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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누이댁에 다녀왔습니다. 하나 밖에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응?) 누이댁에, 너무 오랜만에 갔습니다. 전화통화야 가끔 하지만, 얼굴도장을 찍음으로써 확실한 생존확인을(! 크흣^^)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랜만인지라 너무 반갑더군요. 누이도, 조카들도 넘흐 반가와하고요. 제 옆의 그녀 역시, 반갑고 즐거운 내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자형(누이의 남편)은 월-화에 쉬는지라(어제는 일요일) 얼굴을 또 못 봤군요. =.=a


      누나에게, 신장 한쪽 아니, 램 하나^^를 떼어주며 - 컴퓨터 업그레이드에 관해


이번에 누이집을 방문하면서 맘 먹은 것은, 대략 6~7년을 포맷 없이 버텨왔다는 누이집 컴퓨터를 손봐(?) 주기 위한 목적이, 사실은(응?), 첫번째였습니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 약속을 하기도 했었고요. 작업에 대략 대여섯 시간을 예상하고 갔는데 결국 일곱시간 정도 걸렸군요. 그동안 저의 그녀는 조카들과 놀아주고, 컴퓨터 앞에 꼼짝없이 붙잡혀 있는 저는, 누이가 중간중간에 의자를 가져다 옆에 앉음으로써, 간만에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낮 3시 정도 시작해서 밤 10시 넘어서 끝난, 컴퓨터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은 대략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1) 온갖 데이터들을 다른 파티션 영역에 백업하고, 2) 가져간 CD로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고 운영체제(윈도우xp)를 설치하고. 3) 드라이버를 잡아주고 프로그램들을 깔아주는 것! 잘 끝났습니다. 처음부터 염려했던 것은 늘 그렇듯이 '돌발변수'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다행히 그 어떤 돌발변수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유훗! ^^ 그나마 작업이 일찍 끝난 이유입니다.




그런데, 모든 작업을 끝낸 컴퓨터가, 빠르단 느낌을 못 주는 거 있죠. 2.4Ghrz의 CPU지만(싱글 코어) 512MB 램으로 버티기에는 사용환경이 이제 많이 무거워진 것 같습니다. 램이 512라는 건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 확인했었죠. 어쩌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DDR 512MB 램을 챙겨가길 잘 했습니다. 끼워봤습니다. 

아래는 512MB(256*2)가 꽂혀 있을 때와 거기에 512MB를 추가 장착 했을 때의 시간 비교.

1) 부팅 후 한글2004 첫 구동          =  17초 vs. 15초    * 차이가 나긴 나는군요.
2) 그리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구동  =  42초 vs. 26초   * 요게 참 맘에 듭니다. ^^
3) 창 닫은 후 IE를 재 구동했을 때   =  4초  vs.  4초    * 요건 별 차이가 없더군요.
4) 시스템 종료 - 다시 시작 버튼 누른 후 재부팅까지 = 91초 vs. 81초


무엇보다 체감 속도 차이가 많이 빨라진 것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 ^^



살펴보니 그래픽카드도 지포스 mx440 시리즈(64MB)가 끼워져 있었는데요. 누나네 컴퓨터를 잘 써야 앞으로 2~3년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럴 컴퓨터에다 그래픽카드니 램이니 돈 들여 추가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6년 넘게 포맷 없이 사용한 컴퓨터를 한번 '엎고 밀어주는' 것이 현실적 선택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거기다 512 DDR 램을 하나 더 달아줬네요. 저희 집 마루 컴퓨터에서 램을 떼어다가 말이죠. ^^; 하여간, 누나가 쓰든 조카들이 쓰든, 자형이 쓰든, 좀 빨라진 컴퓨터를 쓰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램 한쪽을 절제 당한(떼어낸^^) 저희 집 거실 컴퓨터는 초큼 버벅대는군요.
cpu는 싱글코어 3.0(노스우드)로 아직도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그래픽카드 역시 라데온(radeon) 9600 시리즈 256MB로 잘 돌아갑니다만, 아무래도 램이 1.00GB(1024MB)에서 512MB로 주저 앉으니 눈에 띄게 버벅댑니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창틀이 먼저 완성된 후 창이 채워지는 현상(!)을 오랜만에 직접 경험합니다. 지금 이 글을 바로 그 컴퓨터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

아래는 현재 저희집 컴퓨터의 시스템 등록 정보의 스크린 샷입니다. 저 램!!! -.-a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야 어떻게든 컴퓨터를 쓸테죠. 누나네 집에선 컴을 바꾸기 전까지는 컴퓨터를 그냥 쓸 것 같았기에, 제가 시간과 노력을 들인 것은, 그리고 신장 하나 아니, 램 하나를 떼어준 것은 나름 기특한 선택이었다 봅니다. 누나네가 컴퓨터를 바꾸지 못할 상황은 아니지만, 쓸 수 있는 컴퓨터라면 잘 손질해서(?) 좀더 오래 쓰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저나 누이댁에서나. ^^



아. 근데, 주변에 놀고 있는 DDR 램이 있으시다면 보내주실 의향이 없으신지요? ^^
512MB이면 황송하옵겠고 1024짜리 1GB라면 성은이 망극하옵겠습니다.
통촉하여 주시길. 택배비는 제가 물겠사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 1221 월 13:20 ... 13:40  거의작성
2009 1221 월 19:45 ... 19:55  비프리박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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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2.21 20:0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제가 회사에서 찾아보고 있으면 보내드리겠습니다.
    그것이 DDR램인지 어쩐지 저는 분간이 안가니까..사진찍어서 보내드려야 할까봐요..;;;
    저는 지금 집이라서 긴 댓글은 못다네요..^^
    어쨋든 1착입니다...ㅋㅋ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2.22 05:47 | Address | Modify/Delete

      회사에 지금 나와서 찾아보니 DDR메모리는 아닌듯 하옵니다..이거 죄송해서 어쩌지요..ㅠ.ㅠ
      집에 방치돼 있는 컴이 있기는 하나 거기에도 DDR메모리인지 어쩐지 모르겠습니다..;;
      집에가서 방치돼 있는 컴을 뜯어봐야 할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양치기 소년이 된 느낌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12.22 17:3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어익후 신경 써 주신다는 것만으로 고맙죠.
      인터넷 접속이 여의치 않은 집에서까지 제 블로그에 접속하시다뉘. 감동의 눈물이. ㅠ.ㅠ

    • BlogIcon 비프리박 2009.12.22 17: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회사에 정말 이른 시간에 나와계십니다. ^^;
      아. 회사에 있는 컴의 메모리는 ddr이 아니군요.
      댁에 있는 컴을 뜯는 게 번거로운 일이 아니시라면 확인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ddr이 아니라 하더라도요. 꾸벅.
      양치기 소년 아니고요. 마음이 참 고운 분이시죠. ^^
      아까 아침에 급히 문자를 드렸던 이유입니다.

  2. 2009.12.21 22:48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09.12.22 08:28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12.22 17:3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램이 신장 정도는 아니지만 마음은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
      흠흠. 저에게도 누군가 호의를 베풀어주시겠죠? ^^

      아아. 제가 호기심에, 친하다고, 실례를 무릅쓰고 여쭌 것인데,
      이리 알려주시고 고맙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와! 라는 감탄사 나옵니다.
      상상과 예상 이상인데요? 저의 1년치를 한달에 땡기시는.
      멋집니다. 정말 멋지세요.

  4. BlogIcon raymundus 2009.12.22 09:0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누나한테 톡톡히 서비스를 하고 오셨군요^^

  5. BlogIcon Slimer 2009.12.22 14:1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옛날에 써먹었던 여친네집 당당하게 쳐들어가기 작전이로군요...
    여친네집에 컴퓨터 능숙자가 없을 때에 한해서 매우 유용한 스킬입니다.(오빠나 남동생이 없다면 성공확률 99.9%)
    여친네집 컴퓨터가 너무 좋아 손볼게 없다면 속도를 더 빠르게 올려준다고 꼬득여야 하며,
    그래도 넘어오지 않는 경우에는 여친의 USB메모리에 바이러스를 침투 시켜야 하는 고 스킬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9.12.22 17: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핫. 멀쩡한 컴퓨터의 경우라면 바이러스에 쩐 usb 메모리를 꽂아야 하는...
      이 대목에서 빵 터졌습니다.
      흠흠. 그런 고급 스킬을 구사하시는 슬리머님이 이제 다시(!) 대상을 찾으셔야할텐데 말입니다. ^^;
      세부적인 스킬을 이리 공개해주시니 많은 총각들이 품절남 되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인 듯. ^^

  6. BlogIcon Kay~ 2009.12.23 09: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캬 좋은 일 하셨네요!
    마음이 뿌듯하시겠어요!
    누님이 한분이라 다행이지만요!

    전 누님이 음 4명이랍니다.
    처형이 2분이죠! ㅋㅋㅋ
    아시죠? 가는곳마다 컴터 봐달라고 합니다.
    전! 바꾸라고 합니다. ㅋㅋㅋ

    • BlogIcon 비프리박 2009.12.23 09:4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한 것일 뿐인데, 좋은 일이 되었네요. ^^
      컴 잘 쓰고 있단 이야기 듣고 내심 뿌듯합니다.

      nkay님은 누님이 네분씩이나! 복 받으셨네요.
      흐흠. 게다가 처형이 두분.
      이래저래 여자들에게 둘러싸였군요. ^^

      아아. nkay님은 하시는 일 자체가 컴 쪽이시잖아요.
      사람들은 컴퓨터 관련업에 종사한다면 그게 하드웨어인지 소프트웨어인지는 가리지 않죠.
      물론, 둘 다 잘 건드리시지만요. ^^

    • BlogIcon Kay~ 2009.12.23 09:55 | Address | Modify/Delete

      ㅋㅋ 너무 많아서 아예 고쳐주지 않고..
      사라고 하는거죠! ㅋㅋㅋ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은 컴터가 너무 고장이 잘 나서..
      원격지원까지 하고 있답니다. ㅋㅋ
      일이에요. 일..

    • BlogIcon 비프리박 2009.12.23 10:0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기야 너무 많다 보니 다 챙겨주려면 보통 일이 아니겠지요.
      맞습니다. 아이들이 쓰면 컴은 쉬 고장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조카애들은 고장은 안 내뜨려 다행이긴 합니다만. -.-;

      아아. 원격지원까지. 크으. 일 맞네요. 월정 유지보수비를 받으삼.

  7.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2.24 01:5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이런, 제가 거의 교회에서 살았던 지난 일요일에 비프리박님 댁 거실 컴퓨터는 대수술(!)을 했군요. 512 DDR 램의 이식이라니, 컴퓨터가 고생 많이 했겠어요. (응?) 아무래도 메모리용량이 적어졌으니 컴퓨터가 좀 버벅거리겠죠. 그래도 아무렴 저희 집 데스크탑 만하겠습니까. 저희 집 녀석-_-은 하루가 멀다하고 저와 제 동생들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는걸요.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창틀이 먼저 완성된 후 창이 채워지는 현상, 저는 만날 봅니다. ㅜ_ㅜ 그래서 비프리박님의 누이댁 컴퓨터도 수술받기 전에는 대략 저희 집 데스크탑과 같은 상태가 아니었을까 미루어 짐작해보네요.

    사정이 이러하니 저희 집에는 놀고 있는 DDR 램이 없답니다. 오히려 저도 비프리박님처럼 주변에 도움을 청해야 할 상황인걸요. ㅋㅋㅋ 아무튼 일곱 시간이나 램 이식수술을 집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꼭 DDR 램을 구하시기를 기도할게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09.12.27 00:2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초록장미님 그날 교회에서 사셨군요. 아무래도 그 무렵이면 성탄절 준비도 그렇고 바빴겠죠?
      그날 저는 오후 시간 내내 밥 먹어가며 컴퓨터 갱생 작업을 했습니다.
      램을 갖다 추가 장착하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는 일은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백업과 설치가 오래 걸렸단.

      흠흠. 초록장미님 댁의 컴터가 저희집 컴에 딸랑 512 달려 있을 때보다 더하군요?
      그 명성(?)은 예전에도 익히 들은 바가 있는데, 틀이 먼저 만들어지고 창이 채워지는 현상까지! ㅠ.ㅠ
      이거 제가 한번 손봐 드려요? 택배 부쳐주시면 한 이틀 손 봐서 보내드릴 수 있는데. (마음은 그렇습니다.)

      ddr램이 놀고 있다면 댁의 컴에 장착하심이 맞습니다. 마음 써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요.

  8.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2.24 05:28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도 요즘 주변분들 PC 업그레이드를 하고있는데
    DDR 메모리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_-
    중고를 알아봐야하는데 무슨 값들이 ㄷㄷㄷ
    P4 3.2Ghz HT 512mb에서도 Windows 7이
    꽤 빠른속도로 돌아가더군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9.12.27 00:3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주변에서 의뢰(?)가 많이 들어오는 걸로 미루어 막시무스님도 기계의 고수십니까. ^^
      맞습니다. ddr은 구하기 정말 어려워요. 또, 가격은 왜 그리 말도 안 되는 것인지.
      1gb가 4만원돈 하더군요. 참, 내. -.-;
      흠흠. 아무래도 윈도우7이 잘 돌아가는 것은 시퓨의 3.2란 숫자가 지대한 역할을 하는 것일 듯. 그쵸?

  9. 이준희 2010.05.06 08:4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업그레이드 파일은 못올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