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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입니다. 저희는 농사를 짓는 처가에서 김장을 할 때 꼽사리^^ 껴서 김장을 합니다. 아니, 처가에서 김장을 돕고 김치를 얻어옵니다(라고 말하는 게 맞을 겁니다). ^^ 올해는 제 옆의 그녀가 회사를 다니고 있지 않은 관계로 좀 제대로(?) 김장을 도운 것 같습니다. (정말? ^^)

김장철입니다. 이달 초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올해 서울시 4인 가족 김장 비용이 11~12만원 정도 들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관련기사 )  20포기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라더군요. 좀 웃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실제 김장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 돈으로 누구 코에 붙여? 라는 말을 할 겁니다. 돈 10만원으로 한번 김장을 진짜 해보든가 말입니다.

제 옆의 그녀가 이틀에 걸쳐 처가에 다녀오고, 김장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궁금한 것은 챙겨 묻고, ... 머리 속에 김장하는 모습을 그립니다. 농사를 짓는 처가에서 김장을 할 때면 배추밭과 배추도 떠오르고, 김장에 관한 생각이 꼬리를 뭅니다. 한달 전에 찍었던 배추밭과 배추 사진과 함께 그 생각을 적어봅니다.


        처가에서 김장하는 걸 보니 김장철인가 봅니다. 배추밭에서 배추를 바로!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대략 한달 전에 찍은 처가집 배추밭입니다. "이 배추로 김장을 하는 거겠지?" 라고 했더니 제 옆의 그녀는 "아직 한달은 더 커야할 걸."이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그냥 "이 배추"라는 의미였는데 그녀가 받아들이기는 "지금 이 배추"였나 봅니다.



정확히 그로부터 한달이 지나서 처가에서 김장을 했습니다. 지난주였군요. 그녀가 지원(?)을 갔습니다. 처가가 있는 동네는 아직 품앗이를 하고 있더군요. 대략 열 집이 모여서 돌아가며 열 번의 김장을 하는 것이죠. 참 좋은 풍습인데, 이젠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장모님) 댁은 순번이 일찍 돌아와서 두번짼가 세번째로 김장을 하셨네요. 아마도 대여섯번째로 김장을 하는 집이 다들 김장을 하는 때 김장 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순서야 이른들 늦은들 어떻겠습니까. 함께 모여서 김장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겠죠.



한 달 전 배추의 모습이지만 이것이 한 달 지난 후에는 속이 꽉꽉 들어차서 참 실한 배추가 되었습니다. 사진을 못 찍은 것이 한스럽다는. 크흣. 처가에선 김장을 140 포기를 하셨다네요. 저희처럼 지원(?) 나온 집에도 김장 김치를 나눠주실 걸 다 미리 요량을 하신 결과입니다. 배추밭에 있던 배추를 따고도 남았다던데 남은 배추는 어떻게 하실까? 그게 살짝 궁금해집니다. ^^



밭에서 직접 키운 배추를 가져다가 김장을 하니, 그것도 굴이니 새우니 넣어서 양념을 직접 만들어서 김장을 하니, 아주 맛이 기가 막힙니다. 아직 맛이 덜 배여서 좀 싱겁긴 해도 그 싱싱한 맛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배추속 절인 거 가져다가 바로 무친 양념해서 삶은 돼지 고기수육해 먹으니 이건 뭐 보쌈이 따로 없습니다. 야식으로 시켜 먹는 보쌈이 이 맛에 비할까 싶습니다. 김장을 마친 후 지난 주 토일요일 이틀간 계속 집에서도 그래서 수육을 해먹었습니다. ^^


아. 김장을 도왔다고는 하지만 어머니와 동네 아주머니들께서 다 하신 것이고 그녀가 크게 한 일은 없습니다. ^^a 김장 김치에다가 배추속 절인 거랑 양념까지 그냥 얻어오기가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어머니에게 금일봉을 전했습니다. 참 좋은 것은 이렇게 드리는 금일봉은 두번 마다하시는 일이 없다는 겁니다. 한번 정도 사양하시고 기분 좋게 받아주십니다. ^^ 금일봉을 건네는 저희 역시 기분은 참 좋습니다. 금일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고 가는 정이 담긴 것이어서가 아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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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17 화 19:00 ... 19:20  비프리박
2009 1118 수 09:30  예약발행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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