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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생소했던 영춘선생의 책, 2009년 9월 15일(화) 위드블로그에서 날아왔습니다.
이미 시리즈물의 다른 책에 관해 리뷰를 쓴 상황이어서 이 책에도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어떤 시리즈로 구성이 되었는지 짐작은 가지만 실제론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다음과 같은 말로 리뷰어 신청을 했더랬습니다.


단계별로 나오는 책인 것 같았는데 역시 맞군요. 앞서 본 intermediate편과 이 advance편은 어떻게 다른지 비교 검토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거 같습니다. 입시학원 영어선생이라는 입장을 십분, 백분, ... 활용해서 이 책 자체도 살펴보고 시리즈의 다른 책과도 크로스체킹을 해보고 싶습니다. 어쩌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추천을 해줄 수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리뷰어 신청합니다. ^^   (2009 0913 일 작성)

덜컥 리뷰어에 선정이 되었고, 기쁨도 잠시...!
위드블로그에서 나는 서평 리뷰어로만 당첨이 되나 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 복잡한 책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춘선생(기획), English Icebreak - Visual Voca 333 <Advanced>,
   김계향(책임편집), Watermelon English Company(펴냄), 2009.   * 총 263쪽.


앞서 <Intermediate>편에 대한 리뷰에서 적었던 말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영어몰입교육이란 귀신이 죽지 않고 살아서 우리의 하늘을 뒤덮고 있는 현 시점에서.
책을 보고 공부한다는 것이 다분히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나름 신선한 의도와 취지로 만들어낸 듯한 느낌의 영어공부책입니다. ^^
 
 
 
    English Icebreak(영춘선생) - Visual Voca 333 <Advanced>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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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와 삽화 그리고 활용문장과 삽화. 이런 구성을 택하는 English Icebreak - Advanced편의 한 페이지.)


 

1.  English Icebreak?
 
제목은 break the ice라는 영어 관용어구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영어에 대한 서먹함 없애기,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 English Icebreak란 제목 그리고 visual voca 333 이란 다른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책은 시리즈물 중의 한 권입니다.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군요.

basic - intermediate - advanced 이렇게 말이죠.

이 책의 부제에 visual이란 말이 들어간 것은, 책에서 'visual'한 학습방식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가는 선으로만 구성된 어떤 콜라 광고에 나왔던 '졸라맨'을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레이션이 등장합니다.

voca 333이란 것은, 이 책이 단어장이란 뜻이 아니고(!) 활용 단어의 갯수를 의미하는군요. 영춘선생의 말에 따르면, "영어단어 333개만 알면 2단어로 구성되어 있는 문장부터 12단어로 구성된 문장까지 1800문장을" 익힐 수 있다고 합니다(이 책, preface에서).
 
 

 
2. 이 책, <Advanced>편은?

이 책 <Advanced>편에서는 10단어 11단어 12단어를 이용한 문장만들기를 보여줍니다.
basic 편에서는 2단어~6단어를 활용한 문장만들기가 이뤄졌고,
intermediate 편에서는 7~9단어를 이용한 문장들이 다루어진 바 있습니다.

이 책 <Advanced> 편에서 랜덤으로 예를 하나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12단어 문장 <키워드 - Think>
예문 - I think those who came to see his show are his parents.
          (그의 쇼를 보러 온 사람들이 그의 부모라고 생각한다.)   * 215쪽에서.


영춘선생의 다른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단어와 예문에는 각각 삽화가 등장합니다.

10단어 챕터에서는 165문장, 11단어에서는 156문장, 12단어 장에서는 155문장이 나옵니다.
챕터 말미에 적당히(?) 추려낸 리뷰 형태의 다시 보기가 실려있고요.
요건, 복습한다는 느낌으로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 <Intermediate>편과 <Advanced>편의 차이는?

시리즈물인 책인 관계로, 어차피 기본적인 컨셉과 구성은 차이가 없겠지만,
책을 단계로 나누어 <중급편>과 <고급편>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 차이를 찾아보는 것도 유의미할 것 같습니다. ^^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먼저, <Intermediate>편에서 한 문장을 가져와 봅니다.

8단어 문장 - 키워드 Told   * 167쪽에서.
예문 - We were told to stop the show today. (우리는 오늘 쇼를 그만두라는 말을 들었다.)

다음, <Advanced>편에서 한 문장을 가져와 보도록 하지요.

12단어 문장 - 키워드 Man   * 227쪽에서.
예문 - The big man thought he could help the boy find his parents.
          (그 큰 남자는 그 소년이 자신의 부모를 찾는 걸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두 문장 사이의 차이점은 단순히 문장이 길고 짧음에 있지 않습니다.
문장 성분이 아닌 품사의 관점에서 볼 때, 동사(verb) 덩어리(chunk)가 늘어난 것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이죠. were told와 stop이라는 두개의 동사로 의미가 구성되던 것이, thought와 could help 그리고 find라고 하는 세개의 동사로 늘어난 것이 눈에 띕니다.

문장 길이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문장의 복잡성을 가늠하는 한가지 기준인 "verb 위주의 chunk"가 적절히 늘어난 점에서, 책의 단계별 구성은 적절하고 유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두 책의 모든 문장들이 단어갯수별로 이 기준에 부합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 ^^;;;

 
 
 
 
4. 이 책의 장점과 단점

장점을 꼽자면, 앞서 <Intermediate>편의 리뷰에서 지적했던 바와 같습니다. 압축적이고 간결한 문장을 쉴 새 없이 그리고 모든 문장을 삽화를 곁들여서 보여준다는 면에서는 좋은 것 같습니다. (결과까지 좋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요.)

단점 1
이번 책 <Advanced>편에서도 역시-.-a 등장하는 문장들이 좀 허공에 뜬 문장들, 실생활에 써먹기 힘든 문장들, 생동감이 많이 떨어지는 문장들이 보입니다.
단점 2
문장을 구성하는 키워드가 단계별로 높아지는 느낌이 없습니다. 키워드가 아니라 단어의 갯수(와 문장의 길이?)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서 그렇다고 할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독자로서는 레벨이 높아진 책이라면 키워드의 레벨도 좀 높아지기를 기대하지 않을까요.
단점 3
제시된 문장 속 단어들이 간혹 최적의 단어가 아닌 경우도 눈에 띄는군요. 아마도 이건 공부하는 학생 입장에선 못 느낄 수도 있겠는데요. 이건 제 직업적인(-.-)a 측면이 작용해서 눈에 띄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a
 


5. 새로운 영어 학습 패러다임?

책의 서두에서 영춘선생은 원어민과의 대화, 미국드라마시청, ... 등등의 기존 학습법을 과감히 탈피하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공부법이든 한계가 있을테고 그 한계에 초점을 맞춘다면 기존의 학습법들이 탈피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Don't study! Don't repeat! Just imagine and listen!이라는 모토를 걸고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으로 학습하면 영어말하기가 쉬워진다고 합니다.

요약하자면 이 시리즈는 영춘선생의 새로운 영어 학습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책 역시 '전통적인' 공부의 연장선상에서 크게 탈피하고 있지 못한 느낌입니다. 비유해서 말하면 "난 달라!"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크게 다른 건 모르겠는 그런 정도?

"새로운 영어 학습 패러다임?" 이라는 질문을 한 셈인데요.
제 대답은 "아직은, 글쎄?" 쯤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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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의 요약> (긴 글 읽기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한! ^^)
- 영어 말하기에 있어서 간결하고 압축적인 문장을 접하고 싶은 분이라면 권할만한 책.
- 새로운 영어 학습법이라고 밝히는 만큼, 기존의 학습법과는 많은 부분에서 다름.
- 모든 학습법이나 학습서가 다 그렇겠지만, 너무 큰 기대는 걸지 말고 보는 게 좋을 듯.
- 선택에 앞서 위의 4번항목에 적은 단점도 한번 눈여겨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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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929 화 17:00 ... 18:20  비프리박
2009 0930 수 00:05  예약발행
 
 

 p.s.
"본 도서 리뷰는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리뷰 포스트입니다."
 하지만 리뷰의 내용과 방향은 위드블로그나 알라딘과 무관합니다.
 한 명의 독자가 어떤 책을 읽은 후 작성하는 독립적인(!) 서평, 리뷰임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

ENGLISH ICEBREAK VISUAL VOCA 333 - Advanced - 8점
  영춘선생 지음 / Icebreak Contents Lab 기획 / Watermelon(워터메론)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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