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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 영화에 관한 기사와 글들을 보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스포츠 영화가, 제가 감명 깊게(^^) 본 일본 스포츠 만화만큼 감동적일 순 없을까.
국내 스포츠 영화가 딸린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일본 스포츠만화가 좀 쩐다~는 뜻입니다.


만화책(comics, comic books) 이야깁니다. 애니메이션 이야기는 아니구요.
물론, 만화책이 애니메이션화한 것도 있고 영화화(?)한 것도 있겠지만,
만화책 이야깁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만화책을 조금은 보는 편이군요. (골라서 봅니다. ^^)
그리고 그렇게 본 만화책들은 대부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만화에 비해 영화가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있긴 하겠지요.
하지만 CG 기술이 뛰어나다고 해서 재미와 감동을 보장하는 것은 아닐 거라 봅니다.
만화가 CG로 구현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어서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도 아닐 거구요.
그래서 적어보는 <제 마음 속의^^ 만화 Top 3!> 입니다.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내 맘 속의 만화 Top 3!


1

제일 먼저 꼽고 싶은 만화입니다. 야구 만화지요. 일본 고교야구 이야깁니다. 국내에서 유명 작가가 되어버린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이고요. 두 명의 H^^가 등장합니다. 물론, 그들과 이리저리 얽힌 주변 인물들도 적지 않습니다. 아다치 미츠루가 책의 곳곳에서 선사하는 실사같은 장면들의 울림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기회 봐서 한번 다시 시작(!)해보고 싶은 만화네요. 대략 40권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럴만한 만화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이 만화책은 제 옆의 그녀가 저를 만화의 세계로 끌어들인(!) 첫번째 만화이기도 하네요. ^^





2

마스터 키튼의 작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입니다. 여자 아이(?)에서 여성(^^)으로 성장해가는 야와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유도 만화지요. 할아버지에게서 유도를 배웁니다. 유도라는 것이 힘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당연하겠지만!), 기술로 그리고 상대의 힘을 이용하는 운동임을 아주 잘 보여준 만화지요. 작은 몸집의 야와라를 주인공으로 택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수없이 많은 상대를, 수없이 많은 기술로 넘기며 유도는 역시 '한 판의 스포츠!'임을 보여주는 모습에 매료된 것 같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이 작위적이지 않고 너무 실감 나는 만화입니다.





3

가장 최근에 본 만화군요. 테니스 만화입니다. 상상력을 무한 확장해준다는 점에 끌린 만화인 것 같습니다. 에치젠 료마가 중심에 선 만화이지만 그 외의 등장인물들 하나하나가 모두 특징적입니다. 중학생이라고 하기엔 좀 삭은^^ 데즈카 쿠니미츠도, 제가 아주 좋아하는 후지 슈스케(짱!)도 모두 테니스의 왕자들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 만화로 코노미 다케시(타케시)를 알게 되었지요. 이 역시 40권이 넘어서 완결된 만화인데요. 다시 보기 시작해서 20권대 후반을 달리고 있습니다.





bonus!

슬램덩크. 설명이 필요없는(!) 만화지요. 농구를 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구요. 빨강머리로 유명한 강백호나, 파리채 블로킹이 주무기인 채치수나, ... 모두 싫어할 수 없는 캐릭터들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불꽃 남자 정대만이 참 좋다죠. 안선생 앞에서 농구가 하고 싶다던 모습도, 녹초(?)가 되어갈수록 강한 의지가 불타오르는 모습도, 참 좋습니다. 이노우에 다케히코(타케히코)의 이 만화는 조잡한 판으로 나온 것도 봤고, 완전판이란 이름으로 원판에 가까운 모습으로 출간된 것도 봤군요. 흐으. 보너스처럼 마지막에 끼워넣은 이 슬램덩크도 다시 한번 보고 싶어집니다. ^^;;;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보다는 만화책이 더 끌리는 것 같습니다.
테니스의 왕자나 슬램덩크의 경우, 진작에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것들이 있지만
역시 만화로 봐야 제격인 것 같습니다. 저는요. ^^


만화책은 책 대여점에서 빌려서 봤는데요.
H2나 야와라는 이미 국내에선 절판이 되어 사서 볼 수도 없군요.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스캔본을 구해서 볼 수는 있겠지만,
출퇴근 시간에 가지고 다니며 볼 수도 없고...
아. 큰 화면의 pmp 기기도 있긴 하겠으나 그러려고 구입하고 싶지는 않고. ^^;;;


어쨌거나, 이번 여름, 위의 만화책으로 다시 들어가든, 새 작품들을 접하든,
만화책을 보기는 봐야겠군요. 너무 땡긴다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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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726 일 17:40 ... 18:40  비프리박

* p.s. 이 글의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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