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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온라인 뉴스에 종종 올라오는 '공짜폰' '마이너스폰'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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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67&newsid=20090621063203149&p=yonhap

시장 질서 왜곡에 관한 염려도 이야기하고 이런 저런 문제점들도 지적하지만, -..-a
소비자의 입장에선 '갈아타기' 좋은 시점이란 사실을 부인하기 힘들겠지요.
솔직히 돈 내고 휴대전화를 산다고 해서 시장 질서가 왜곡되지 않을 거란 생각도 안 듭니다.
주로 발품을 팔아야 되겠지만, 잘만 하면 돈 한푼 안 들이고 핸드폰을 바꿀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지난 5월 초였군요. 제 옆의 그녀가 몇달을 벼르다가 핸드폰을 바꾼 것이요.
그러고 보니 6월 하순 현재 시점보다 한달 반 정도 앞선 시점이었네요. ^^;;;
연초에 바꾼다고 하다가 수술을 하고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마음이 내킬 때 바꾼다고 지난 5월 초에 과감히 실천^^에 들어갔습니다.

무언가를 구입한다는 것은 결국 원칙의 재확인이 아닐런지요.

고려해야할 변수도 많고, 미처 고려하지 못한 변수도 돌발로 등장하는 일이 잦기에
더더욱 원칙의 재확인은 필요하다고 보는 1인입니다.
아직 멀었겠지만 '현명한 소비자'가 되고 싶거든요.
덜컥 사는 거보다 이리 재고 저리 따지는 편입니다. ^^


이번에 그녀의 휴대전화를 바꾸면서 정리했던 생각들과 원칙들을 적어보는 것도
나중을 위해서나,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서나, 의미가 없지는 않을 듯 하여, 적어봅니다.


 
   공짜 핸드폰, 마이너스폰. 잘 바꾼 그녀의 휴대폰, sch-c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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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공짜로 갈아탄 그녀의 핸드폰, 삼성 애니콜 SCH-C330. 쓸만 합니다. ^^ )


  1. 휴대폰 자체에 관한 선호 항목

핸드폰을 바꾸면서 핸드폰에 대한 그녀의 선호항목은 몇가지로 압축이 되더군요.

폴더 타입.
☞ 저나 그녀나 슬라이드 타입, 바 타입, 스윙형은 별로 안 내켜합니다. ^^
2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 ☞ 광량만 확보되면^^ 버틸만 하더라구요. 130만 화소는 쫌 안습이죠.
외장메모리(mini SD) 카드 지원. ☞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옮길 때 편리합니다. 아실 듯.
큰 LCD창. ☞ 큰 액정창이 대세이긴 하지만 작은 액정창도 있어서 주의를 요하지요. ^^;
전자사전 기능. ☞ 뜬금없이 영한사전이 필요할 때가 간혹 있는 것 같습니다.
가급적 얇을 것. ☞ 그전에 쓰던 sph-v5100 요 녀석이 워낙 똥똥했거든요. 그 반작용일 겁니다.
DMB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 ☞ 제 핸드폰으로 꽤나 이용했는데 그닥 필요를 못 느낀다는.
터치패드가 아닐 것. ☞ 편하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나 그녀는 이게 불편한 사람들입니다.
터치스크린은 되면 좋고 아니어도 무방. ☞ 터치스크린이 되면 폴더 타입을 포기해야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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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애니콜 SCH-C330. 나름 얇아서 그녀가 좋아합니다. ^^  클릭하면 커집니다.)



  2. 통신사와 전화번호에 관한 생각

저나 그녀나 통신사와 전호번호에 관한 생각은 엇비슷했습니다.

번호이동(통신사 갈아타기) 해도 상관없다.
   ☞ 여러 통신사로 전국을 좀 돌아다녀본 결론이었습니다. skt, ktf, lgt 안 가립니다. ^^
폰 번호는 안 바뀌었음 좋겠다.
   ☞ 018로 시작하는 번호라지요. 번호가 바뀔 시에도 연결서비스는 된다지만 안 내킵니다.
신규가입은 쫌 그렇다. 
   ☞ 폰 번호가 바뀌길 원하지 않는 입장에서 신규가입은 당연히 버려야 할 카드입니다.



  3. 요금제와 기기값에 관한 원칙

'무조건 싸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싸게'라는 생각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함정이나 낚시에 걸려들지 않으려면 귀찮더라도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합니다.


기기는 공짜여야 한다.
   ☞ 사실 이번에 핸드폰 바꾸면서 가장 역점(?)을 둔 사항이었습니다.
       지난번 폰을 장만할 때 70만원돈을 주고 샀었거든요. sph-v5100 첨 나왔을 때요. -.-a
정액요금제는 피할 것.
   ☞ 한달 휴대폰 요금이 2만원대 초반을 찍는 그녀이기에 요금제 이득 볼 생각은 없었습니다.
       한달 휴대폰 요금이 좀 되시는 분들의 경우 높은 정액요금제를 택하고 기기를 업시키지요.
부가서비스는 없을 것.
   ☞ 몇개월 컬러링 해야 하고 몇달 데이터 요금제 써야 하고 그런 거 싫었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을 일 있겠습니까.   
2년 약정은 어차피 불가피하다.
   ☞ 핸드폰 기기값에 따라 다르지만 2년간 반드시 폰을 써야 하고 그렇지 못할 시에는
       남은 기간에 대한 위약금을 물어야하는 '2년 약정' 이건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거 같습니다.
번호이동시, 가입비도 대리점이 내주면 좋겠다. 
   ☞ 듣기로, 대리점만 잘 고르면 번호이동 또는 신규가입 시에 대리점에서 가입비를 내주죠.



처음엔, 클릭품을 좀 팔았습니다. 제 경우 약 1년 반 전에 온라인으로 핸드폰을 구입했었죠.
하루이틀 정도 전화가 끊긴 채로 지낸다는 것이 좀 그렇긴 하지만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위의 조건들을 온라인 샵에선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는 것이었지요. (그 당시엔요.)

결국 발품을 좀 팔 요량으로 전에 누군가에 소개받았던 샵을 찾았습니다.
어차피 프로(?)끼리 긴 이야기 안 했습니다. 그냥 바로 원하는 조건들을 이야기했습니다. ^^
담당자인 분이 시원시원하게 "그럼, 이 기기 쓰시면 되겠네." 하면서 sch-c330을 꺼내놓더군요.
그녀가 보더니 딱 맘에 들어했습니다. 제가 찬찬히 기기 설명서까지 훑어가며 확인을 하니^^a
핸드폰 자체에 대한 선호항목도 잘 충족시키고 있더군요. 그러면 뭐 더 할 이야기 없지요. ^^

결국 그렇게 해서 그녀가 만 4년을 쓰던 핸드폰을 바꿨습니다.
삼성 애니콜 sph-v5100에서 같은 애니콜 sch-c330으로 교체했습니다.
통신사는 KTF에서 SKT로 갈아탔구요. 번호이동을 하다보니 SKT로 가게 되었네요.
꼭 SKT를 원했던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저는 여전히 KTF에 머물러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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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만 화소로 버텨주는 카메라가 있어 다행인 삼성 애니콜 SCH-C330. ^^ )

대략 한달여를 써오고 잇는 그녀의 반응은 '매우 만족'입니다. ^^
이런 저런 기능도 맘에 들어하고 무엇보다 원하던 컨셉의 기기라죠.
게다가 돈 한푼 들지 않고 기기를 바꾼 것이니 더 말할 나위가 없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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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621 일 23:30 ... 01:00  비프리박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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