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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Aus dem Nichts (2017) 

2022 0801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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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히 주관적인 평점) 별 3.0 ★★★

 

* 지극히 주관적인 별 평점 기준

4.0 또 보게 됨 시간이 아깝지 않음 

3.5 좋아하는 영화 

3.0 괜찮은데?

2.5 노력은 했네 배우들 고생했다

2.0 뭐 하는 거야 왜 그러는 거야

1.5 본 시간이 아까움

1.0 쓰레기. 영상 폐기물

* 현재까지 저의 영화평에 4.5와 5.0은 없습니다. 더 좋은 영화를 만나게 되면 주려고 남겨두었습니다. 

 

영화 '심판' Aus dem Nichts (2017) 

감독 : 파티 아킨 Fatih Akin

각본 : 파티 아킨 (각색), 하크 봄 Hark Bohm (작가)

 

* 영화와 관련한 상세정보는 아래를 참조 

- 왓차피디아 https://pedia.watcha.com/ko-KR/contents/mOo0N8P

- 나무위키 https://namu.wiki/w/심판(영화) 

- IMDB https://www.imdb.com/title/tt5723272/?ref_=fn_al_tt_1 

 

 

다이앤 크루거에 끌려서 본 영화

기대 이상으로 괜찮음. 결말도 (슬퍼서 그렇지) 좋음. 새벽에 보고 잤는데 아침에 깨서도 가슴이 먹먹함. 별 3.5개를 주었다가 3.0으로 줄였음. ‘좋아하는 영화’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이유는 아래 후술.

 

'정치병 환자'들의 광기 서린 행동으로 일상과 가족이 날아간다

죽은 가족을 되살릴 수도 없고 가족을 잃은 사람의 아픔은 치유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고작해야 정치병 환자들을 법에 따라 처벌하는 것이 현실의 최대치인데 현실에서는 그것도 쉽지 않다. 재판 과정에서 구사되는 증거 물타기, 피해자 흠집내기, 유가족 괴롭히기, 폭탄 테러 피해자(와 유가족)의 고통보다 우선시되는 폭탄 테러 피의자 인권, ... 

 

폭탄 테러범이 법으로 처벌되지 못한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테러범을 처벌할 수 있는가 하는 근원적 물음이 꿈틀거린다. 그렇다고 사적 보복이나 응징을 마구 가하자는 뜻은 아니지만.

 

영화의 스토리가 역으로, 독일에 사는 튀르키예(터키)인이 독일 땅에서 독일인을 무차별 폭탄 테러한 경우라면 재판의 결과는 어땠을까, 다르지 않았을까, ... 하는 생각이 반나절 지나서 불현듯 머리를 스쳤다.

 

다이앤 크루거 Diane Kruger 

이 영화로 다이앤 크루거 Diane Kruger 는 2017년 칸 여우주연상을 받음! 칸 ㄷㄷㄷ 몰랐음!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에 나온 그 여배우가 바로 이 다이앤 크루거였다니! 기억 속의 이미지가 전혀 매치가 안 됨! 다이앤 크루거가 영화 '355'에 나온 건 얼마 전에 영화를 봐서 잘 알고 있는데, '내셔널 트레져' 두 편과 리암 니슨을 자동으로 떠올리게 되는 '언노운'에도 다이앤 크루거가 나왔다고 하니 다이앤을 보기 위해서 다시 한번 찾아서 봐야 되나 싶음 세 편 영화의 기억 속에 다이앤 크루거가 (미안하게도) 전혀 없음

'다이앤 크루거'라고 한국에서 읽고 있는데 독일식 발음은 디아네 크루거가 맞을 듯 하다 그리고 풀 네임은 Diane Heidkrüger 디아네 하이트크뤼거 라고 한다 다이앤 크루거는 1976년 생으로 이 영화가 개봉할 때 41살이었다. 다이앤 크루거가 이제 곧 50이다.

 

영화를 보면서 다이앤 크루거가 대단하다 생각한 것

(다른 영화에서와 다른) 극중 이미지 변신도 변신이지만 이 영화에서 다이앤은 정말 가족이 느닷없이 폭탄테러로 죽어서 몇날며칠을 울고 지낸 사람처럼 '울어서 부은 얼굴'로 화면에 등장한다 정말 대단하다 '울어서 부은 얼굴'을 연기할 수 있다니!

그녀의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나 개인적으로는 '담배 그만 피웠으면…' '마약 좀 안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작가와 감독이 다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한 것이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다이앤은 그저 배우로서 그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결말을 접하고 나서 (스포 주의)

자기 남편과 아들을 죽인 그 폭탄테러범들과 똑같은 폭탄을 만들어 끌어안고, 그 폭탄테러범 부부가 아침 조깅도 하면서 잘도 지내고 있는 해변의 캠핑카 문을 열고 들어가 캠핑카 문을 닫을 때, 나는 정말이지 가슴이 서늘해졌다

자살 공격이란 말이 떠올랐고 이것 밖에 답이 없는 것인가 그냥 그것들을 죽이고 본인은 살면 안 되나 생각을 했다 하지만, 테러범 부부를 폭사 시킨 후에 본인이 살아 남는다면 겪게 될 과정 또한 본인에게 견딜 수 없는 지옥일 수 밖에 없어서 어차피 답은 그것 자살공격 밖에 없지 않나 싶었다 수시로 떠오르는 남편과 아들의 기억을 당연히 떨쳐낼 수 없을 것이고, 자살공격 후 살아 남는다면 법정에서 죄를 물어야 할 입장에서 이제 피의자 심문을 받는 입장으로, 법정에서 폭탄 테러 피해의 원고가 아닌 폭탄테러의 피고로 그야말로 너덜너덜 만신창이가 된 삶을 살아가야만 할 터인데, 사실 그것은 그녀에게 이중적인 지옥 그 자체일 것이므로.

 

영화의 제목

이 영화의 한국어 제목은 ‘심판’이다. 독일어 제목 Aus dem Nichts 는 영어로 out of nowhere의 의미다. ‘갑자기’ '어디선가 (난데없이)' 라는 뜻이다. nichts는 의미가 nothing이지만 독일어 표현 aus dem Nichts 는 영어로 out of nowhere 와 매치된다. 그러니까 영화의 독일어 제목은 '갑자기'인 셈이다. 조금 세게 해석하자면 '난데없이'일 것이다. 참고로 미국 개봉 영어 제목은 In the Fade 이다. 바래져 가는 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속에서? 잊혀져 가는 속에서?

 

영화의 내용은 ‘갑자기’ 남편과 아들을 잃은 독일 아주머니의 이야기다. 사법적 심판과 처벌이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녀가 택한 길을 복수라고 할 수도 있고 보복이라고 할 수도 있고 심판이라고 할 수도 있고 응징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응징에 가깝다 응징 후 본인이 겪어야 할 ‘지옥’을 생각하면 ‘자살 공격’ 밖에 답이 없이서 그것을 택한 것이겠지만.

 

 

 

posted by befreepark
2022 0801 Mon 19:10

공유와 소통의 산들바람 /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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