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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글은 무엇이냐고 물어온다면 "답답글은 수행이 아닐까요?"라고 하겠습니다.
답글이 적은 것(혹은 없는 것)도... 답글이 많은 것도... 수행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생각하는 답글과 답답글 - 답답글은 수행이 아닐까요.


1. 답글이 적은 것(혹은 없는 것)도 수행이다


답글이 적은 것 혹은 없는 것이 무슨 수행씩이나 되느냐라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제 경우, 포스트를 올리고 대략 반나절 정도 답글이 (거의) 없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요.
썩 자주 발생한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그런 경우가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럴 때면, 그 포스트를 찬찬히 다시 보게 되는 겁니다. 일종의 수행이 아닐까 합니다.
제목도, 본문도, 표현도, 그리고 포스트의 주제까지도 다시 훑어보게 됩니다. ^^
자신이 쓴 글을 다시 훑어본다는 것, 이건 '수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블로깅을 하면서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폭을 넓힐 수 있기에 수행같은 면도 있고,
답글이 없으니 답답글을 적지 않는 또는 못하는 일은, 어찌보면 묵언수행 같기도 합니다.



2. 답답글 작성할 답글이 많은 것도 수행이다

답글이 많은 경우도, 의미가 다르긴 하지만, 수행이라는 점은 마찬가지입니다.
답답글의 엄두가 안 날 만큼 많은 답글이 유입될 때가 아주 간혹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불어나는 답글 앞에서 답답글의 엄두가 잘 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답답글이 답글러와의 소통인 동시에 포스트에 가지와 잎을 더해주는 보완의 의미가 있기에
답글-답답글 소통을 무지 중요시 하는 저로서,는 갈등씩이나 되는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예컨대, 얼마전, 7시간동안 13만8천이라는, 단일 페이지뷰로는 가공할 체험을 한 적이 있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시간 동안 대략 120여개의 리플이 포스트 아래 붙게 되었고요. (
해당글 보러가기)
사실, 그때 저는 답답글을 달지 말까 하는 유혹에 시달렸습니다. 잠시이긴 하지만요.

이런저런 생각 끝에, 결국, 답답글에 대한 원래의 저의 생각을 재확인(!)하고서
며칠이 걸리더라도 답답글을 달기로 마음 먹고, 며칠에 나누어 답답글을 모두 적었습니다.
       2009/03/11 ▩ 대중교통 출퇴근 두달, 극적인^^ 주유비-교통비 결산!!! ▩ (240)
행복한 비명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 머리와 마음 속에는 '수행'이란 말이 있었습니다.

다른 포스트를 올리는 것을 계속하면서, 답답글을 4회에 나누어, 총 3시간 반이 넘는 시간동안,
작성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생각을 접하고 (물론, 뚱딴지 댓글도 구경하고)
그러면서 한편으론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고 폭이 넓어지고 하는, 수행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                     *                     *                     *                     *


그런저런 이유에서 '답답글은 수행이 아닐까요?'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답답글을 적는 것이 또는 답답글을 못 적는 것이 '수행'이라고 해서,
'고생'이라는 말을 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솔직히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수행'이라는 것이 '고행'은 아니므로, '고생'스럽다는 생각을 한다면 말이 안 되겠지요.
답글이 적은 것도, 답글이 많은 것도, ... 모두 수행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다시 한번 긍정적인 마인드, 꿈보다 해몽, ... 그런 삶의 태도(?)를 확인하게 되는군요. ^^
아, 삶의 태도라기 보다는 블로깅의 태도라고 하는 것이 맞겠지만,
삶의 태도라 한들 크게 틀린 말은 아니군요. 적고 보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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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321 토 11:20 ... 12:20  비프리박


p.s.
답글-댓글-덧글-리플- ... 등등, 용어통일이 어려울만큼 많은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모르지 않습니다. 그것을 꼭 통일해야한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요.
시간이 지나면 용어통일이 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그 중에서 답글-답답글 이란 용어가 감칠 맛(?)이 납니다.
느낌의 문제인지라 뭐라 설명하긴 힘들지만 더 정이 간다고 할까요? 그런 정도? ^^
그래서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좀 어색하실 수 있으나 꿋꿋이 '답글' '답답글'이라고 적습니다.

p.s.2 [2010 0428 수 09:00]
위드 블로그(
http://www.withblog.net)에서 진행중인 공감캠페인에 참여합니다.
 

p.s.
블로그, 블로깅, 답글, 답답글, 리플, 리리플, 덧글, 덧덧글, 댓글, 댓댓글, 소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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