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헬스클럽에 매일 나가고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동안 운동을 잘 하고 있고요.
다시 나가기 시작할 때, 여러가지 주변 여건이 협조하지 않는 '초기 저항'을 잘 견디고 있습니다.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중에 머리 속에서는 여러 가지 생각이 날아다닙니다.
주로, 무념무상의 경지(?)를 경험하지만, 생각할 꺼리가 있을 때에는 좀 생각을 모으는 편입니다.

오늘은 예전에 올린 바 있는,
▩ 헬스클럽 인의예지신 : 자기수양편 ▩의 후속으로 올리겠다고 했던,
'헬스클럽 인의예지신 : 대인관계편'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더군요.
돈이 오고가서가 아니라, 생각이 들 때 그것을 놓치는 것 또한 '손실'이라면 '손실'이기에...
생각을 좀 모아봤고, 그간 생각해오던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그리하여 올리게 되는 '헬스클럽 인의예지신 : 대인관계편'입니다.
지난 포스트가 '자기수양'에 초점을 맞춘 글이라면, 이번 글은 '대인관계'에 집중한 포스트입니다.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면, 운동기구만 접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대하게 되지요.
그렇게 헬스클럽에서 '회원'이라는 이름으로 만나는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서 필요하다 싶은 덕목을
다섯가지 항목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왜 그래야 하냐고 따지지 마시길. -.-a)


 


   ▩ 헬스클럽 인의예지신 : 대인관계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 다시 33분의 시간까지는 러닝&워킹을 하지 못합니다. 꾸준히 하면 조만간 다시 33분대 끊게 되겠지요.)

 
인(
) : 트레드밀(러닝머신) 위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이가 바로 옆에 있어도,
                그리고 나보다 더 저렙^^인 것이 분명한 회원이 다가와서 운동을 가르치려 들어도,
                평상심을 잃지 않고 어진 마음으로 대하며, 하던 운동에 계속 임하니,
                이를 인(仁)이라 한다.


의() : 과도한 욕심으로 본인의 능력 밖의 무게를 들다가 바벨에 깔린 회원을 보고
                그의 간절한 외침에 이를 배신하지 않고 바벨을 들어올려 그를 도와주니,
                그리고 어떤 이의,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도움을 청하는 눈빛과 몸짓에 그를 도와주니,
                이를 의(義)라 한다.


예() : 어제 본 회원, 그저께 본 회원, ... 이름도 모르고 뭐하는 이인지도 모르지만
                단지 낯이 익다는 이유로 헬스클럽에서 고개가 숙여지고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게 되니,
                그리고 '살 많이 빠지신 것 같아요' 같은 칭찬에 잘난 척을 멀리 하고 겸손으로 응답하니,
                이를 예(禮)라 한다.
 

지() : 인사를 건네진 않아도 길에서 마주치는 낯익은 얼굴이 같은 헬스클럽 회원임을 추측하고
                다음날 헬스클럽에서 그 얼굴을 알아보며 (인사를 주고 받진 않더라도) 앎을 돈독히 하니,
                이를 지(智)라 한다.


신() : 매일매일 같은 시간대에 얼굴을 보이던 회원이 나오지 않더라도 다시 나올 것임을 믿으니,
                그리고 새로 산 운동화를 신고 운동을 시작한 회원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으리라 믿으니,
                이를 신(信)이라 한다.
 
 

인의예지신으로 다른 '편'이 더 나올 수도 있을 거 같군요.
헬스클럽에서 필요한 덕목이라 생각되면 후속으로 올리도록 하고요.
예전에도 적었던, '5계'나 '4단7정' 같은 것이 혹시라도 파바박 떠올라서 정리가 되어준다면
그것을 포스트로 적어보도록 하겠다는 약속 드립니다. (그게 또 언제 몰려올지. 크흣.)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 0319 목 15:30 ... 16:15  비프리박

p.s.
그렇게 '광양 매화 축제'를 노래를 불렀건만, 결국 올해는 물 건너갈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녀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하군요. 왕복 열시간 정도 차량에 앉아 있는 것이 무리다... 하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녀가 수술을 마치고 퇴원을 한지 이제 꼭 한달을 넘기고 있지만,
저는 아직 그녀가 '챙기고 보살펴야할' 환자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게다가 (올해와 내년의 매화가 다르긴 하겠지만) 매화 축제는 내년에도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하고요.
더군다나 날씨는 왜 이리 제가 휴무인 목요일만 되면 구리구리해지는 것인지... ㅠ.ㅠ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