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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님에 관한 뉴스와 이야기들을 계속 챙겨봐 오고 있습니다.
이젠 굳이 챙겨보려고 하지 않더라도 이미 뜨거운 현안이 되어 있어서, 보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요.

미네르바님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상황은 크게 세 갈래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 ^^;


1. 미네르바님에게 가해지는 (국가로부터의) 신변 위협

사실, 가장 깨는 부분은 이 부분입니다.
경제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하고 대비하자는 글을 올렸다고
국가로부터 신변 위협까지 받아야 하는 현실이라니...!
'국가로부터'라고는 했지만 정확히 '2mb 정부로부터'겠죠.

자기네들이 원하는 분석과 예측을 내놓으면 괜찮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현실분석과 전망을 내놓으면,
무려 신변 위협씩이나 강구해 내나 봅니다.
현대민주주의의 근간인, 표현의 자유는 어디다 갖다버렸을까요.
지금이 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지는 군부독재 시절인가요?
어쩌면 그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괴담 유포?

주로 정부, 딴나라당, 그리고 검찰 쪽에서 이런 이야기 합니다.
잠자던 강아지가 하품할 이야기죠.

경제가 개판될 조짐이 희미하게나마 보이고
그래서 경제가 개판될 거라 분석을 해놓으면
그것이 괴담으로 치부되어야 하는 거군요.
실제로 경제가 개판이 되면, 경제를 바로 잡을 생각은 하지 않고
괴담유포자를 잡으려 혈안이 되는 거지요.
어쩌면, 경제가 개판 된 것이 그 괴담 때문이라고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일기예보는 왜 할까 싶습니다.
내일 태풍이 올 거라고 괴담 유포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진짜로 내일 태풍이 오면
그 괴담 유포자를 잡으려고 눈에 불을 켜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3. 미네르바님의 분석은 틀렸다?

앞서 적은 것보다는 좀 더 이성적인(?)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만,
제가 보기로, 말이 안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미네르바님의 분석에 대한 네티즌과 일반인들의 찬사가 무슨 '신봉'처럼 보이나 봅니다.
어떤 집단이 2mb와 딴나라당을 '맹신'씩이나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한마디로, 착각이죠.
그리곤 미네르바님의 분석에서 허점과 오류를 찾아냈다고 떠들어 대는 세력과 집단과 개인이 있습니다.
경제상황 예측과 전망 같은 거시적인 담론을... 미시적으로(라도!) 난도질해보겠다는 거죠.
미시적으로 난도질하면, 허점과 오류로부터 자유로울 거시 담론이 과연 있을까요?
그냥... 까고 싶은 것이라 봅니다. 싫은 거죠.
깔테면 까라죠. 현실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미 시작된, 대한민국 경제의 핵겨울(?) 또는 혹한기가 느껴지지도, 보이지도 않는 것이겠지요.



오해 없기 바랍니다. 워낙에 오독들을 해대서, 첨언합니다.
제발이지, 마음같아선, 저도...
미네르바님의 분석과 예측과 전망이 왕창왕창 틀려서...
대한민국의 경제가 활황기로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이런 바람은 정작 당사자인 미네르바님도 비슷하리라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위에 적은 꼬락서니를 보이는 것은 쫌 아니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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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26 수 22:40 ... 23:15  비프리박



p.s.
답방이 밀려도,
나들이를 못 가도,
답답글로 연명을 해도,
근근이 포스트만 올려도...
저의 이유있는 바쁨을 이해해주실
지인이기에 마음이 썩 무겁진 않습니다.
이 시즌을 통과한 후, 좀더 자주 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 2008 1126 수 낮, 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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