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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이군요. 오늘 낮 뉴스를 보기 전까지 몰랐습니다.
한글날을 모르고 지날 뻔 하다니, 큰 잘못 같이 느껴졌습니다.
이 포스트는 그래서 더더욱 올리자는 생각을 먹게 되었습니다.


한글날이 562돌이라고 하네요.
한글날, 이제... 달력에서 빨간 날도 아니지요.
놀지 못해서가 아니라(-.-); 한글날의 의미가 격하되는 것 같아 서글픕니다.
참고로, 저는 빨간날이든 아니든, 한글날은 출근을 하는 직종에서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2mb를 비롯해서 힘깨나 쓰는 사람들이 내놓는 기념사를 점철하고 있는 외국어도 우리를 서글프게 합니다.
2mb가 방송에 비쳐질 때 저는 "이 분, 한국말을 할 줄 아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많이들 느끼셨으리라 봅니다. 관련해서는, 마침 이런 기사가 올라와 있습니다.

한글날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 이명박 대통령, 김형오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관 등 3부 요인의 기념사를 살펴보던 김승곤 한글학회장의 입에선 탄식이 떠날 줄 몰랐다. ...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이 일본식 한자어나 외래어(? 외국어!)를 자주 사용하는가 하면 심지어 높임말이나 맞춤법조차 잘못 사용하고 있는 모습에서 김 회장은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인용 출처)

일본식 한자어와 외국어를 자주 사용하면 식자처럼 보인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mb에게 뒤질세라... 오세훈 서울시장도 한 건 해주시네요. 인터넷 뉴스에서 이런 기사를 봤습니다.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인사말에서 외래어(? 외국어)를 33번이나 사용했다. ...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5분 가량 진행된 인사말을 하면서 외래어(? 외국어)를 33번 사용 ...   (인용 출처)

5분에 33번의 외국어라면, 혹시 조사와 어미만 제외하고 외국어를 쓴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또, 서글픈 한글날입니다.


영어몰입교육이다 뭐다 해서 영어에 올인하자는 교육정책도 우리를 서글프게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에게 영어몰입교육을 하자는 것들의 머리 속에는 뭐가 들어있을까요.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국제중학교에서는 중학생을 상대로(!) 영어몰입교육을 시행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합니다.

한글날이 서글픈 이유, 하나만 더 적고 글을 맺도록 하지요. 다음과 같은 기사를 봤습니다.

562주년을 맞이하는 한글날을 기념해 iMBC와 동아닷컴 그리고 전국 인터넷 언론사들이 한글 르네상스 캠페인을 제안하고 나섰다.   (강조는 비프리박, 인용출처)

어떻습니까.
한글날을 기념해서, 벌이겠다고 제안하는 행사에...
무려 '르네상스'라는 외국말과 '캠페인'씩이나 되는 다른 나라말을 꼭 갖다 붙여야 할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서글픈 한글날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 1009 목 14:20 ... 15:05  비프리박



p.s.1
참고로, 외국어와 외래어가 다르다는 거 알고 계시죠...? 개략적으로 무식하게 분류하자면,
외래어는 우리말에 그 단어가 없는 말이고요... ex. 버스, 오렌지, ...
외국어는 우리말에 그 단어가 있는 말이지요... ex. 프로젝터(영사기), 리스크(위험), ...   * (참고)
외래어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굳이 외국어를 써야 할까 싶습니다.

p.s.2
아. 그리고 국경일과 공휴일에 관한 분류가 궁금했는데, (알았었는데 가물가물해서... ㅋ)
찾아보니 이렇군요.
"우리 정부는 정부수립 이듬해인 1949.10.1일 국가의 경사스러운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공포하였습니다.
이에 의하여 우리 국경일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이 있습니다. 한편, 1973.3.30 제정된 [각종기념일등에관한규정]은 국경일 이외의 기념일을 정하고 있는데 현재 어린이날, 어버이날, 국군의 날, 한글날 등 43개의 법정기념일이 있습니다."   (참고 페이지)

p.s.3
원래는 오늘이 한글날이어서가 아니라 휴무일(목요일)이어서 쉬는 날입니다.
그런데, 사무실에 비상근무령(?)이 내렸네요. 정상출근했습니다. 지금 사무실입니다. ㅜ..ㅜ
실감이 안 나신다면, '일요일에 출근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버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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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ingsss.net 2008.10.09 16:2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전 한국말을 정말 잘 모르는 무식한 학생이긴 하지만 ㅋㅋ
    그래도 한글날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러운 사람이기도 합니다.
    맘에 안드는 사람들 소식 맨날 뉴스에서 듣자니 이것도 고역이네요
    기뻐해야할 날에 기뻐하지도 못하고 말이지요
    게다가 베푸러박님은 억지출근까지!

    오른편에 2mb 계약 종료 카운트다운이 설치되었네요
    너무 많이 남았어요 ㅋㅋㅋㅋㅋ 아이고 막막해

    • BlogIcon 비프리박 2008.10.09 20:4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한국말을 모르긴... 오랜 시간 개인 홈피를 꾸리고 글을 써온 밍스가...!

      한글날이 있다는 것은 정말 자랑스럽지.
      근데, 한글보다 외국어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ㅜ..ㅜ

      맘에 안 드는 사람들의 안 좋은 뉴스를 보는 것 이상의 고역이 없넹. 요즘에는. ㅋ

      기뻐할 날에 기뻐할 수 없고 서글퍼야 하다니...!
      그렇지...! 난 또 휴무일에 무려 출근씩이나 하고...!

      2mb 카운트다운 클락을 달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서 이번 기회에 달게 되었다는. ㅋ
      것두 두가지 방식이 다 마음에 든다는... ㅋ

      근데, 넘흐 막막해!!!

    • BlogIcon 니그 2008.10.09 22:14 | Address | Modify/Delete

      밍스님 홈피 멋졈;ㅁ;

    • BlogIcon 비프리박 2008.10.10 00: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니그님, 밍스님한테 눈독 들이지 마시라욧...!

  2. BlogIcon !!!!!! 2008.10.09 18:3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정말 아름답고 멋있는 한글이 좀더 소중해지고 아껴졌으면 좋겠네요..
    새삼 한글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8.10.09 20:5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맞습니다. 자기 민족의 언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합니까. 소중함을 깨달아야지요.
      근데, 요것들(?)은 그 반대방향으로만 가고 있으니...! ㅠ.ㅠ

  3. BlogIcon 김인호돼지박사 2008.10.09 21:2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좋은 일 하시네요...

  4. BlogIcon 찬늘봄 2008.10.09 21:3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1시간 전에 켜놓고 이리저리 좌충우돌 방황하다 이제야 덧글을 달아요.. ㅎ~
    오늘 아침에 경향신문을 보니 지자체 영어와 한글예산의 차이가 수십배에 이른다는 기사를 봤어요..
    이건 무언가 크게 잘못 되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글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혼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잊혀지고 소멸되는 것들이 없도록 전문가는 물론이고 국민들과 함께 가꾸어야 할거 같아요..

    지금 정권을 잡고 있는 사람들은 명명백백한 역사적인 사실까지 뒤흔들어 놓는 판에..
    한글에 담긴 혼과 정서에 대하여 인식은 하고 있는지 의문이에요..

    비프리박님.. 하루 수고 하셨어요...
    즐건 저녁시간되시구 편히 쉬세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08.10.09 21:4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제 표현으로 빈둥거림 모드셨나요? 언제가 되었든 어떻겠습니까. 답글만 달면 되지. ㅋ
      오. 그 정도로 차이가 나던가요. 수십배...! 그렇겠네요. 영어마을이 있으니까요. -ㅁ-;
      영어마을, 적자가 장난 아니라던데 지자체에선 그거 안 만들면 후진적이라 생각한다던데...
      미친 짓도 이런 미친 짓이 없지요.

      한글에는 맞습니다~ 우리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혼(!)이 담겨 있지요.
      국민들과 전문가들은 노력하고 있는데 이 노무 자슥들은... 뭘 하자는 건지...
      하기사 유관순이 불순분자, 윤봉길이 테러분자, ... 이렇게 보는 것들, 진작에...
      한글은 똥통에나 처박았던 거지요. 너무 큰 기대를 거나 봅니다.
      2mb의 말이 기억나는군요. '영어 잘하는 나라가 잘 살더라'...
      캐안습입니다. 대통령이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의 한글날은 서글픕니다. ㅜ..ㅜ

  5. BlogIcon 니그 2008.10.09 21:5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한글날을 맞아 대통령이름 석자로카운트를=ㅅ=ㅋ

  6. BlogIcon 황팽 2008.10.09 22: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정부에서 영어에 할애한 예산과 한글에 할애한 예산의 규모만 보더라도 한글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8.10.10 00:1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영어를 잘 하는 나라가 잘 산다는 걸 철칙처럼 믿고 사는 사람들이니까요. -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그런 사람들 가운데 선봉에 서계지지요.

  7. 이은하 2008.10.10 01:1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한글날이 국경일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영어 아니면 안 되는 지금의 상황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을 보며..
    옛날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미래도 생각하게 되지요..
    조만간,
    우리도 우리 자신들의 이름을 한자로 바꿨듯이,
    영어로 바꾸게 되겠지요.. 언제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언어 사대주의자들로 우글거리는 우리나라 좋은(??)나라..
    우리 것을 홀대하는 우리 자신들이 참으로
    기막히게 보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8.10.10 15:4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말은 영혼이라고 했던가.
      자신의 나라, 자신의 민족, ... 고유 언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복인 줄은 모르고...
      '영어 잘 하는 나라가 잘 살더라'는 말 같잖은 말이나 늘어놓고...
      입만 벌리면 외국어 못 써먹어서 안달나 하는...
      참 돌아가는 꼬라지가 메롱스럽다, 그치?

      아. 영어식 이름은 강남 쪽에선 다 가지고 있을 걸.
      우리 것이 뭐 소중하겠엉. 얼른 내다버리지 못해서 안달일 걸.

      기가 찰 노릇이지.

  8.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10.10 06:0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한글......맞춤법도 재대로 모르는 전 너무 할말이 없음....-.-
    영어 교육은 더 투자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인이지만..한글교육도 신경을 써야......^^
    그런대 한글날 국경일 없앤 대통령은 누구죠?...

    우리도 알게 모르게 외래어를 많이 사용하잖아요?....
    남들 욕할게 없는 희수입니다...-.-

    정말 이 포스트 보는 순간 참으로 창피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아...맞춤법이라도 지대로 배워야....그래서 요즘 중요맞춤법 프린터를 좀 보고 있습니다...
    현대문법특강...뭐 이런거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8.10.10 16:0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희수님은 오타 아닙니까. 노트북 자판이 엉켜서...! 큿.
      영어교육에 몰빵으로 올인하는 방식은 제 정신이 아니어서라고 봅니다.
      모국어인 한글교육을 해서 사고를 정교화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은 모국어로 하니까요. -ㅁ-;

      실생활에서 외래어를 이용하든 외국어를 이용하든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공식석인 자리에서 그 나라의 대표라는 것들이 외국어를 쓰는 것이 문제라고 보구요. 이건 캐안습이지요.

      그러니, 외래어를 쓰신다는 희수님도 욕은 계속 하셔야 합니다.
      물론, 희수님 정도는 외래어/외국어 쓰는 축에도 끼지 못합니다.
      조사와 어미를 빼면 한국말이 아닌 사람도 있는 걸요. -ㅁ-;

      아. 공부는 중요합니다.
      그것이 맞춤법 공부든, 일본어 공부든, ... 그 어떤 공부든 말입니다. ^^

      오늘 바쁘신 금요일인가 봅니다. ^^

  9. BlogIcon Lucia 2008.10.10 16:42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그래도 예전에 한글날이 휴일이었을 땐, '한글날'이라는 생각을 아주 깊이 각인할 수 있었는데, 휴일에서 빠지면서 한글날이 되어도 한글날이란 생각을 잘 못하게 되더라구요. 전 갠적으로 한글날은 기념일이 아닌 국경일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태국이나 동남아 국가등지에서는 한글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는 영어 몰입 교육이다 뭐다.. 이런 상황들이 그냥 쫌 웃깁니다. 에혀...

    그나저나, 어서빨리 사정에 의해 계약이 조기 파기 되었음 좋겠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8.10.10 17: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국경일이, 법정기념일이 휴일인 것이, 바로 그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하자는... 그런 취지요.
      휴일에서 빠지니까, 어제, 저도, 그냥 지나칠 뻔 했지 뭡니까. -ㅁ-;
      저도, 제가 놀지 못하는 날이지만, 그래도 한글날은 공휴일이어야 한다고 봐요. (공감, 공감~!)

      하.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한글이, 우리말이, 개똥만도 못한 취급 받고 있습니다.
      영어만 잘하면 마치 무슨 신세계라도 열릴 듯 말입니다.
      그렇다면, 영어 잘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빈자나 실업자가 없을까요. -ㅁ-;
      말씀처럼 하는 꼬라지가 그냥 좀 웃깁니다. -ㅁ-; 아니 많이 웃깁니다. -..-;;;

      사정에 의한 계약 조기 파기는 2mb에 관한 한 언제든지 환영이지요.
      사이드 바에 저 카운트 다운 클락 잘 설치했군요. 하핫.

  10. please 2008.10.10 22:5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외국의 유명한 스타들이나 외국인들이 한글이 찍힌 옷을 입고 다니는 걸 보거나
    TV에서 인터뷰하는 외국인들이 한글이 정말 좋은 글자라고 칭찬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잊고 있던 한글의 능력을 새삼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의 정부들은 한글을 지키려는 노력보다 영어를 배우려는 노력을 몇 배나 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물론 현정부는 그중 으뜸이지만요.
    제발 이런 일에선 일등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한글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한국인이랍시고 영어가 최고라고 떠들어대는 건 이제 숨길 수 없는 사실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린 한국인이 아닌 코메리카인이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08.10.11 08:0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외국의 유명 스타들과 일반인들이 한글로 디자인된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이 심심찮게 포착^^되더군요.
      한글의 언어학적 우수성에 대해서 지적하는 것은 거의 새삼스러울 정도구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지금 2mb 정부는 한글은 개똥이랑 비슷한 지위라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영어 몰빵 정책(?)이 교육정책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돕니다. 답답합니다.

      우리말은 ㅈ도 못하는 것들이 외국어 섞어쓰지요.
      우리말은 ㅈ도 못하는 것들이 영어가 최고라지요.
      언어는 사고라는 생각을 합니다.
      누가 뭐라고 ㅈㄹ을 해도 결국은 모국어로 사고하니까요.
      모국어 활용이 체계적이고 정교화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이 지점입니다.
      그런데도 코메리칸이 못 되어 안달난 것들이 정말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