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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SBS에서 하는 프로그램 중에 '생활의 달인'이라고 있습니다.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에서 '생활 속의 달인'에 관한 언급을 했던 것도 생각이 납니다.


http://tv.sbs.co.kr/lifemaster/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의 존재를 당연히(!) 알고 있었긴 했지요.
그러다 이 프로그램의 재미에 푹 빠진 게 한 일년 넘어가는 것 같네요.
월요일 오후 6시30분에 한다고 되어있군요. (2009년 10월 현재, 화 22:10 방송됨.)
저는 그 시간에 열라 근무하고 있습니다. 볼 수가 없지요.
그럼, 어떻게 보냐구요. 재방송 보냐구요. 저는 재방송 시간도 모릅니다.

메가티비라고 있지요. 그걸로 봅니다. 2008년 봄에 지역유선 해지하고 가입한 그 메가티비요.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을 시간 역순으로 하나하나 챙겨보고 있습니다.
전부는 아직 다 못 봤구요. 시간 날 때, 짜투리 시간 이용해서 한편씩 또는 몇편씩 시청합니다.

저는 주로 단순직을 하는 분들에게 눈이 갑니다. 아니, 마음이 쓰인다고 하는 것이 맞겠네요.
요리사나 패션 디자이너, 취미로 뭔가를 하는 사람, 이런 쪽은 사실 감동(^^)이 덜합니다. -.-a

몸을 움직여서,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
기계가 할 수도 있는 일인데, 그 일을 기계보다 더 정확하고 더 신속하게 해내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진한 그 무엇인가가 가슴 속에서 밀려 옵니다. ㅠ..ㅠ

이런 분들을... 적지 않은 회를 거듭하여 '생활의 달인'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보면서...
제가 갖게 되는 느낌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



생활의 달인들한테 있는 공통점 3가지!


1. 항상 밝은 얼굴
사실 하루 종일 일하면 힘들고 지치지요.
게다가 이 분들의 일은 대개 단순 반복 작업일 때가 많은데...
그런데도...! 카메라 앞이라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ㅁ-;
이들은 참, 몸에 밴 듯한 밝은 미소와 밝은 얼굴로 일하고 있구나 하는 인상을 받습니다. 

2. 긍정적인 사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좋은 측면을 봅니다. 힘들고 지치는 반복적인 일임에도,
이 일을 해서, 우리 애들을 키웠고 우리 애들을 학교 보냈다는 생각을 보여 줍니다.
부정적인 사고로 자신이 하는 일을 바라보는 사람이 '달인' 소리 듣는다면 그것도 우습겠지만,
이런 긍정적 사고가 있어서 뭘 해도 잘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3. 꿈과 희망
이 분들 인터뷰의 마지막은 대개 자신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걸로 맺습니다.
그 이야기들 듣다가 저는 온몸에 전율이 올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요.
정말이지, 아름답기까지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꿈과 희망의 내용도 참 소박하다 싶지만,
꿈과 희망이 있(었)기에 그 힘든 일을 '달인' 소리 들을 정도까지 계속 했지... 싶어서요.
그래서 꿈과 희망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하는 데에 생각이 미칩니다.


더 예쁘고 더 트렌디한 프로그램 좋아해야 하는데, 세대차이 느껴지신다구요?
삶의 진솔함과 삶에 대한 진정성이 묻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끌리는 걸 어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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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02 목 08:10 ... 08:30  초고작성
2008 1002 목 15:50 ... 16:20  비프리박
2008 1003 금 01:10 ... 01:15  익일발행


p.s.1
하늘이 열렸다는 개천절이군요. 저는 오늘도 일합니다.
제가 일하는 업계에서는 개천절 따위(?)는 휴일 축에도 못 낍니다.
지난 추석 연휴 첫날도 일을 했다면 말 다했죠. -ㅁ-;;
그냥 아이들 가르치는 것이 좋아서 하는 거지요. =.=a

쉬시는 날이라면 이어지는 3일 연휴 잘 즐기시고요.
일하시는 날이라면 저와 함께 열근모드~~~! 아시죠?

                                                    [ 2008 1003 금 새벽, 대문 ]

p.s.2

어제 작성한 글인데, 하루에 너무 많은(?) 글을 올리나 싶어서 오늘(1003) 발행합니다.
어제 발행한 글들이 많은 분들에게 읽히고픈 욕심이 좀 작용한 면도 있구요.


p.s.3
당분간 공지글의 형식으로 목록보기 최상위에 올려두겠습니다. [ 2009 1016 금 03:35 ]
최상위에서 내려, 다시 원래의 날짜로 되돌립니다. [ 2009 1105 목 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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