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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8일이었을 겁니다.
운전면허증을 갱신했습니다. 8월 10일까지였는데, 그날은 일요일이고 해서 더 미룰 수도 없고...
그래서 시간을 좀 쪼개서 8월 8일에 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았습니다.
8월 11일에 가서, "10일이 일요일이었으니 다음날 와도 되는 것 아니냐"...고 하기도 좀 귀찮았고...
월요일은 사무실이 좀 바쁜 날이기도 하고... 그래서 걍 금요일에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했지요.

1.
적성검사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신체검사비가 5천원이나 하더군요.
앞에 있는 검안표를 정말 건성으로 가리키고 제가 미처 대답도 하기 전에 다른 걸 가리키고...
그러더니 양쪽 시력이 각각 0.8씩 나오더군요. 그리고 양안 시력은 1.0...!
아, 한 가지 더 했군요. 앉았다 일어서기...! 그리고 정말 형식적인 문답형 문진표 작성...!

2.
운전면허증 발급관련 비용으로 1만원을 내라 하더군요.
뭐, 왜 1만원이 책정되었는지는 확인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인지대가 1만원인지 면허증 제작 비용이 1만원인지... 알기도 어렵구요.
그런 거 물을 분위기도 아니고... 그냥 사진 두장 내고 약 10분 좀 넘게 기다리니까 제 이름을 부르더군요.

솔직히 '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전할 능력이 되는가에 대한 재평가(?)의 의미도 있지만...
그리고 큰 돈도 아닙니다만, 뭐 때문에 15000원이 드는지는 알기 힘들더군요.
국가에서 "별 수 있어? 재발급 받으려면 큰 돈도 아닌데, 그냥 내고 받으라구...!" 말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진 좀 공적인 느낌이었구요. 다소 사적인 느낌을 적어보면...

벌써 7년 지났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게요. 벌써 7년이냐구요.
제가 면허를 좀 늦게(?) 따서 7년 전에 땄는데요. 그때 따가왔던 햇빛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벌써 7년이라니... 하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었습니다.
와중에, "평생 몇번이나 면허증을 갱신하면 인생 땡인가...?" 하는 다소 허무주의적 의문도 들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얼마나 운전을 했을까...도 살짝 궁금해졌습니다.

지금 타고 있는 저희 집 차가 두번째 차인데, 이게 지금 약 10만 5천km... & 앞서 타던 차가 약 4만 5천km...
거리로 대략 15만km를 운전했군요. 제가 힘들 때 옆의 이 사람이 운전한 거리는 미미하니... 뺐고요. ^^;;;
그리고 시간으로 따지면 평균 주행 속도가 대략 시속 30정도는 찍으니까,
시간으로는 약 5000시간을 운전했군요. 5000시간이면 하루가 24시간이니까...
계속 운전을 한 걸로 계산하자면, 꼬박 208일 정도를 운전한 셈이네요.
 
그래, 이 정도의 거리와 시간을 운전'하게 허가해' 주었으니...
그리고 앞으로도 그 비슷하게 운전해야 하니, 에이... 그래, 준다 줘...! 옛다, 1만5천원...!
그리고 오고가고 기다린 시간 해서 대략 1시간도...! 옛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제가 좀 지나친 걸까요? 하하.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 0819 화 17:00 ... 17:30 비프리박


p.s.
저는 어쩌면 소위 '스틱 마니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도 현재까지 수동변속기 모델입니다.
운전을 하면서 수동변속을 한껏 즐기는 편입니다. (면허는 1종보통입니다. ^^)
옆의 이 사람도 1종보통 수동면허인데, 다음번에 차를 구입하게 되면 귀차니즘으로^^ 오토를 사자네요.^^
뭐, 그때까지는 일단 즐기도록 하고요. 그때 가서 또 상황이 변할 수도 있으니^^ 고민은 크게 안 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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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雜學小識 2008.08.19 17:3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 역시, 운전면허를 좀 늦게 딴 축에 속해서 아직 갱신을 해보진 않았는데, 7년이면 저도 곧 대상이 되겠네요.


    가만히 보면, 꼭 해야만 하도록 되어있는 행정절차 중에서 이건 왜?? 싶은 게 제법 있더라구요.

    운전면허증 갱신...
    취지로 보자면 충분히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만, 그렇다면 그에 맞게 충실한 신체검사를 실시해야겠지요.
    만약, 적으신 것처럼 그렇게 대충대충 식이라면, 이 역시 불필요한 행정절차일 뿐 아무 것도 아니지 않겠습니까?

    돈 받은만큼, 아니 돈 15000원과는 상관없이라도 교통안전을 도모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취지를 살리려면, 지금의 방식은 조금 곤란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8.08.19 18:2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잡학님도 좀 늦게 따신 축이시군요. 다시 생각납니다. 깔대기 속의 물방울...! 하하.

      맞습니다. 필요성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이렇게 진행되어도 되나... 그리고 왜 이만한 비용이 드는 거냐... 라는 의문은 지우기 힘들더군요.
      대충대충 진행되는 알맹이는 없는... 행정 절차에 불과하지 않나 싶습니다. -.-;
      할라면 제대로 하라고...! 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말씀처럼, 지금의 방식은 좀 곤란합니다.

      나중에 잡학님의 면허증 갱신을 쪼매 기다리도 되겠지예? 하하. 그리 먼 미래는 아일 거 같고... 해서예. ㅎㅎ

  2. BlogIcon hwi 2008.08.19 23:08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는 면허는 있는데 따고서 운전경험이 너무 적어서.. 가끔 운전대 잡을 일이 생겨도 솔직히 불안합니다. 몰아본 차종도 달랑 두개(렉스턴 소나타)밖에 안 되구요.
    차 한대 사고 싶다가도, 몰고 다니다가 사고 낼 거 같애서.. --

    • BlogIcon 비프리박 2008.08.20 13:2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운전을 '해야만 할' 필요는 없지요. ^^
      필요할 때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면허를 따고 상당기간 장농면허가 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제 경우도 필요해서, 필요할 때, 면허 따고, 차 산 케이스지요.
      그리고는 지금까지 꼬박 7년을 며칠 정도 빼고는 운전을 매일 하고 있군요. ^^;

      근데 휘님...
      이글루에 가서 답글 작성하면 자꾸 에러라고 떠서 답글 못 남긴 게 벌써 몇번째인지...
      이런 하소연 하는 분들 안 계신가요?

  3. BlogIcon mingsss.net 2008.08.20 00:2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도 빨리 따고싶네요 ㅎㅎㅎ 울집차 폐차시키기 전엔 꼭 딸겁니다 ㅎㅎㅎ
    전 캐나다에 있을때야 비로소 부모님께 의지않고
    공공요금등을 제가 다 부담했으니
    그때서야 이런것들을 내는 '억울함'을 맛봤어요 ㅠㅠ
    게다가 금액은 한국의 몇배나!
    특히 비자관련 문제는 정말 소모적이고 스트레스 받고.. 비싸고..!

    • BlogIcon 비프리박 2008.08.20 13:2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밍스가 아직 면허가 없구나...
      면허를 딴 다음에 폐차 직전의 차를 좀 몰다가 폐차를 시키는 것도...! ㅋㅎ

      캐나다에서 많은 것을 배웠군... ^^
      내가 내게 되면 불합리함을 실감(!)하게 되지. ㅎㅎ

      밍스말처럼 비자 관련 문제는 악명이 높지... -.-;;;

  4. BlogIcon HSoo 2008.08.21 05:3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전 소시적에 운전면허를 따고....몇번인가를 취소되고...새로 면허딴지는 가만있어보자....ㅋㅋ
    기억이 가물가물할정돈입니다만....한때는 운전해서 먹고 살려고...아주 큰걸로 봤습니다....종종 유용할때도 있습죠...ㅎㅎ
    우리집은 둘다 오토마니아입니다....ㅎㅎ
    기름이 오토가 많이 먹는다는건 운전습관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ㅎㅎ
    출발은 천천히...급가속 절대 불가....오토만의 기름값 절약방법입니다...
    물론 급할때 빼고요...^^

    • BlogIcon 비프리박 2008.08.21 17:3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큰 걸 따둘까 하는 생각이 가끔은 드는데... 희수님은 따놓으셨군요. ^^
      몇번인가 취소는 왜 되셨을까가 갑자기 궁금해진다는... ^^

      오토마니아도 괜찮습니다. 말씀처럼 운전습관이 중요한 부분이지요.
      저는 스틱+운전습관...!으로 한푼이라도 더 아끼려고...! 크하하.
      급가속 급출발 급제동은 기름값을 더 쓰는 지름길이지요. ^^
      집에 계신 그녀도 가끔 운전을 하시나요?

    • BlogIcon HSoo 2008.08.22 04:5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죄송한 말씀이지만...저희집은 각자 운전하고 다닙니다.
      기름한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역행하는 짓을 일삼고있는 부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08.08.22 12:5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오옷. 제가 꿈꾸는 이상적인 가정이시네요. ^^
      저희는 형편상... 한대도 힘들어효...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