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난 10월 1일 방송분(108회)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코너에 김제동이 나왔었지요.
집에 들어가는 차안에서 DMB로 김제동 편을 '듣고' 전율했고 ...
이후, 열흘 정도 지난 시점에 메가티비를 이용해서 한번더 '시청'을 했습니다.
한번 더 맘먹고 '보게' 된 것은 처음의 그 '전율' 때문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평소 이런저런 기회에 김제동을 눈여겨봐왔더랬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감정 가지고 있고요. 팬이라 해도, 틀리단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크흣.
무릎팍도사에 나온 김제동은, 자신에 관한 그 외의 것들을 보여주어서 관심을 더 끌었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그의 방송인 이전 시절을 단편으로나마 보여준 영상에서,
'마이크를 들고 있을 때 그는 세상을 다 가진'(!)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 상세하게 이야기한 그의 군 문선대 선발 과정에서는 ^^
'사람은 결국 가야할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다'는 삶의 진리 비스무리 한 것도 새삼 깨달았구요.

그리고 눈물까지 글썽이며 되돌아본 '이승엽과의 역사'는
사람에게 참된 친구의 진정한 의미란 무엇인가를 각인시켜주기에 충분했다는 생각입니다.



김제동의 앞으로를 생각할 때, 사실 저는, 그가 더 크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물론, 더 크면 좋겠지만요.^^)
마이크만 가지면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그 김제동...! 그 모습의 다양한 변주를 만들어내는 것이,
그가 갈 길(에 대한 열쇠)이 아닐까 합니다.
제 짧은 개인적인 판단으로, 그 길에서 벗어났을 때 그는 힘들어했던 것 같았고
다시 그 길과 겹쳐졌을 때, 그는 흡사 물 만난 고기와도 같았습니다.
원하는 프로그램만 진행할 순 없겠지만, 방향은 그래야 하지 않나 합니다.


그가 무릎팍도사에서, 제 머리와 가슴에 남긴 세 문장...! (요걸 공유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

- 땅 속의 금을 보려 하지 말고 하늘의 별을 보자.

-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의 색깔은 다르겠지만, 땀의 색깔은 같다.

- 어떤 성적을 내든 어떤 선수가 되든 이승엽은 나에게 언제나 마음속의 4번타자다.
 


이 이외에도 진정한 의미에서 '주옥같은' 말들을 무릎팍도사에서 많이 쏟아냈습니다.
그걸 여기에다 다 옮기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기도 하겠지만, 옮기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그가 그간 들려준 '주옥같은' 말들에 다소 굶주린(!) 저에게 강한 인상을 준 세 문장이었다는 거구요.

흠... 무릎팍도사 코너도 좋아하고 라디오스타도 좋아하지만,
모든 회를 다 보진 않습니다. 출연자가 맘에 들면 다 보았겠지만, 그게 그렇지 못하니까요. ㅋ.F
코너 자체를 좋아하는 건 아니란 이야긴데요... 그간 그렇게 패스한 사람들이 꽤 됩니다. ^^
그걸 여기에 망라하는 것은 별로 의미도 없어 보이고... 핫. 짐작만 하시길. ^^


아. 김제동요. 혹시라도 안티와 악플의 사면초가에 놓이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행여라도 김제동이 반사회적인(!)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는 한,
저는 개인적으로 김제동의 팬이기를 포기하진 않으리라 봅니다.
 




2008 1022 수 17:20 ... 17:50  비프리박



p.s.
이 글은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