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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문제로 오랜 시간 고통을 받고 있던 권명희씨가 투병 끝에... 끝내 숨졌다고 하는군요.
제가 보는 시사주간지 729호(10/6)에서 접한 기사입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더군요. ㅜ..ㅜ
그 기사의 일부를 옮겨와 봅니다.

  ......
지난 9월 25일 새벽, 기륭전자 기륭분회 권명희 조합원이 숨졌다. 향년 46세.
암 말기에도 투쟁과 투병을 같이 해오던 그가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고 권명희씨가 기륭전자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 6월 10일이었다.
  ......
동료들은 그가 늘 꼼꼼히 작업하고 근무시간 뒤에도 혼자 마무리를 하는 성실한 노동자였다고 했다.
2005년 7월에 노조가 설립되자 가입한 뒤 활동을 열심히 했다.
그러던 그가 회사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은 것이 2006년 1월 31일.
늘 열심히 일했던 그였기에 해고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설상가상이라 했던가.
그해 5월 몸이 자꾸 아파 병원을 찾은 그에게 암 진단이 내려졌다.
함게 투쟁하던 이들이 걱정할까 싶어 그는 내색을 하지 않았다.
  ......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남편과 아들, 딸에게
"동료들이 정규직화되면 함께 기륭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


2mb는 '대통령과의 대화'인지 머시기인지에 나와서
'경제만 좋아지면 비정규직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죠.

그러는 동안, 누구는 비정규직으로 살다가 '병들어' 죽고, 누구는 비정규직으로 살다가 '늙어죽고' 하겠지요. ㅆㅂ
2mb에게는, 경제를 살릴 능력이 없다는 게, 제 판단이지만, (허구한 날, 남 탓만 하는 거 보십쇼.)
더군다나 비정규직 문제 같은 것은 해결할 의지나 생각이 도통 없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자신을 포함해서(!), 돈 좀 있는 사람들, 힘 깨나 쓰는 사람들을 위한 종부세 감세법안 같은
주옥같은 법안은 참 잘도 만들더만...! 하는 짓이 참 새우젓같습니다. -.-;


모쪼록, 안타깝게 숨져간 권명희씨의 명복을 빕니다.
권명희씨, 정규직 비정규직 구별도 차별도 없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잠드시길.



2008 1002 목 15:25 ... 15:4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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