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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갈 식당 한 곳 추가
이제 더 이상 가지 않을 식당이 한 곳 늘었다. <간판 없는 식당 - 광릉불고기> 식당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팔야리에 있다. 광릉초등학교 찾으면 바로 근처다. 지난 주말 토요일에 갔었다. 좀 오랜만에 바람도 쐴 겸 드라이브도 할 겸 그녀도 나도 이 식당에 가서 고기를 먹기로 전날부터 정했던 터였다.


이 글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팔야리에 있는 <광릉불고기> 식당에 관한 글입니다. 사정은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지만, 전국 곳곳에 <광릉불고기> 간판을 걸고 있는 모든 식당에 관한 글이 아닙니다.


돼지고기 : 미국산 ?
늘(?) 먹던대로 돼지고기 한 근(600g)을 시켰고 공기밥 2개를 주문했다. 반찬은 기본 차림이 제공되고 그후 원하는 반찬은 셀프 리필할 수 있다. 마주 앉은 그녀가 내 등 뒤 쪽으로 보이는 차림표를 보고 "돼지고기도 수입이네"라고 말한다. 이 식당은 그간 계속 국내산 돼지고기를 썼었다. 등을 돌려 확인했다. "돼지고기 : 미국산"이라고 적혀 있다. 뜨아.

 
 

가격은 인상?
가격 27000원이 말이 좀 안 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2015년 8월 기준). <광릉불고기> 식당은 돼지고기를 석쇠로 구워서 제공한다. 미국산이다. 국내산이었는데 이젠 미국산이다. 부위는 불고기감이니까 앞다리살 아니면 뒷다리살일 거다. 동네 정육점에서 국내산을 소매가로 사도 앞다리살 한 근에 6000원을 넘지 않는다(뒷다리살은 3600원 정도 한다). 국내산이 그렇다. 미국산의 경우에는 그 가격의 2/3 정도면 살 수 있다(소매가 기준). 식당에서 15가지 정도의 반찬이 기본 제공되고 그것들을 원하는 만큼 셀프 리필이 가능하다고 해도, 소매가 4000원을 넘지 않는 수입산 돼지고기 한 근에 27000원이 말이 되나? 기본 공기밥에 대해서 별도로 돈을 내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고기에는 밥을 먹으므로 두 사람이 돼지고기 한 근 시키면 공기밥 2개 합쳐서 29000원, 세 사람이 돼지고기 한 근 시키면 공기밥 3개 해서 30000원이다. 수입산 돼지고기인데? 이건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가 상승과 가격 인상 사이

<간판없는 식당 광릉불고기> 식당에서는 입구의 안내문에 '가격 인상 요인 발생'으로 가격을 올린다고 적고 있지만(상시 안내문?), 사실 그간 가격을 계속 올려 왔고 이번에 이렇게 인상된 가격도 그 연장선 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경제의 물가가 상승하고 있으므로 식당도 가격을 인상할 수 있고 어찌 보면 그런 가격 인상은 당연한(?) 거다. 그렇다고 모든 가격 인상이 정당한 것은 아니다. 과연 그것이 물가 상승을 제대로 반영한 가격 인상인지도 의문의 대상이지만, 가격을 인상시키면서 동시에 재료를 국내산에서 수입산으로 대체한 점도 있다. <광릉불고기> 식당 입구에는 그저 '가격 인상'에 관한 공지가 붙어 있다. 메인 식자재라 할 수 있는 돼지고기의 원산지가 국내산에서 미국산으로 바뀐 부분은 적고 있지 않다. 식당 내 차림표에 가격과 함께 원산지가 적혀 있긴 하다. 근데,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유지했으면 돼지불고기 한 근에 한 4만원 받으려나? ㅎㄷㄷ

대부분의 식당은 가격 인상으로 인해 손님이 줄어들까 염려하지만 이 식당은 늘 대기번호를 나눠주는 식당이므로 그런 염려는 하지 않을 걸로 생각된다.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한 "가격 인상 요인 발생"으로 가격을 계속 올릴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 어차피 손님은 계속 올 테니까.  


이제, 안 가려구. <간판없는 식당 - 광릉불고기> 식당은.

이런 비교를 해서 뭣 하지만, 동네 정육점에서 호주산 소고기 한 근(목등심)에 구천 몇 백원 한다. 앞다리살이나 뒷다리살도 아닌 목등심 부위다. 코스트코에서 호주산 냉장 소고기 불고기감(뒷다리살) 한 근을 사면 만원이 넘지 않는다. <광릉불고기> 식당 가서 돼지고기 한 근 먹을 돈이면 소고기가 세 근이네? <광릉불고기> 식당의 돼지고기는 이제 국내산도 아니고 미국산이다. 나는 그냥 호주산 소고기를 먹으련다. 고기 한 근에 쌈야채 사서 먹어도 돈이 반이 남네? 

안 갈 식당이 이렇게 또 한 곳 늘어난다. 이 식당은 좀 안타깝다. 식당이 안타까워 할 건 없겠지만, 나나 옆의 그녀는 결혼 전부터, 이 식당이 확장 이전하기 전부터, 한 해에 서너 차례 이상은 갔던 식당인데. 좀 안타깝다. 맛은 있는데 이전과 비교할 때 이젠 너무 비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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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831 월 07:50 ... 09:1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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