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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한 후로 학원 강사로 일해 왔다. 중간에 몇 년 외국어학원에서 일한 적도 있지만 거의 전부 입시학원에서 일했다. 처음에는 초중생을 가르쳤고 시간이 좀 지나면서부터는 중고생을 맡았다. 최근 칠팔년은 고등학생만 가르쳤다. 일하는 학원이 규모가 클 때는 고3만 맡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고1, 2, 3을 걸터 맡았다.

과외를 하기도 했다. 이런 저런 개인적 경로를 통해 개인 과외지도 의뢰가 들어온다. 나는 상황이 허락하기만 한다면 거절하지 않는 쪽이다. 그쪽 사정이 다급함(?)을 알기 때문이다. 물론, 당근, 나에게는 부수입이 된다. 내 생애 첫 차(?)를 과외비를 모아 샀던 기억이 있다. 아반떼가 천만 원 정도 할 때다. 팔백 정도를 현금 결제하고 나머지를 할부 처리했던 기억이 있다. 어쨌든.

개인 과외지도를 하기도 하지만 내 직장 생활은 학원이 전부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과외지도를 하는 동안에도 나는 학원 선생이기에 그렇다. 나는 소위 '사회에 나온 후로' 학원 선생으로만 일해 왔다. 지금까지 대략 강산이 두 번 바뀔 정도의 세월이다. 이십 년을 학원밥을 먹었다. 시장 상황(?)에 따라 과목을 바꾸는 사람도 간혹 있지만 나는 영어만 가르쳤다. 학원에서 영어선생으로 이십년인 셈이다. 어느덧 '불혹'의 대열에 합류해 있다.

학원 이야기를 블로그에 적어볼까 한다. 따로 기록해 둔 것은 없다.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은 에피소드들을 기억에 의지하여 기록하고자 한다. 학원도 당연히 직장이어서 일반 직장과 다를 바 없다. 동시에, 학원은 그곳이 학원이어서 다른 직장과 다른 면도 있다. 포스트에 적을 내용들이 일반 직장에서 직장인들이 겪는 내용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자세히 보면 다를 수 밖에 없다.

내 경험을 돌아볼 때 '회사와 관련하여' 좋은 기억은 별로 없다. 회사는 언제나 '갑'이므로 그렇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학원 말고 다른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회사와 관련하여' 좋은 기억은 별로 없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좋은 기억은 언제나 '사람과 관련되어' 있다. 그때 거기서 일할 때 누구를 만났고 그때 누구랑 무슨 일이 있었고 ...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 역시, 나만 그런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포스트에 담을 이야기들은 회사 이야기일 수도 있고 사람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소소한 개인사일 수도 있고 업계 전반과 관련된 거시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다. 물론, 재미 있거나 재미 따위 없거나, 우습거나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들일 것이다. 학원밥을 먹고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 유발 혹은 정보 제공 성격의 이야기가 될 것이고, 학원 쪽과 무관한 사람이라면 간접 경험성 이야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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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17 목 20:20 ... 21:00  비프리박


p.s.
그러지 않으시겠지만, 너무 큰 기대는 걸지 마시길. 또한, 자주 학원 이야기가 올라올 걸로 기대하지도 마시길. ^^ 포스팅 자체를 정상화하는 것도 현재로서는 힘에 겹지만요, 학원 이야기 말고도 포스트에 적고 싶은 이야기는 많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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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10.17 22:1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잘 지내시지요 비프리박 오라버니. ^^
    글을 읽으면서 벌써 불혹이신가!! 하며 놀래고 제 나이 생각하며 한번 더 놀랬어요. ㅎㅎ
    언니도 건강히 잘 계시지요?
    가끔 RSS로 글을 읽으면서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흔적한번 남기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최근 담양다녀가셨다는 글 보면서도 미리 이야기 한번 전했더라면 뵐수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고요.
    아침저녁 날이 쌀쌀해요.
    건강 잘 챙기시고요.
    안부인사 살짝 놓고 갑니다. ^^

    • BlogIcon 비프리박 2013.10.18 20:3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언니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
      명이를 블로그에서 이렇게 답글로 보는 게 얼마만인지...
      라고 어제밤에 생각했음. ㅋ
      그리고 한편으로 이렇게 말을 놔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ㅎ

      담양에는 정말 꼭 다녀오려고 했는데
      일단 명절 때라서 차 엄청 막힌다는 정보 때문에
      이단 그 후에 재시도하려고 할 때는 날씨가 넘 비협조적이어서
      결국 못 다녀 왔어. ㅠ.ㅠ

      아래녘으로 내려갈 때 미리 연락하면 한번 보는 거임? 핫.
      전화번호는 그대로인가?
      아이 키우느라 정신없을 텐데 얼굴 보는 게 가능할는지. -.-;;;

    • 익명 2013.10.18 22:40 | Address |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3.10.21 18: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전번은 가운데 네자리만 바뀌었넹~
      방금 수정 저장했어.
      그쪽으로 갈 일 있으면 연락할게.
      낯가림이 심한 언니랑 동행시에는 연락이 어려울 수도. ^^

  2. 익명 2013.10.17 23:4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3.10.18 20:3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ㄹ님도 학원밥을 드신 때가 있으시군요?
      주변에 학원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요즘 엥간하면 그리고 나이가 대략 그 나이에 걸리면
      좀 많은 편이죠. 학원에서 가르치는 일이 보편(?)적 사회현상이 된 듯도 합니다.

      워~워~ 큰 기대는 걸지 마시구요. ^^

  3. 익명 2013.10.18 09:0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3.10.18 20: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애환까지는 아니구요.
      애환이 없지야 않겠지만 걍 일상 이야기 정도로 기대해 주십쇼. ㅎ
      물론, 학원가 전반을 들여다 보는 그런 이야기도 간혹 나오긴 하겠지만요. ^^
      학원이 아닌 다른 직장 다니는 분들과 공통분모가 있을 거라 봅니다.
      어차피 갑과 계약한 을 신분이니까요.
      대한민국에서 갑은 갑이잖아요.ㅎ

      ---- (저도 점선을 좀 그어 봅니다. ㅎㅎ) ---

      마음은 늘 블로그에 있습니다.
      하루에도 블로그 관리 모드 페이지에 서너번씩 접속하구요.
      블로그는 저에게 그런 존재이지요. ㅎㅎ
      다만 포스트를 못 올리는 시기가 꽤나 이어지네요.
      포스트를 좀 올리자고 맘 먹고 포스팅을 하다가도
      또 공백이 생기구요.
      예전의 1일 1포스트~ 강철의 포스팅! 이런 거
      다시 땡겨와야 할 텐데 말입니다.
      주변 상황을 좀 블로깅에 맞게 세팅을 해야 할 듯 합니다.

      항상 반겨주시니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