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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이 제 휴무일입니다. 어제 쉬었(?)습니다. 목요일이었거든요. ^^
주부요...? 저는... '주부'(主婦)가 아니라 '주부'(主夫)입니다. ^^
영어로는 house-wife 가 아니라 house-husband ... 라고 하더군요. ^^ 의미는 좀 다르지만요. ㅋ
휴무일인 어제... 주부인 저는, 집안일을 좀 했습니다.
물론, 다 나가고... 집에는 저 밖에 없었습니다. 평일이잖아요. -.-;

밀린 CSI 라스베가스나 csi 마이애미도 좀 보고 싶었고, 쌓인 만화 '테니스의 왕자'도 읽고 싶었습니다.
그간 좀 뜸한 앨리 맥빌 미드도 좀 챙겨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집안일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주부' 다 되었지요. ^^ 집안일이 눈에 들어오게요. ㅎㅎ
그럼요, 결혼 몇년차인데... >.<


빨래개기 & 넣기.
그간 간간이 빨았던 빨래, 건조대에 널려 있는 것도 있고,
건조된 후에 젖은 빨래에 자리를 내주고 한켠에 밀려있는 것도 있지요.
모두 챙겨다 개기 시작합니다. 정말 '산더미'란 단어가 떠오르더군요.
지나간 PD수첩 가운데 못봤던 것을 챙겨보며 빨래를 갰습니다. 어깨가 좀 아프더군요.
그리고는 옷을 종류별로 있어야 할 곳에 챙겨넣었습니다. 기계가 있어도 대신 하기는 힘든 일이지요. -.-;

물건 제자리 잡아주기.
바닥에 널린 것들 정말 많습니다. 쓰레기로 분류(?)되어 버려야할 것들도 있고...
챙겨서 원래 있던 자리에 갖다 놓아야할 것도 있죠. 이건, 여기에... 저건, 저기에... -.-;
방안을 이렇게 얼마나 왕복했는지... 등과 가슴에 땀이 흐르기 시작하더군요. 덥기도 더웠잖아요. -.-;

방청소.
진공청소기만 돌리면 되는 일이 아닙니다. 청소기가... 한 곳을 두번씩은 왔다갔다 해야되지만...
물걸레질도 해야되니까요. 서서 대걸레(?)처럼 미는 거래도, 힘 줘서 두번세번 밀어야 개운합니다. ^^
한 곳을 두번 이상 물걸레질 하다보면, 걸레는 금방금방 더러워지고... 자주 자주 빨아줘야 합니다. -.-;
방청소 전부 다 하는데, 걸레 빨기를 족히 30번은 한 것 같습니다. OTL ...
하도 걸레를 짰더니 엄지 안쪽과 검지 안쪽이... 까지진 않았지만 약간 아릿하군요. -.-;

빨래 하기 & 널기.
세탁기를 돌리면 그만...이 아니지요. 종류별로 골라서 세탁기에 넣어야 됩니다.
함께 돌리기 힘든 것들이... 따지고 보면 참 많습니다. 세번에 나누어 돌렸습니다.
헹굼 2회 세팅은 기본이구요. ^^ 탈수는... 날씨가 습하니까 7분입니다. -..-;;;
세탁기는 혼자 돌아가 주니까... 앞서 다른 일 할 때 돌려 놓았습니다.
문제는 널어야 하는 것인데요. 그냥 너는 것 아니죠. 탁탁 펴서 각도 좀 잡고 주름도 잘 펴서 널어야죠.
세통을 돌려서 널었더니... 역시, 어깨가 좀 땡깁니다. -.-;

욕실바닥과 현관바닥 세척.
그간 손이 좀 안 갔다고... 욕실과 현관 바닥이 제 색깔을 알아보기 힘듭니다. -.-;
손 좀 봐줘야죠. ㅋ 먼저... 바닥에 있는 모든 이동성 물품을 다른 곳에 들어냅니다.
욕실은 물을 뿌리고 먼저 좀 씻어내고서 시작하지만, 현관은 물걸레를 만들어 닦아내야 합니다.
현관 바닥 세척할 때에는... 아파트이다 보니, 바깥 통로에 물이 흘러 민폐라도 끼칠까봐... 손이 많이 갑니다.
그리고선 바닥전용세제...란 게 있거든요. 그걸 이용해서 솔질세척을 해야죠.
한 곳을 세번씩은 솔질을 한 것 같습니다. 세제거품 난 거 씻어내는 것도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닙니다.
욕실은 솔질을 하면서 물을 뿌리면 되지만, 현관은 역시 물걸레로 여러번 닦아내야죠.
걸레는... 계속 빨아야 하구요. 두곳을 그렇게 세척 하고 나니 무릎과 허리가 좀 뻐근하군요. -ㅁ-


그렇게 휴무일이 갔습니다. (아, 사랑하는 나의 휴무일은 갔습니다~~~ ㅠ..ㅠ)
평일 휴무 주부(主夫)의 고단한 일상이... 느껴지시나요?
어제만 그런 건 아니고요. -.-; 주로 이렇게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하. (웃는 게 웃는 게 아닙니다)
결국 제가 안 하면 다른 누군가(!)가 해야할 일입니다. ^^;;;  미룬다고 될 인은 아닌 거 같습니다.
아, CSI 라스베가스와 마이애미, 그리고 테니스의 왕자와 앨리 맥빌요...? 그건 또 밀렸지요. 0TL ...
두시간 정도 예상하고 달려들었던 집안일이... 이리 커지고 저리 늘어나다 보니...
대략 5~6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하도 땀을 흘려서, 티셔츠를 세번이나 갈아입었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 0725 금 17:11 ... 17:44 비프리박


p.s.
2일 1글 원칙...이 생각났습니다. 바쁘다 보니, 2일 1글을 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갈 뻔 했습니다.
어제도 못 올리고... 오늘도 이제 빡신 시간이 시작되면 또 못 올리거든요.
가장 최근 답글러이신 잡학소식님이 어제 오늘 새글이 안 올라왔다고 하신 말씀이 폐부를 찔렀지요. ^^;;;
베타테스트 보고서를 포함해서, 올릴 포스트... 많은데... 일단, 내일부터 월요일까지 몰아쳐야겠네요. -.-a
화요일부터는... 아... 그게... 흠... 뭐냐... 그... 저... 하하,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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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ingsss.net 2008.07.26 19:0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전 자취할때 어머니께 전화해서 심각한 목소리로 고백한적이 있어요..
    '변기에 때가 그렇게 빨리 끼는건줄 몰랐어요....'

    전 집안일을 할 때 (지금은 안해요 ㅋㅋㅋ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BGM 삼아 미드를 틀어놓고 했었지요 ㅎㅎㅎ
    베푸러박님도 멀티프로세싱을 좀 연습하시면 익숙해 지실거에요 ㅎㅎ
    앨리맥빌을 보며 빨래개기 이런거 ㅎ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08.07.26 22:3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맞아. 변기도 그렇게나 자주 솔질을 해야하는 대상이야.
      그런데, 엊그제는 별로 안 더러워져서... 다른 거 할 것도 많고 해서 패스...! ㅋ

      아, 지금 부모님이랑 함께 살으니까 집안일을 안 해도 될 상황이구나. ㅋ
      맞아 집안일 할 때... 귀라도 집중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밍스말처럼 멀티태스킹 들어가는 편이야.
      pd수첩도 밀린 거 좀 '듣고'...
      미드도 좀 '듣고'... 그러지. 하하.

  2. BlogIcon 雜學小識 2008.08.05 12:5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

    그 댓글이 자극제가 되리라곤...ㅋ
    생각지도 못했어요, 라고 적어야 겠지만,,,
    실은, 알았어효 ㅋㅋㅋ

    휴무날, 제대로 주부셨네요.^^
    살림하시는 폼에서 베테랑의 포스가 느껴집니다.ㅎㅎ

    사랑받는 남편 되세요~~~^^ ㅎ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08.08.05 16:3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하. 은근 압박이 될 거란 생각을 하시면서 주셨으리라 봅니다... ㅋㅎ
      그리고 그 압박은 주효했구요. ^^

      그렇습니다. 휴무날 제대로 걸렸죠. ㅋ
      이제 8년차 주부가 되어 있군요.

      사랑하는 남편인데... 사랑받는 건 가끔...? 크학학...!
      농담이고요. 항상 사랑하고 사랑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