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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이미지 구글링(인터넷에서 퍼옴. ㅋ)

잡소리

일요일 퇴근하는데 차에서 잡소리가 들렸다(2월 17일). 이런저런 상황을 종합할 때 브레이크 쪽에 문제가 생긴건가 싶었다. 회전운동하는 그라인더에 드라이버를 살짝 갖다댄 것 같은 소리가 났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소리가 사라진다는 점도 좀 그랬다.  

(당연히, 아니!) 고민 끝에, 다음날 아침 바로 카센터를 방문했다. 정비사는 브레이크 라이닝(패드)을 갈아야 된다고 한다. 이에 나는, "그렇게 하라고, 그리고 웬만하면 뒤쪽 패드도 같이 교체하라"고, 한다. 정비사는 뒤쪽 브레이크의 상태를 보더니 같이 교체하는 게 좋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를 빤히 본다. 시선의 의미를 잘 안다.

나는 영어선생이다! 소위 '문과'인이다!!
... 근데 왜, 자동차에 문제가 생기면, 진단을 하게 되고
그 진단은, 잘도 맞아들어가는 것인가!!! ㅋㅋ


교체

나는 라이닝 교체작업을 카센터 사무실 실내에서 유리 너머로 지켜 보았다. 카센터의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어 좋다. ^^ 정비사는 내가 짐작하기로 사장인 듯한 사람이었고 그가 직접 라이닝 4개 모두를 교체했다. 숙련돼 보였다. 믿음직스러웠다. 작업에 채 20분이 걸리지 않았다. 부품을 주문하고 오토바이가 부품을 싣고 오는 데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작업은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 간단한 작업이었다. 

떼어낸 브레이크 패드와 신품 패드를 한눈에 보았다. 작업 중에 사무실에서 나가, 꺼낸 패드가 얼마나 남았는지 정비사에게 묻자, 정비사가 저걸 보라며 가리켰다. 폐품과 신품 두 패드의 두께 차이는 얼추 1:2가 넘어 보였다.

브레이크 패드 앞뒤 4개 교체 총 비용은 공임을 넣어 11만 8천원이 나왔고(부가세 포함) 이에 나는 사장에게 현금 결제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자 사장은 별 고민없이 10만 5천원만 내란다. 앗싸! :) 경리 여직원이 보는 앞에서 스마트폰 뱅킹으로 사장 명의의 통장에 계좌이체해 주었다. 미리 온라인뱅킹 보안카드를 챙겨갔다.


아쉬움

솔직히, 시간 여유가 좀 있다면 수요일 휴무날로 현대자동차서비스센터 방문을 예약하고 싶었다. 동네에서 '블루핸즈'를 달고 있는 정비소나 지역서비스센터나 비용 차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서비스센터를 가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이날 사무실 전체 회식이 잡혀 있어 대중교통이 끊긴 후 귀가하므로 차를 가져 가야 한다. 택시로 귀가하는 것을 전에 계산해 본 적이 있었는데(네이버 지도), 심야 할증 적용해서 5만원 조금 빠지는 돈이 나왔다. 사무실 회식이 있는 날이면 그래서 승용차 출근을 한다. 어쨌든, 그래서, 왕복 꽤나 장거리를 운행해야 하는 입장에서, 잡소리가 어떤 이유에서 나는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일 모레까지 그냥 차를 몰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ㅠ.ㅠ



브레이크를 덜 쓰는 운전

브레이크를 덜 쓰는 운전을 하는 것이 잘하는 운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내가 주로(95% 이상?) 운전하는 우리집 차는 그러니까 15만1천 km를 주행하고서 브레이크 패드(라이닝)를 간 게 된다.
짧게는 3만, 보통 5만, 길어야 7만을 교체주기로 잡는 패드를
참 오래도록 썼다. 길게 잡는 교체 주기의 2배를 넘게 섰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 운전하다 보니 그리 되었다. 

브레이크를 덜 쓰면, 당연히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가 덜 소모된다. 브레이크를 덜 쓰는 운전을 하다 보면 탄력주행-예측주행을 하게 되고 급제동을 하지 않게 된다. 몇 푼 안 되는 라이닝(패드) 교체 비용 보다도, 운전자와 동승자의 허리와 안전에 그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덧) 차에서 잡소리는 나지 않는다. 브레이크는 라이닝(패드)이 닳으면 디스크도 닳는다. 디스크가 2mm 좀 안 되게 닳아서 바깥 쪽에 턱이 져 있었다. 그것이 라이닝 어셈블리에 간섭을 일으켰던 것으로 정비사는 추정했고 나는 거기에 수긍했다. 정비사는 디스크도 상태가 안 좋으면 갈아야 하지만 지금 이 차의 디스크 상태는 갈기 아깝다고 말했다. 하마터면 좀더 많은 비용이 깨질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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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319 화 15:50 ... 16:3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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