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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올린 전라북도 고창 선운사와 같은 날 방문했던 내소사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고창에서 나와 23번 국도를 타고 줄포를 경유하여 바다를 끼고 돌면 변산반도로 들어가게 되지요.
변산반도는 이미 테마기행(^^) 격으로 들렀던 적이 있는 곳이지만 다시 한번 가고팠던 곳이라...
고창까지 갔던 김에, 들렀습니다. 전주에서 한정식을 먹으려 했던 본래의 계획을 접고서 향한 곳은...
석포리의 내소사와 곰소의 아리랑 횟집이었습니다. 한정식집을 포기할만 하죠? ^^ 횟집~~~ 하하.


내소사는 정확한 지명이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소재라고 되어 있군요.
일반적으로 변산반도에 있다고 하거나 곰소 근처라고 이야기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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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의 시작이군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제 대한민국의 전국 어디를 사시사철 언제 가도... 방문객의 숫자는 예상을 뛰어넘습니다. 한겨울의 내소사... 어째 안 어울릴 거 같지만, 저희처럼^^ 찾은 사람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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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들르게 된 빼놓을 수 없는 이유 중의 하나, 내소사 경내로 향하는 산책로 숲(?)입니다. 먼저번에도 "우거질 때 오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우거질 때는 아니었습니다. -.-;;; 그래도~ 참 좋은... 걸을 수 있는 숲길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오대산 월정사 길에는 비할 바가 못되지만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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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만의 독특한 풍경 1 - 용의 머리 위에 거북이가 앉은 형상인데요. 뭔가 숨은 내력이 있을 거 같았습니다.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보는 약수터(?)와는 달라~ 이번에도 또 눈이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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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만의 독특한 풍경 2 - 단청이 없는 목조건물인 것도 이채로왔지만, 원기둥의 서까래(?) 위에 집을 얹어놓은 것도 좋았습니다. 나중에 시골에 집짓고 살면 이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컨셉 중의 하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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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만의 독특한 풍경 3 - 지붕아래 처마가 화려함이 전혀 없는 무단청~! 소박함을 넘어 아~ 소리가 짧게 새어나올 정도의 개인적으로 뭔가 마음에 울림이 있는 풍경입니다. 무단청이지만, 조각은 화려함 그 이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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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의 독특한 풍경 4 - 어디 답사기 같은 데에 실렸을 법한 문살...이란 생각이 듭니다. 세월의 무게 앞에 문살에도 갈라짐이 생기고 있더군요. 한국적 미~! 그런 류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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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의 독특한 풍경 5 - 경내에 홀로(^^) 한겨울에도 독야청청함을 자랑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입구에서 본 나무들의 직선미를 능가하는 나름의 곡선미가 참 좋았습니다.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짐도 일품이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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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웅보전. 현판도 현판이지만, 무단청 - 돌계단 - 문살 - 기품 - ... 등으로 압도해오는 힘이 있는 건축물입니다. 아, 그런데 조오기 두 사람은 상당히 오래... 저기서 자리를 지키고 있더군요. 사라져 주기를 바라는 사람이 이렇게 카메라를 들고 기다렸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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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고려동종을 모시고 있는 종루입니다. 내소만의 건축 컨셉... 가운데 무단청은 아니었고, 석축은 그대로입니다. 왜, 저는 저렇게 석축 위에 뭔가 건축되어 있는 걸 보면 미치는(?) 걸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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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3층석탑입니다. 언제 지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상당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측에 제 옆의 "이사람" 사진 원본에는 합장을 하고 있었지만, crop-out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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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의 한켠을 지키고 있는 창고(?)같았습니다. 무단청의 목조건물... 그리고 약간은 기울어가는 듯한 느낌 때문에 내소사 풍경에서 빠뜨리면 2% 부족해질 것 같아서 한 컷!!!을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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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로 나와서 곰소항에 있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싼 집"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아리랑횟집을 찾았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요. ^^ 전국에서 첫번째로 싼 집이 어딘지는 알 수 없으나, 신선함과 푸짐함을 무기로... 항상 저희를 유혹합니다. 변산반도 하면 떠오르는 집이 되었고요. 메뉴를 고민하고 있었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가격만 이야기하면 식사+회+매운탕...으로 해서 줄테니, 가격만 이야기 하라고 해서 가격만 이야기 했습니다. 3만원인가, 3만5천원인가 했던 거 같습니다. 흠... 또다시 군침이... 줄줄~~~ 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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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접시를 가운데로 하고 우측을 장식한 반찬류입니다. 회접시 좌측에도 대략 이만큼의 반찬이 있었으나 그것을 찍지는 못했네요. -.-; 어쨌든 반찬이 많아서 밥을 한공기 더 시키게 된다는... (회를 먹고, 밥도 두공기 먹고, 또 매운탕도 먹고~~~! 과식을 하게 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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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아주머니가 주방장(?)을 겸하고 있는데요. 매운탕도 괘안습니다. 뼈도 넉넉히 넣고, 맛도 일품이고... 흠... 아리랑횟집 자꾸 떠오릅니다. ㅋㅎㅎ


음... 이제, 옆의 "이 사람"과 주말을 맞추어서 어디 나들이 가기가 당분간은 힘든지라... 이렇게 시간 역순으로... 추억의 여행을 떠나야겠군요. 당분간의 나들이 포스팅은... 차곡차곡 지난 것들... 포스팅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못한 것들... 위주가 될 거 같습니다. 이번에도 또 염장성 포스팅이라고 강력히 어필할 분들의 얼굴이 떠오르는군요. ^^;

2008 0323 일 07:38 비프리박

p.s. 예전 블로그에 제가 올렸던 내소사 관련글이 있습니다. >>클릭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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