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는 알 수 없다. 인간은 미래를 미지의 영역으로 안고 산다. 일 초 후의 미래조차 알지 못한다. 인간만의 한계라고 할 수도 없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한계다.


언제까지 '그 후'로 넘어가지 않고 살 수 없다. 어차피 '그 후'로 넘어간다. 그게 계획한 것이든 계획한 것이 아니든. 자연스러운 것이든 그렇지 않든, 넘어가게 되어 있다.


'그 후'에 대한 두려움. 당연히 있을 수 있다. 아니,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알 수 없다는 이유로 내일이 두려워 내일을 맞이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게 선택이고 결정인 한, '그 후'는 그때 가서 벌어지는대로 마주하고 파악하고 대처하면 될 일이다. 걱정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어차피 '그 후'는 그때 가야 아는 거다.


두려워 하지 말고 가자. 염려하지도 말고 가자. 알 수 없는 '그 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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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501 화 18:20 ... 18:40  비프리박
 
p.s.
선문답도 아니고, 저는 무엇에 관해 말하고 있는 걸까요. 그저 최근의 심경과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그 후'에 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시려면 가급적 비밀 답글을 이용해 주세요. 평소 공개 답글을 애용하고 지향하는 저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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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01 20:2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5.09 21:1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그후를 미리 안다면 사는 맛이 없겠죠.
      그후를 모름에서 오는 불확실성. 이게 사실은 삶의 긴장을 팽팽하게 해주죠.
      미래의 마스코트. 대박입니다. 표현이. ㅋ

      뭔 일이 있기는 있겠죠?
      결단은 섰고 이제 택일의 문제만 남았다고 말하는 것이. ^^

      비밀글로 해달라고 한 것은
      말씀하신 바, 바로 그런 이유에서였습니다.

  2. 2012.05.02 01:28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5.09 21:1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응. 결심은 지난 번에 그 산책에서 만났을 때 이야기한대로 이미 섰고
      날짜가 결국 문제인데 그게 좀 당겨졌다고 봐야겠지?

      아. ㅇㅎ의 정리 단계란 말은 왠지 무게가 달라지는 걸?
      무시무시한 봄이라고 해도 그게 찬란한 시작을 가져올 수도 있으니까.
      봄은 뭔가 시작하기에도 좋은 계절이기도 하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염려, 불안, 두려움, ... 없을 수 없지.
      산다는 게 일정 정도 그런 걸 안고 가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야.
      그런 이상 오히려 그걸 끌어안는 것이 맞지 않나 해.
      염려, 불안, 두려움에 얽매인 한 '그후'로 갈 수 없는.

      내가 언제 속시원하고 공감가는 말을 많이 한 적이 있던가? ㅋㅋ

      ㅇㅎ가 잘 헤쳐 나가리라 믿고 그러리라 봐.
      염려같은 거 버리고 가자고. ^^

  3. BlogIcon Slimer 2012.05.02 17:1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그 후를 알수 없기 때문에 미리 걱정하시는 분들이 꽤 있네요... 우리 회사에도 직원에게 휴가를 주면 일을 안할것이다... 라고 걱정이 앞서 휴가를 안주거든요...ㅜㅜ

    • BlogIcon 비프리박 2012.05.09 21:2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하. 직원에게 휴가를 주면 일을 게을리 할 것이다? 웃깁니다. ㅋ
      직원에게 돈을 많이 주면 일을 게을리 할 것이다, 도 말이 되겠군요, 그러면. ㅋㅋ
      슬리머님 힘든 곳에서 일하고 계시넴요. ㅠ.ㅠ

  4. 2012.05.02 23:13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BlogIcon DAOL 2012.05.03 11:2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꽤나 복잡한 심정을 토로한 느낌이 농후하게 느껴집니닷..
    과거에 얽매어 생각할 필요도 없고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겁낼 필요도 없습니당..ㅎ

    우리 인간은 사회적 존재라서 어떤 경우에 닥쳐도
    슬기롭게 견뎌내기 마련이죠..

    이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이 있듯이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알 수 없는 그 후의 일어 날 일들에 대해 미리 겁먹지 말고
    오늘을 살아보자구효..ㅋ

    다소 불투명한 미래가 불안하지 않을 존재가 있겠습니까만
    우리는 다부진 자의식으로 내면의 통증을 가라앉혀야 합니다..ㅎ

    비프리박님,
    지금 잠시 흔들리는 것은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몸짓이라고 여기고
    힘을 내세윤;;

    항상 힘을 실어주는 이웃이 존재하잖아요..ㅋ
    화이링^^

    • BlogIcon 비프리박 2012.05.09 21:2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복잡했던 심정을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역시 다올님이십니다. ^^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두려워하지도 말고,
      앞으로 가야겠죠. 그후로 넘어가야 하구요.

      맞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도 헤쳐 나가고 이겨내는
      그런 존재이지요. 그게 슬기든 지혜든 인내든 도전이든. ^^

      알 수 없는 미래라는 것이 어쩌면 삶의 핵심이 아니겠나 싶기도 해요.
      알고서 오늘을 사는 사람도 없고 내일을 알고 사는 사람도 없지요.
      삶의 긴장감을 만들어주는 요소로 '미래에 대한 무지'를 꼽을 수도 있다고 봐요. ^^

      미래를 향한 몸짓. 이란 말에 파바박 꽂힙니다.
      격려 감사해욧! 항상 그렇듯.

  6. 유리파더 2012.05.10 16:1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제 심경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뭐라 드릴 말씀이.. ㅠㅠ

    • BlogIcon 비프리박 2012.05.18 06:3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마 직딩들은 다 비슷한 심경이겠죠.
      소위 안정적 직장 다니는 분들은 '그후'로 건너가기 좀더 힘들 테고
      그만큼 더 현실은 진흙밭으로 느껴지겠죠.
      저야 안정적 직장이 아니라서 판단이 좀더 쉬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상대적으로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