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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석 달의 독서를 돌아봅니다. 느낌상 1, 2월보다 3월에 더 읽은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어떤 결과를 보여주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더 많이 읽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덜 읽은 달은 약간 심리적 스트레스가 생기고 다음 달에는 또 분발해서 좀 더 읽고 그럽니다. 업무적으로 바쁜 시즌이 오면 스트레스를 받죠. 거기에 책을 많이 못 읽는 스트레스까지 포개집니다. 4월에 바쁜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5월 초순까지 이어집니다.

3월말이 되면서 1,2,3월 책읽기 결산을 하고 싶어 손이 근질(응?)거렸습니다. 그런데 벌써 4월 20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늦어도 4월 15일까지는 결산을 하고 싶었는데 그보다도 늦었습니다. 더 이상 미루면 안 된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계의 기초 작업으로 아침에 이런저런 통계를 엑셀 프로그램으로 돌렸습니다. 제가 독서일지도 엑셀로 작업하지 말입니다.


참고로, 저는 하루에 출퇴근 시간으로 약 2시간 정도를 소비합니다. 120~130분쯤 됩니다. 그 중에 책 읽는 시간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70~80분 정도입니다. 편차가 존재하는 것은 전철을 기다리는 시간(환승역 포함)이 매일 다르기 때문이지요. 더 기다리면 더 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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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출퇴근 독서 3개월의 결실, 지하철에서 책읽기 결산(2012년 1분기)

 
( ↑↑↑ 이미지 파일입니다. ↑↑↑ 클릭하시면 또렷이 볼 수 있습니다. ^^ )


 
 
  1.  3개월간 총 26+6권, 총 9762쪽

 
3개월 동안 총 32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읽은 분량은 총 9762쪽입니다. 다른 분기에 비해 많이 읽은 편입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늘 하던대로) 소설과 비소설을 교대로 읽었습니다. 소설은 독서를 고단변속시킵니다. 비소설에서는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려지구요. 소설 읽은 양이 좀 되다 보니 독서량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게다가 3월부터 시작한 '조정래 읽기'는 계속 저를 책으로 유인했습니다. 퇴근해서도 책을 펼치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한강'이 독서량 증대에 일조한 셈입니다. .


< 나는꼼수다와 저공비행 >

나꼼수와 저공비행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군요. 이 둘을 듣는 시간은 책 읽는 시간과 경쟁관계(응?)에 있습니다. '듣는' 것이지만 듣는 동안에 다른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나꼼수와 저공비행은 단지 눈으로 읽지 않을 뿐 귀로 '읽는'(정독하는) 텍스트에 가깝습니다. 누군가 잘 정리해서 텍스트로 만들면 웬만한 대담집으로 나올 만합니다. 분기별 독서 리스트에 올려 마땅하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총 청취 시간은 나는꼼수다가 16h 27m, 저공비행이 11h 40m입니다(재생시간 기준). 제가 가벼운 책은 5h에 1권을 읽습니다. 나꼼수와 저공비행을 책으로 환산하면, 나꼼수 봉주 1~9회가 3.38권이 되고 저공비행 1~9회는 2.47권이 됩니다. 그리고, 올 1분기에 읽은 책의 분량이 평균 320.2쪽이었던 관계로, 그걸 3.38에도 곱하고 2.47에도 곱하여 총 독서량을 추산하면 9762쪽이 나옵니다. 작년에 가장 많이 읽었던 때가 3분기였고 그때 읽은 양이 9100쪽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때에 비해서 대략 책 2권을 더 읽은 셈이 되는군요. 그때가 26권, 이번은 32권.
 
 
 

  2.  또 읽고 싶은 책 세 권.

- 마이클 샌델,「정의란 무엇인가」
- 노회찬 외,「진보의 재탄생:노회찬과의 대화」
- 조정래,「한강」


마이클 샌델이 보여주는 생각의 촘촘함이 맘에 듭니다. 대략 한 해 전에 EBS에서 방영한 하버드 특강을 시청한 바 있어서 그때 들은 걸 책으로 읽는 듯한 느낌이 든 곳이 적지 않았지만 여전히 신선한 책이었습니다. 마이클 샌델의 촘촘함과 신선함은 그래서 저로 하여금 「왜 도덕인가?」를 구입하게 만들었다죠. 조만간 읽게 될 듯.

노회찬의 책은 노회찬의 삶과 생각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진보가 처한 현실에 대해서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앞서 읽은 「정운영이 만난 우리 시대 진보의 파수꾼 노회찬」과 일정 부분 겹치는 대목이 있습니다. 올 들어 맘 먹은 '노회찬 알기'의 한 축을 구성한 두 권의 책입니다. 노회찬을 알기 위해서는 (두 책이 서로 겹치지 않는 부분이 있으므로!) 둘 다 읽어 합집합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 좋겠죠.

조정래의 「한강」은 오래 미루어 둔 숙제였습니다. 아까운 음식, 맛있는 음식을 나중에 먹으려고 아껴 두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9권이 거의 끝나갑니다. 이제 1권 남은 상태입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아쉬움은 그의 전작 「아리랑」과「태백산맥」으로 달래 볼까 합니다. 전자는 한번, 후자는 적어도 두번 읽은 책인데, 다시 읽으려고요. 땡기기는 태백산맥이 더 땡기는데 읽기는 아리랑부터 읽게 될 거 같습니다. 일단 아리랑을 올해 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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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419 목 10:30 ... 11:00 & 19:40 ... 20:1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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