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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은 이렇게 말했다.
이명박에 대한 최고의 응징은 투표다.
조중동에 대한 최고의 복수는 투표다.
김용민에 대한 최고의 응원은 투표다.
김제동에 대한 최고의 위로는 투표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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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가까왔다. 4월 11일(수)에 투표하므로 이제 이틀 조금 더 남았다. 새머리당에서 떠드는 악선전과 흑색비방도 이제 이틀만 더 들으면 된다. 지긋지긋하다. 정치가 지긋지긋한 게 아니고 투표가 지긋지긋한 게 아니다. 선거철만 되면 새떼와 쥐떼가 떠들고 물어 뜯는 꼬락서니가 지긋지긋하다. 그렇게 떠들고 물어 뜯고 할 자격조차 없는 것들이 터진 게 입이라고 그러고 있다. 이정희를 몰아 대더니 이제는 김용민을 물어 뜯는다. 맥락과 상황은 무시한 채 '어쨌든 그런 말을 한 건 사실이잖아!'란다. 웃기지도 않는다. 김어준의 말대로 김용민은 현재 '피투성이가 되어 선거를 치르고' 있다( 관련글 ). 아프다. 절대 사퇴하지 말길! 며칠 전 밝힌 바로는 선거까지 달려가겠다고 한다. 다행이다. 힘내라!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하여 몇 가지 생각을 적어본다.



{ #1 }  미리미리 투표소 확인하자.

 
선거일 아침 선관위 홈페이지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 젊은층의 투표를 원치 않는 누군가가 선관위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할 수도 있고, 선관위 측에서는 무슨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거라며 아예 서버 회선의 일부(또는 전부)를 차단해 버릴 수도 있다. 선관위 홈페이지 접속이 안 되거나 불안정해질 수 있단 이야기다. 미리미리 내 투표소를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내가 사는 지역의 투표안내문-선거공보 우편물은 (투표 3일 전인) 오늘에야 도착했다. 선거공보는 발송 되었으나 내가 받아볼 수 없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선거공보 우편물 너무 기다리지 말자는 거다. 미리미리 투표소를 확인하자.
 
내 투표소 간편 확인 - https://si.nec.go.kr/necsps/sps.SpsSrchVoterPolls.nec
 
참고로, 이번에 내가 갈 투표소는 또 바뀌었다. 투표소가 투표할 때마다 계속 바뀐다. 이유야 있겠지만 지난번에 투표했던 곳으로 가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유권자의 치매예방을 위한 선관위의 세심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 #2 }  2장의 투표용지! 지역구 후보 투표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얼마 전에 부모님께서 물어오셨다. "한 장은 2번 찍고 다른 한 장은 4번 찍으면 되는 기가?" 포털에서 지역별 국회의원 후보 현황을 확인하니 부모님 사시는 지역구에는 야권단일후보가 2번으로 올라와 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는 '전에 보건복지부 장관 하던 가'가 있는 당을 찍으신단다. 내심 기뻐하며 답해 드렸다. "그래 하시면 되겠네예."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구 후보를 뽑는 투표와 지지하는 정당에 대한 비례대표 투표, 두 가지 투표를 한다. 새누리당을 맹신하는 사람은 각각 1번에 투표하면 되고, 민주통합당을 사모하는 사람은 민주통합당(이 없으면 통합진보당) 후보와 2번에 각각 기표하면 되고,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통합진보당(이 없으면 민주통합당) 후보와 4번을 각각 찍으면 된다. 진보신당을 응원하는 사람은 진보신당(이 후보를 냈으면 그) 후보와 16번을 각각 선택하면 된다. 2번과 4번이 엇갈리는 것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야권 단일후보' 전략을 택해서 그렇다. 유권자의 '사표 방지 심리'를 고려한 것이기도 하고,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에 의기투합한 결과이기도 하다.




{ #3 }  유시민과 노회찬과 심상정, 내 고민을 덜어준 사람들.

내가 좋아하는 유시민과 노회찬과 심상정은 지금 같은 당에 있다. 세 사람 모두 통합진보당에 속해 있다. 유시민과 심상정은 공동 대표 중 2인이고 노회찬은 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 유시민은 비례대표 명단에 올라있고 노회찬과 심상정은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다. 노회찬은 서울 노원구 병이고, 심상정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갑이다. 나는 이들 세 사람에게 투표할 수 없다. 비례대표 투표는 정당에 하게 되어 있고 내가 사는 지역은 노원구도,  덕양구도 아니기 때문이다.

유시민은 (그의 책과 삶을 통해 확인한 바로) 나와 생각의 싱크로율이 매우 높은 정치인이다. 노회찬과 심상정은 (그들의 삶과 행동과 책으로 접한 바) 내가 그들의 지역구 주민이라면 표를 주고 싶은 정치인이다. 세 사람이 속한 정당은 얼마전까지 둘이었다. 유시민은 국민참여당에 있었고 노회찬과 심상정은 진보신당에 있었다. 선거 때 투표할 때, 특히 정당 비례대표 투표를 할 때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다행히 현재 세 사람은 같은 당에 있다. 정당 비례대표 투표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그리고 내가 사는 지역의 지역구에는 이들의 정당이 참여한 야권 단일후보가 있다).



{ #4 }  이정희 사퇴.

이정희가 야권 단일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쓰라렸다. 나는 (비교하자면) 이정희가 국회의원이 되는 게 한나라당 즉 새누리당 출신의 누군가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 보다 백번 낫다고 본다. 이정희가 사퇴하게 된 것은 사실 두 가지 맥락에서였다고 해석한다. 사퇴 압박은, 민주당에서 경선후보로 나왔던 김희철 측에서의 악의적인 비방과 트집 잡기(먼지 털기)의 연장선 상에서 나왔다. 또한, 한겨레-경향신문까지 (조중동이 만들어낸 프레임에 갇혀서) 이정희를 흔들어 댄 것도 적잖이 작용했다. 두 신문은 정치적 방향성이 민주통합당에 가깝다(선거 때 특히 도드라지는 듯 하다). 두 신문이 조중동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 했던 걸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서거 직전까지 진행된 두 신문의 '노무현 몰아가기'가 있다. 방향성이 민주통합당에 가까운 것은 아직도 '될 놈을 밀어주자는 3김시대의 후보단일화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정희가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경중을 가려 책임을 묻고 대안을 세워야 할 일이었지, 무조건 사퇴부터 하라고 압박할 일은 아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결국 사퇴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정희가 안쓰럽다. 꽤나 불면의 밤을 보냈을 것 같다(트위터에 올라오는 이정희의 트윗으로 볼 때 실제로도 그러했던 듯 하다). 투표일은 임박해 있고 압박은 거세지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희생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여기에 생각이 다다르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 이정희가 국회에 복귀할 날이 얼른 오길 소망한다.


 
 
{ #5 }  인증샷 포스팅.

투표를 해야 한다. 투표를 할 거다. '찍을 사람이 없어서'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투표는 '최선이 아니라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다. 아니면 '최악이 싫어서 차악을 선택'하는 행위이다. 투표를 해야 한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없다고 밥을 안 먹을 것인가.

선거날 근무한다. 하지만 투표할 거다. 인증샷을 올릴 것이다. 기표소 내의 촬영 사진은 불법이라고 하니 투표소 가는 길 또는 투표하고 나와서 인증샷을 찍으면 된다. 출근시간 보다 10분만 일찍 나가면 된다.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선거인 명부 등재번호를 기억하면 좀더 빠르게 투표할 수 있다.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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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408 일14:10 ... 15:10 & 11:10 ... 11:3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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