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겨울이 지고 있다
봄이 겨울을 밀어내고 있다
봄과 겨울의 싸움, 春冬之爭
겨울이라고 쉽게 밀릴 리 없다
힘겹긴 해도 봄이 결국은 이길 싸움
강에서 겨울이 지고 있는 모습을 본다
                                   (by befreepark)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과 서천이 휘돌아 흐르는 경북 영주 무섬마을에서 봄이 오는 모습을 봅니다. 그저께 그녀와 지인 B, L, P와 함께 방문한 경상북도 영주의 전통마을입니다. 분명히 사람이 살고 있을 동네는 겨울이라 한적했고 적지 않은 관광객이 찾을 전통마을은 아직 겨울이어서인지 방문객이 드물었고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개천에서는 소리 없이 봄과 겨울이 다투고 있었습니다.


전통마을보다 나무다리로 유명한 무섬마을은 물 위에 뜬 섬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무섬'이라 불리고 지명으로 '수도'리입니다(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해우기님 같은 지인들의 블로그를 비롯하여 많은 곳에서 접한 그 나무다리가 일단 궁금했습니다. 강변을 걷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녀와 지인들과 바람을 쐬고도 싶었습니다. 서울 북부 지역에서 영하 10도를 찍던 기온은 영주에 가니 다행히 영상 2도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른 봄 날씨 같은 바람과 햇살 속에서 즐겁게 모래톱을 걸었습니다.
여행, 관광, 휴가, 나들이, 바람쐬러, 여행후기, 여행기, 경상북도 영주 가볼만한 곳, 경상북도 가볼만한 곳, 경북 가볼만한 곳, 경북 영주 가볼만한 곳, 영주 가볼만한 곳, 무섬마을, 영주 무섬마을, 무섬 전통마을, 수도리, 나무다리, 외나무다리, 봄과 겨울, 春冬之爭, 무섬마을 나무다리
▩ 겨울이 진다. 강에서 만난 봄의 겨울 밀어내기. 경북 영주 무섬마을 (2012 0219)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강에서 물은 어지러이 남하한다.
물을 따라 겨울이 봄에 쓸린다.

 


  
2  
   

한쪽은 봄 느낌이지만 저쪽은 아직 겨울이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물 속을 걸으면 많이 찰 테지?

 


  
3  
   

冬雪 曰, 모래 덕에 산다.
春水 曰, 모래만 아녔으면 너희들은.
 


  
4  
   

겨울 아래로 봄이 흐른다. 
 


  
5  
   

봄의 물살로 벼린 겨울의 칼날.
나무다리가 만드는 그늘의 힘.

 


  
6  
   

나무다리 아래를 흐르는 물은 깊지 않고 잔잔하다.
 


  
7  
   

나무다리가 보고 싶었다.
나무다리를 걷고 싶었다.
나무다리를 지금 걷는다.
나무다리는 휘어 흐른다.

 



 

 
글의 내용이 유익하셨으면 추천버튼을 쿡! ^^
 
  
2012 0221 화 07:55  사진로드
2012 0221 화 12:00 ... 12:35  비프리박


p.s.
지난 가을 구입한 캐논의 망원 형아백통의 공식 첫 출사였습니다. 테스팅 샷을 하러 나간 적이 있긴 하지만 그건 그야말로 테스팅 샷이었을 뿐이므로, 이번이 공식 첫 출사인 셈입니다. 70-200mm라는 줌 영역이 (가까이 있는 피사체를 찍을 때) 가끔 갑갑할 때가 있긴 하지만, (멀리 있는 피사체를 당겨 찍어 보니) 왜 형아백통 형아백통 하는지, 왜 빨간 띠 L렌즈 L렌즈 하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제가 담은 사진들이 그에 상응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a 
여행, 관광, 휴가,  경상북도 영주 가볼만한 곳, 경상북도 가볼만한 곳, 경북 가볼만한 곳, 경북 영주 가볼만한 곳, 영주 가볼만한 곳, 무섬마을, 영주 무섬마을, 무섬 전통마을, 수도리, 나무다리, 외나무다리, 봄과 겨울, 春冬之爭, 무섬마을 나무다리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