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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물

선물을 받았다. 내가 블로그에 이렇게 글을 올렸을 때 그가 이 글을 볼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받은 책 선물이다(여기서 '그'는 성별과 무관한 대명사이다). 그야말로 '선물'이라는 걸 정말 오랜만에 받아 보는 것 같다. 선물을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나도 선물을 좋아한다. 그는 서점에 들렀다가 무라카미 하루키 신간을 보고 내 생각이 났단다. 내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는 걸 주변에서도 안다(물론 무라카미 하루키만 좋아하는 건 아니다).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덜컥 구입했다 한다.


마침 아직 사지 않은 책 

이 책이 국내 번역 출간 되었을 때(2011년 말), 살까 말까 망설이다 구입하지 않았다. 하루키의 거의 모든 국내 번역본을 다 읽은 입장에서 그의 '잡문'(말이 잡문이지 에세이!)이라면 거의 다 읽었을 것이고 그것들 중에 상당수를 「잡문집」에 '선별 재수록'했으리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래도 책에 대한 궁금증이 없지 않았는데, 이렇게 예상치 않은 선물로 받으니 마침 가려운 곳 긁어주는 것 같아 고맙다.



미발표 글을 담은「잡문집」

「잡문집」을 펼쳐 차례를 주욱 훑어보니 모두 처음 보는 제목들이다. 작년 하반기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집을 많이 읽었다. 그간 미뤄온 숙제를 한꺼번에 몰아서 하듯 어떤 달을 정해서 하루키의 단편소설집과 에세이집를 읽었지. ^^ 제목만 보고 내가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것은 그래서다. 하루키가 쓴 머리말을 읽어 보니 '미발표' 글들을 묶었단다. 하루키는 자신의 글이 단행본에 중복 수록되는 걸 내켜 하지 않는다.


샐러드 보울 같은 느낌

'미발표' 글들을 묶고 몇 편은 이 기회에 새로 써서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단다. 멋지다! 그리고 이렇게 묶지 못한 '잡문'들이 이 만큼 더 있다고 한다. 부지런하다! 한 꼭지 한 꼭지의 글마다 (제목이 나온 페이지에) 글을 게재한 배경과 실린 매체에 관해서 짤막하게 코멘트를 달아놓았다. 참 세심하고 섬세하다! 이 책에는, 주로 단행본으로 묶을 기회가 없었던, 책의 서문이나 해설, 수상 소감이나 인사말, 짧은 픽션들을 비롯하여 그야말로 펜 가는대로 쓴 수필 혹은 잡문들이 실려 있다. 다양하다! 마치 샐러드 보울처럼.


약간의 설렘

무슨 엄청난 기대 같은 것은 없다. 이건 어느 책을 대하든 마찬가지다. 기대는 실망을 동반할 수도 있기에 그렇다. 다만,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의 여러 면면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약간의 설렘은 있다! 이미 내가 이 책을 샀으면 어쩌지? 라는 고민을 물리치고 이 책을 구입한 그가 그래서 고맙다. 더욱 반가운 선물이 되었다. 다시 한번 고맙다는 문자라도 넣을까. ^^ 이 책은 당장 읽기엔 아까워^^ 조금 미뤄 두었다가 봄이 오면 읽으려 한다. 


"설날 복주머니를 열어보는 느낌으로"


"설날 '복주머니'를 열어보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자의 바람입니다. 복주머니 안에는 온갖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는가 하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거야 뭐 어쩔 도리가 없겠죠. 복주머니니까요. 그렇지만 그러한 이런저런 참작 끝에, 내 안에 있는 '잡다한 심경'의 전체상 같은 것을 조금이라도 느껴주신다면, 한 사람의 작가로서 그보다 큰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15-16쪽, 머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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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118 수 14:05 ... 14:40 & 16:10 ... 16;3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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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1.18 17:53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18 23: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 역시 책은 선물중에서 가장 값진 축에 속하는 선물입니다. 통하시네요.
      게다가 내가 읽으려고 했거나 사려고 했거나 한 책이라면 이거 뭐 금상첨화죠.

      뭔가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싶었다고
      그런데 마침 서점에서 하루키가 보였다고 ...
      하는 그 마음이 예뻤습니다. ^^

      맞습니다. 행복은 소소하고 일상적인 것에서 오는 거겠죠.

  3. 2012.01.18 18:4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BlogIcon MindEater™ 2012.01.18 20: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하루키의 작품은 《노르웨이의 숲》 밖엔 읽지를 않아 그의 진면목을 못보고 있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까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18 23: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노르웨이의 숲을 읽으셨군요.
      하루키의 진면목이라 한다면
      아무래도 장편 소설 쪽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이 책은 진면목의 빈 곳을 채워주는 그런 맛이 있는 책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그의 장편을 권한다면 비교적 대중적인 작품으로
      태엽 감는 새와 최근에 나왔던 1Q84를 권하고 싶네요.
      노르웨이의 숲을 읽으신 상태라면요.
      (두 작품 다 분량이 장난 아닙니다. ^^ 물론 저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만. 핫.)
      그 후에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는 장편과 양을 쫓는 모험을 읽으면 될 듯 합니다.
      판타지적 성향이 좀더 강해집니다. ^^

    • BlogIcon MindEater 2012.01.19 08:47 | Address | Modify/Delete

      그렇잖아도 IQ84는 서점에서 그 두께와 권수를 보고 들었다가 다시 놓게 되더라구요. ㅎ
      그래도 비프리박님처럼 언젠가 하루키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답변 감사드려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19 08:5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1q84는 아마 제 기억으로 2천쪽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요.
      들었다가 내려놓으셨다구요. 그러실 만합니다.
      하루키 프로젝트를 하게 되신다면
      장편 - 에세이 - 단편집
      요렇게 나누어 진행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뭔가 집중되는 맛도 있구요.

  5. BlogIcon 작가 남시언 2012.01.19 11:0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이야~~ 정말 탐나는 선물입니다~
    흔해 빠진 설 명절 선물보다는 마음이 담긴 책이나 아날로그틱한 선물이 더욱 끌리는게.... 이거.. 나이 먹어가는거 맞나요?ㅋㅋㅋ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19 16: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반가운 선물이었습니다. ^^
      하루키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리고 아직 구입하지 않은 저로서는
      너무 반가왔습니다.
      이런 선물 딱딱 해주는 사람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는. 큭큭.

      디지털 기기에 뻑가는 세대는 어린 세대 아니던가요?
      아날로그틱한 선물을 좋아하는 건 어린이를 벗어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요?
      저도 어린이를 벗어난 상태네요. 하핫.

  6. BlogIcon DAOL 2012.01.19 12:1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좋아라 하시는 저자님의 책선물을 받으셨군욧..ㅎ
    기쁘시겠습니당..
    아껴 두었다가 봄이 오는 길목에 읽으신다고 하시니
    그 설렘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닷..ㅋㅋ

    저도 누군가에게 선물을 할 때에 책을 선물하는 일이 무척 좋더라구효..ㅎ
    (물론 상대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일 경우에만 합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19 16: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맞습니다. 좋아라 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
      이렇게 짝사랑만 하지 말고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편지라도 써볼까요?
      이메일로. 하루키가 영어도 잘 하니까 영어로. 제 일본어가 글을 쓸 정도도 못 되니. -.-;

      설렘을 짐작하신다니 이거 이거 역시 다올님이십니다.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하핫.

      책 선물을 '없어 보이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고작 책이냐'라는 사람들도 있구요. 흠흠.
      그런 분들에게는 책을 선물하고 싶지 않단. -.-;

  7. BlogIcon Naturis 2012.01.19 14:3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하루키 팬이신가보내요..
    저는 이름만 들어봤지 하루키의 책은 한권도 읽어보질 못해서.. ㅋ
    그런데 뭔가 선물받을땐 혹시나 선물받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인지 이리저리 고민하게 되죠..
    저도 선물 받아본지 오래라.. 받고싶네요 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19 16:4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루키를 처음 읽은 게 아마도 1999년이었을 겁니다.
      대략 십 수 년은 되어가네요. 삼사 년 정도 되었을 때 빠져들기 시작했던 듯 합니다.
      온라인 서점에서 가격 맞출 때 하루키 책은 고민 없이 끼워 넣기도 했구요.
      이런 저자가 있어서 여러 모로 좋군요. (몇 명 더 있습니다만. 핫.)

      꼭 하루키 읽어야 하는 것 아니고 사람마다 빠지는 대상은 다르겠죠.
      네이처리스님은 누구의 팬일지 궁금한데요? ^^

      이번 선물은 선물 자체로도 오랜만이고 마침 갖고 싶었던 거라
      정말 반가왔어요. ^^

    • BlogIcon Naturis 2012.01.20 08:5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제 경우엔 딱히 좋아하는 작가는 없어요 ㅎㅎ
      사실 픽션은 영화를 보고, 보통은 넌픽션을 즐깁니다 ㅋ

      문득 생각이 드는게 외국작품은 번역이 너무 중요한데 한국인이 일본작품에 빠질수밖에 없는게 일본작품이 번역의 맛을 제대로 살리기가 더 수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20 10:1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영화화한 픽션을 즐기시는군요?
      책으로는 넌픽션을 읽으시고.

      저는 책 읽기 패턴을 픽션과 넌픽션의 교대로 하고 있어요.
      읽은 픽션이면 영화로는 가급적 보지 않구요.

      아. 일본 작가의 작품이 그나마 다른 언어로 된 번역서보다 좀 나을 수도 있겠네요.
      발번역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확률과 가능성으로 말하자면요.
      그리고 하루키의 작품은 꽤나 잘 나가는 사람들이 번역을 하고 있지 말입니다. 다행히도.

  8. BlogIcon 해우기 2012.01.20 13: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설날 복주머니같다는 말씀이 참 인상적이에요.....
    표현이 참...ㅎㅎ

  9.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1.22 00:46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도 같은 책을 선물받았답니다.
    책 선물만큼 고맙고 즐거운 선물도 없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꽤 있는것 같아 선물로 책을 고를때는 항상 망설이게 되네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24 18: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제 경우에는 책 선물을 할 때
      그쪽에서 가지고 있는 책일까봐
      도서 상품권을 선물하는 게 보통이구요.
      아니면 어떤 책을 원하는지 물어보지요.
      아. 원하지 않는 선물은 하지 말아야겠죠. ^^

  10. BlogIcon Laches 2012.01.22 19:3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앗 저도 마침 어제 시내나간길에 사온 책이로군요.
    소울메이트와 함께 사서 먼저 읽고, 이제 또 저녁먹고 읽어보려고하고있습니다. ㅎㅎ
    의도치 않게 하루키와의 첫만남은 이렇게 이루어지네요.
    친해질수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스쳐가는 인연으로 훗날 다시 만날수도 있겠죠.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24 18: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라키님, 구입하셨군요.
      그간 하루키의 책을 읽어온 입장에서 겹치기 출연하는 글이 있으면 어떡하나 그랬는데
      다행히 그런 거 없어 (보여서) 좋습니다. 핫.

      소울메이트 구입에는 얼마 전에 쓴 제 리뷰가 작용한 것이 아닌가요?
      괜시리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소울메이트는 하루키가 쓴 책 중에서
      상당히 가볍고 경쾌하게 쓴 발랄한 글이라서 실망하실 수도 있는데. ^^;
      모쪼록 하루키와의 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 받으셨음 좋겠네요.

      소울메이트와 잡문집, 둘 중에서
      (아직 읽기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잡문집을 먼저 읽기 권해 봅니다. ^^

    • BlogIcon Laches 2012.01.24 19:5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소울메이트를 먼저 읽었네요...얇아서요. ㅋㅋ
      잡문집은 지금 읽고 있습니다.
      제 성향에는 소울메이트보다는 잡문집이 더 맞는듯합니다. 소울메이트에도 좋다고 생각한 글이 없었던건 아니지만요.
      소울메이트를 읽게된건 아마 비프리박님의 리뷰와 우연히 보게된 책을 읽고 서로의 감상을 이야기하던 TV프로그램의 양쪽 영향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어느것이 먼저였는지는 기억이 안난다는..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24 23: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소울메이트 먼저 읽으셨군요?
      아. 제 예상대로 잡문집이 더 맞으시는. ^^;
      소울메이트로 발을 내디디신 데에
      제가 유일한 영향은 아니었군요. 다행히. 핫.

      잡문집 진도 잘 나가시나요?

    • BlogIcon Laches 2012.01.24 23:4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음악에 관하여 파트를 읽고있습니다.
      잘모르는 용어는 주석과 인터넷을 선생님삼아 읽고 있습니다.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24 23:4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음악에 관해서 파트를. ^^
      하루키의 책들 가운데 재즈에 관한 책이 두어권 있어요.
      그건 정말 외부적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
      구입조차 엄두를 안 내고 있어요.
      주석과 인터넷을 선생님 삼아, 라는 말에 왤케 격한 동지애가 몰려오는 건지. ㅋㅋ

  11. Fermata 2012.01.23 12:04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는 며칠전에 알랭드보통 신작을 선물로 받았었는데 지금도 아껴아껴 읽고 있어요ㅎㅎㅎ책 선물을 받으면 왠지 한꺼번에 읽기 아까운 느낌이라ㅋ
    무라카미 하루키는 상실의시대라는 영화를 보고나서 원작소설을 읽어봤었죠ㅋ영화보다 책이 100배는 재밌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주로 에세이류를 좋아하는데 이것 외에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중에 추천해 주실만한 것 있나요?ㅎ

    • 2012.01.23 12:05 | Address |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23 22:2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는 워낙 대중적이고 유명한 소설이죠.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원작이 소설에 비해 재미가 더 있을 거라는 데에 한 표 던지고 싶습니다.

      하루키의 에세이는 여행 관련 에세이들이 참 좋죠.

      덧) 초대장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이미 받으신 것 같군요?

  12. 김영태 2012.01.24 03:4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무라카미 하루키..
    전 1q84를 재밌게 본거 같네요 ㅎㅎ
    상실의시대도 봤구여..

    전 솔직히 책을 좋아라하는편이 아니어서..
    그냥 소설정도로 읽은기억밖에..없는거 같아요..
    요즘엔 시간이 없어서..책도 못읽네요 휴~..^^

  13. 무라카미 2012.01.24 04:39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책 선물 받으셧군여~^^
    부럽습니다..

    저도 무라카미 하루키 책..읽은적이 있어요~
    군대에서..
    상실의 시대였엇던같은데..
    야한 이야기도 나오고~^^
    군대에서 참느라 고생한기억이 ㅎㅎㅎㅎ

    시간이나면 잡문집도 한번 봐야겟네요~

  14. Return 2012.01.24 14:5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책 정말 많이 읽으시네요.
    블로그 이곳 저곳을 봤더니 제가 예전 정말 책만 읽고 지내던 그때가 생각났었어요.
    작년 이맘때 안소영씨의 책만읽는 바보 라는 책을 읽고 저같다는 생각을 해서 바로 취직을 해버렸지만요.ㅎ
    일을 시작하고 늦어버린 입문길에 따라가기에 힘이 붙여 다른 취미라곤 술, 담배 말곤 없어져버렸네요.

    책읽으면서 하나씩 더 늘어났던 취미 중에 하나는 책읽은 후의 서평등을 찾아보고
    저와 다른시각을 비교하는게 재밋더라고요.
    같은 책을 보고 책의 내용을 다르게 바라보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또 하난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를 원작 보고 영화 보는거였는데 이게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위와 같은 맥락의 이야기지만 감독의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 놨을까 뭔가 생각하면서 보는게

    몇편 보지않고 짧게 끝나버린 취미였는데 뭐 원작을 따라 가진 못하더라구요.
    제 그당시 감정, 상상력으로 그려놓은 원작의 그림을 못따라가는게 당연할수도..

    간만에 집에 있는 책이라도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24 15: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리턴유님.
      이메일 주소 형식이 잘못 되었다고 나오네요.
      다시 한번 확인을 해주시거나 다른 메일 주소 잘 쓰시는 걸로 적어주세요.
      (이메일주소로 로그인을 하게 되거든요. 안 힘든 걸로. ^^)

    • 2012.01.24 15:30 | Address |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24 15: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책을 읽은 후에 (얼굴을 본 적도 없는) 다른 분들의 리뷰를 찾아 읽어보고
      생각의 같은점과 다른점을 찾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지요. 저도 가끔 그런 일을 합니다. ^^

      의도적인 취미를 만들지 않는다면(물론 내키는 취미라야겠지만요)
      습관적인 취미만 남겠죠. 술, 담배, ... 같은 것들.

      블로그 시작하시면 리뷰 쓰셨던 거 올리시면서
      마음 속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덧) 이메일 주소를 다른 걸로 적어주셨네요. 메일함 열어보시면. ^^

  15. IDEAL 2012.01.24 15:24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하루키 같은 작가들은 글을 참 잘 쓰기 때문에 발표 안된 글들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이 '잡문집' 말고도 한 권이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열정이 넘치는 것 같구요.

    그런맥락에서 포스팅을 보면서 피카소가 떠오르네요. 피카소도 천재적인 영감으로 작품을 참 많이 남겼습니다.

    대충 휘갈긴 그림 같아도, 다른 작가와는 다른 창조적인 느낌을 언제나 저도 받습니다. <Sculpture> 라는 작품처럼요.

    • 2012.01.24 15:25 | Address |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24 22:2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루키는 다산의 작가지요.
      그리고 하루에 정해진 시간을 정해서 '근무하듯이' 글을 쓰고 있구요.
      약간은, 다른 직장인들에 대한 미안함이 작용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미발표 글도 있겠고, 발표한 글 중에 아직 단행본으로 묶이지 않은 글도 있겠지요.

      덧) 초대장 보내드렸어요. 즐거운 블로깅 하시길.

  16. 피크닉 2012.01.24 16:1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서점에서 보고 구입할까 말까 망설였던 책이네요. 삽화도 너무 예뻐서 붙들고 오래 고민했는데, 에세이는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내려놨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편식이 심해서 거의 소설만 읽거든요. 사실 그마저도 잘 안 읽긴 하지만요;ㅋ 하루키문학을 잘 알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읽었던 소설은 대부분 재밌었어요. 1Q84를 끝내고 나면 잡문집에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어요ㅎㅎ 포스팅 잘 봤습니다. 블로그에 볼 거리가 많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24 16:5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으실 주소를 안 적으신 건가요?

    • 2012.01.24 18:52 | Address |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24 19:1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루키의 장편을 꽤 읽은 사람에게
      하루키의 다른 면모에 관해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죠.
      물론, 하루키는 에세이집만으로도 매력이 있는 작가구요.

      덧) 초대장 보내드렸어요. 다행히 현재 초대장 보유분이 남아 있어서. ^^
      즐거운 블로깅 되시길.

    • 피크닉 2012.01.24 19:38 | Address | Modify/Delete

      정말 감사합니다 :)
      잘 쓰도록 할게요.
      블로그 번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24 22:5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블로그 오픈하시면 놀러오시구요.
      꾸준히 오래 가는 블로깅 하시기 바랍니다.

  17. 책사랑 2012.01.24 17:07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책선물 받으셧군요~
    부럽습니다.

    전 이상하게 새책보면 기분이 좋더라구여..
    책을 크게 좋아하진 않지만..
    새책보면 읽고싶고..갖고싶고..
    블로그 잘꾸미셧네요..
    저도 이런블로그 갖고싶어요^^

  18. Din 2012.01.24 17:41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무라카미 하루키이군요. 저의 베스트 프렌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여서 자주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작 저에게는 그리 친근하게 다가오는 문체가 아닌지라 친구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읽은책은 '해변의 카프카' 정도였는데, 잡문집이라, 다른의미로 호기심이 생깁니다. 샐러드 보울이라고 말씀하신게 저에게 상당히 관심이 가게끔하는 문구네요. 제가 처음으로 제 베스트 프렌드에게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추천한다면 친구반응이 꽤나 재미있어질 것 같네요.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 2012.01.24 17:43 | Address |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24 23:0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해변의 카프카를 읽으셨군요. 저도 읽은 책입니다.
      저는 거기에 나오는 그 아저씨(^^)가 참 매력적이었어요.
      우시카와던가. (아닐 수도 있어요. ㅎㅎ)
      * 책을 뒤적여 보니 나카타 상이군요. ㅋㅋ

      베프님과 하루키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면 좋겠는 걸요?

      덧) 초대장 보내드렸어요. 즐거운 블로깅 하시길.

  19. Mr지종 2012.01.24 17:4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잡문집"을 읽다보면 무라카미 하루키가 무척 겸손하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 좋아진다.
    자기를 추켜세우는 대목을 발견할수 없는데다 일종의 ‘루저’ 생활끝에 우연히 소설가가 되었다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약간 놀랄 정도다. 이책이 번역문이라 함부로 말할수는 없지만 감정과잉이 없다는 점도
    높이 살만하다. 어쩌면 건조하기까지 한 문체로 글을쓰고 있는데 밑줄 칠 만한 구절이 꼭 나온다.
    아마도 사유의 힘 덕분이 아닐까 싶네요.
    전 개인적으로 하루키작품은 발간할때마다 읽어보는데요. 실망한적이 한번도 없었던것 같네요^^

    • 2012.01.24 17:47 | Address |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24 23: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루키. 겸손한 작가 맞구요.
      사회의 소위 '루저'라 불리는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연대감이 있죠.
      회사 출근 하듯이 시간 정해 놓고 글을 쓴다는 것이 좋은 예.

      하루키 좋아하시는군요. 반갑네요.

      덧) 초대장 보내드렸어요. 즐거운 블로깅 하시길.

  20. 이두성 2012.01.24 18:45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무라카미 하루키...
    평소에 별로 책을 읽지 않는 나에게도 익숙한 작가..
    그만큼 유명한 작가겠죠..^^

    전 1Q84 책을 1편까지 봤는데..
    괜찮더라구여...
    시간이 없어서.. 다 못봤는데..갑자기 생각나네요~
    이번주말에 시간내서 한번봐야할듯 하네요^^

    포스팅보면서 생각났네요 ㅎㅎ

  21. 착한집 2012.01.26 14:03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항상 책이라는 선물은 한편으로는 머리아프고 한편으로는 기분이 날라갈 지경이 되지요
    좋은 선물을 받으셨으니 넘 행복하시겠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2.01.26 14:1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원하는 책을 딱 선물로 받을 때 가장 째지는 거지요.
      이런 서프라이즈를 안기려면 조금은 무대뽀여야 한다는.
      이 책 있어? - 이런 거 물어보지 말고 말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