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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고장 증상?
그녀가 쓰는 저희집 메인 컴 메인보드(일명 마더보드)를 교체해야 했습니다. 컴퓨터 사용 중에 진짜 새파란(!) 블루 스크린 떡 하니 뜨는 일이 잦아지는 한편 사용 중에 '지 혼자 알아서 재부팅' 되는 일이 자꾸만 발생했습니다. 불편했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봄에 업글-교체한 메인 보드가 문제인가 봅니다. 중고품 직거래 구매했던 거였는데, 교체하고 윈도우 설치한 직후부터 뭔가 찜찜한 구석이 두 가지 있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써오던 중이었습니다. 



결론은 메인보드 교체로!
비전문가적인 제 진단으로 '메인보드 불량'이 결론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교체해야죠. 메인보드를 교체하는 일은 구입에서부터 고려해야 할 일이 많기도 하고 교체 작업도 신경 쓸 일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메인보드 교체를 위해 고려할 점을 적어보고 다음번 포스트에서는 실제 교체 작업을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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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그레이드가 아닌 메인보드 교체 완료! 교체하기 전에 고려할 점.
 
 
이번에 교체하게 된 ASUS P5B. 울집 메인 컴에 들어가서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메인보드를 교체할 땐 단순교체냐 업그레이드냐를 놓고 고민하게 됩니다. 

 
  
 
{ #1 }  전체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할 건가? 메인보드만 갈 건가?

컴퓨터를 오래 써서 새 컴을 마련할 때라면, 지금 쓰는 컴퓨터 사양으로 앞으로 1~2년 이상 버티기 힘들다면, 메인보드만 교체할 필욘 없겠죠. 조립을 하든 완제품을 사든, 아예 새 컴퓨터를 장만하는 게 비용 중복을 피하는 길이죠. 지금 쓰는 컴퓨터 사양으로 3~4년 정도는 너끈히 버티겠다 싶으면 당연히 메인보드만 교체해서 쓰는 게 돈도 덜 들고 좋습니다.

그녀의 컴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되었습니다. 965 칩셋의 메인보드에, 싱글코어이긴 하지만 3.2짜리 cpu를 달아 쓰고 있는 상황인지라, 그리고 주 용도가 인터넷 서핑과 문서 작업인지라, 앞으로 3~4년 정도는 충분히 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메인 램 1.5GB에 그래픽 램 256MB입니다.
 
 
 
{ #2 }  메인보드, 단순교체할 건가? 업글할 건가?

메인보드를 교체하는 제일 깔끔한 방법은 동일한 제조사의 동일한 메인보드로 바꾸는 것이죠. 이 경우, 별 다른 고려사항이 없습니다. 같은 걸로 사서 그대로 바꿔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그 다음으로, 동일 레벨의 메인보드로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메인보드의 부수적인 기능이 좀 다르고 생김새가 달라서 교체할 때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앞에서 말한 965 같은) 칩셋 넘버가 같다면 동일 레벨의 메인보드로 봅니다. 

이번에 저희집 메인 컴은 이 방법을 택했습니다. 쓰던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GIGABYTE) 제품이었는데 교체한 메인보드는 아수스(에이서스, ASUS) 제품입니다. 정확히는 GA-965P-S3에서 P5B로 건너갔다고 할 수 있구요. 칩셋은 같은 965입니다.
  
 
 
{ #3 }  메인보드 교체/업글할 때 고려할 점.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경우 메인보드를 업그레이드할 때 고민한(고민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업그레이드 하는 새 메인보드가 내 CPU를 지원하는가.
2) 새 메인보드가 현재의 메인 메모리(램)을 서포트하는가.
3) 지금 쓰고 있는 그래픽카드를 재활용할 수 있는가.

가장 적게 비용이 드는 업그레이드는 위 세 질문에 모두 Yes라고 답할 때입니다. 메인보드를 갈기로 했는데 셋 다 갈면 교체 비용이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물론, 필요하다면 일부든 전부든 교체하는 것이 맞죠. 메인보드와 위 셋을 교체하는 상황은 사실 새 컴퓨터 장만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파워랑 HDD-ODD랑 케이스 가격 정도 빠질 뿐인 것이죠. ^^
 
 

{ #4 }  신품이냐? 중고품이냐?

메인보드 신제품 출시 주기가 점점 짧아집니다. 계속 신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내가 쭈욱 써오던 메인보드랑 같거나 호환되는 제품을 신제품 시장에서 구입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출시된 메인보드로 갈아탈 생각이라면 신품을 구입하면 되므로 별 문제가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중고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중고품'이라는 데에 심리적 거부감을 느끼는 분이 계시다면 최소한 메인보드에 관한 한 그 거부감을 잠시 접어두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신제품이 아닌 이전 제품을 계속 출시하는 제조사가 없어, 구할 방법이 그 방법 밖에 없기도 하지만, 구입처를 잘 택하면 문제 없이 오래도록 잘 쓸 수 있습니다.
 
 
 
{ #5 }  중고로 메인보드를 구입해도?

제 경우 메인보드를 비롯하여 램이나 그래픽카드 같은 컴퓨터 부품을 중고품으로 구입하는 경로는 '다나와 직거래' 사이트입니다. 개인간 직거래도 한때 이용한 적이 있으나 최근에는 중고매입판매상을 통해 구입합니다. 대개 개인이나 피씨방에서 매입하여 세척-검수를 거쳐 재판매하는 방식이죠. 제품값과 택배비 입금하면 택배로 물건 쏴줍니다. 이같은 판매상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물건을 팔고 있는데요. (판매 수수료를 지급할테니) 물건 가격이 좀더 뛰겠지만, 먹튀가 걱정되신다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이런 판매상은 (직거래든 온라인 쇼핑몰에서든) 대개 15일간 무상교환 기간을 줍니다. 컴퓨터 부품의 경우 15일간 제품 하자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하자는 없는 거라는 데에, 저는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 기간 후에 제품 수명이 다 할 수 있는 문제가 있긴 하겠습니다. 공장출고일이 가급적 최근인 제품으로 구입한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진 않습니다. 사용 시간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그래서 심리적-경험적 타협안이, 대충 15일간 열심히 돌려서 문제가 없으면 그 후는 복불복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면이 있습니다. 메인보드의 경우 대개, 제조사 무상교환 AS 기간이 3년이므로 이 기간이 좀 남은 중고품으로 구입하는 것도 방법은 됩니다. 물론, 가격은 상대적으로 좀더 비싸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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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데없이, 메인보드 교체(업글 아닌)를 하게 되었고요. 비전문가적인 제 진단은 이번에도 운 좋게 맞아들어, 그녀가 쓰는 저희집 메인 컴퓨터는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중고품으로 용산의 어느 판매샵에서 택배 직거래를 했는데 한 달 넘은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묻습니다. "별 문제 없지?" 그녀의 대답은 "괜찮은데?" 입니다.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는 뜻입니다. 핫.

다음 포스트에서는 메인보드 교체 과정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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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924 토 09:30 ... 10:30  비프리박
2011 0924 토 13:50  예약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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