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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싼 집"이라는 말. 길에서, 집 주변에서, 자주 봅니다. 그냥 씩~ 웃고 넘어갑니다. 어차피 '대한민국에서 가장 싼 집'이 아니라는 거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의미 없는 홍보용 멘트일 뿐인 거지요. 게다가 무슨 제품군에 대한 판매의 중심에서도 아니고 그저 길에서, 집 주변에서 접하는 말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도 안 예쁜 탤런트를 극 중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미모"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려니 합니다. 어차피 대한민국 최고의 미모를 자랑하는 탤런트가 아닌 거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저 극 중에서 떠드는 대사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무슨 미모의 순위를 매기는 대회도 아니고, 걍 넘어가 줄 만합니다.

이와는 달리, 그러려니, 걍 넘어가 주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파격할인' '파격가'란 말이 그겁니다. 도대체 뭐가 '파격'인지 알기 어려운 내용을 해놓고 '파격'이라고 떠듭니다. 팔고 싶은 욕구의 절박함을 드러낼 뿐 소비자에겐 전혀 유혹이 되지 못합니다. 물정에 어두워 낚시질 당하는 구매자를 만나면 한 건 하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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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브라우니 2400원, 파격할인? (어떤 대형할인마트).

이마트에 장 보러 갔다가 그녀님께서(^^) 좋아하는 마켓 오 리얼 브라우니에 '파격할인'(!)이란 문구가 붙은 걸 봅니다. '파격할인' 가격 2400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브라우니는 다른 마트에서도 2400원 합니다. 그런데 '파격할인'? 다른 마트랑 같은 가격에 파는 게 '파격할인'인 건가요? 제가 보기에는 거기다 '파격할인'이란 말을 붙여 놓은 게 더 파격 같습니다. 파격 낚시질이라 하면 말이 될 듯.


{ #2 }  베가레이서 35요금제 + 만원, 파격가? (어떤 U+ 판매점).

엊그제, 최신 핸드폰을 '파격가'에 구입할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찬찬히 들어 보니 베가레이서를 35 요금제에 기기값 월 1만원씩 24개월 내는 거랍니다. 하지만, SKY 베가레이서를 { 35 요금제(24개월 기준) + 기기값 0원 }에 판매하는 온라인 샵이 슬슬 나오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월 1만원씩 24개월 동안 24만원을 더 내는 게 '파격가'인 건가요? 도대체 뭐가 '파격'인 거죠? 다른 판매샵을 벤치마킹하지 않는 게 '파격'인 걸까요? 아니면 다른 샵에 비해서 비싼 가격에 팔면서 '파격가'라고 하는 게 '파격'인 걸까요.


{ #3 }  모빌1 EP 엔진오일 1통 9800원, 파격가 공구? (다음 어떤 까페).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어떤 자동차 관련 까페(다음)에 제가 애용하는 엔진오일 중 하나인 모빌 1 extended performance(5w 30)가 '파격가 공동구매'로 올라와 있군요. 1쿼트 한 통에 9800원, 6통 1 box에 택배비 2500원입니다. 한 통 기준 10215원이란 계산이 나옵니다. 제가 잘 가는 엔진오일샵 유진상사에 올라온 가격을 확인하니 12250원입니다. 이에 비하면 공구가는 한 통에 2000원 정도 쌉니다. '파격가' 공구라 할만합니다, 라고 생각할 뻔 했습니다!!!

최근 저희 집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주로 이용하는 11번가를 검색해 봤습니다. 1통에 8200원에 판매하는 샵이 있군요. 이 샵에 비하면 까페 '파격' 공구가가 2000원 비쌉니다. 의문이 생기는 겁니다. 공동구매까지 하는 '파격가'인데 어떤 판매 샵보다 2000원이나 비싼 게 말이 되는 건가. 이게 무슨 '파격가'인가. 1회 엔진오일 교환에 단순 계산만으로도 8000원 비싸게 교환하는 게 '파격'인 건가. 파격, 그 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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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903 토 23:40 ... 24:20  비프리박
 
p.s.
그러고 보니 관련글 비스무리하게 쓴 게 생각나는군요.
"자영업자라는 이름이 아까운 폭리꾼들!" → ( http://befreepark.tistory.com/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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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9.04 08:22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주변을 보면 저렇게 사기치는 사람들 많죠.~ 잘 살펴보고 구매를 해야하죠.~

  2. BlogIcon 소인배닷컴 2011.09.04 11:1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 정말 낚시네요. = =;

  3. BlogIcon sephia 2011.09.04 11:2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낚시가 성행하는게 심하네요. 거 참...

  4. BlogIcon NoComment 2011.09.04 14:2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ㅎㅎ 모 안드로이드 사용자 모임에서는 헬지유털려쓰 (LG U+) 베가 레이서를 35꽁 (기기값 없음) 에 팔더군요.

    근데 엊그제, XX기념 무료 베가 레이서 55꽁 (기기값 없음) 이라고 하는 걸 봤습니다. ㅋㅋㅋㅋ

    옆에 같이 있던 갤럭시S2야 다른 곳에서는 65꽁에 팔지만...

    35꽁을 55꽁으로 뻥튀기 하는... 물론 통신사별 차이는 있겠죠. 헬지유털려쓰와 슼 (SKTelecom)의 차이겠지만요.


    -

    만약 저한테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35꽁을 고르겠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다 Wi-Fi Zone이라 3G 스피드가 중요치 않거든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06 14: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hell, Gee! You 털려쓰. 쯤 되겠군요.
      근데 그 사용자 모임이 어딘지 좀 알려주심 좋겠습니다.
      35 + 꽁. 이면 탐이 납니다. 집에서 바꾸려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요.

      그런 와중에 베가레이서 55 + 꽁, 요게 무슨 파격이나 되는 듯 떠드는 자들도 있군요.
      본문에 적은 35 + 1만, 이라고 적고 파격이라 읽는 집단과 비슷한 마인드의 소유자인 걸요?

      스크 녀석들은 기기값이든 요금제든 더 세지 말입니다.
      현재 제가 스크를 쓰지만 '요금제 자유 + 기기값 꽁' 아니면 스크를 쓰지 않을 겁니다. ^^
      미라크 폰을 그렇게 샀다죠. 훗.

    • BlogIcon NoComment 2011.09.12 22:00 | Address | Modify/Delete

      아하하, Androiders 라는 곳인데.. 35꽁 행사가 꽤 오래 가네요.. http://cafe.naver.com/androiders 혹시 끝났더라도 너무 섭해 하시지 않으시길...ㅎ

      '즐추!' 되세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17 06: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알려주신 까페 가봤어요.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현재로서는 베가레이서가 {35 + 조금^^}이네요. lgt 기준.

      이번 주말 들어서면서 많은 까페들이 kt {35 + 꽁}을 공구를 내놓고 있네요. 베가레이서를요.
      복잡한 계산식만 돌리지 않으면 그녀에게 사주고 싶은데 말입니다. ^^;

      덧) 노코멘트님, 블로그나 sns 하시면 주소 알려주세요.
      왕래하며 알고 지내고 싶어요.

  5. BlogIcon ageratum 2011.09.04 14:3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런 멘트가 있으면 혹하긴 하더라구요..
    점점 물건을 살때 잘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06 14: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런 멘트로 일단 사람을 유혹하는 것이겠죠.
      물건 살 때 점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세월이 되어갑니다. ㅜ.ㅜ

  6. 2011.09.05 09:10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06 14: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파격이란 말이 많이 쓰이다 보니 웬만한 파격은 파격 같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파격도 아닌 것들이 서로 파격이라고 설치기도 하구요.
      뭔가를 구입할 때 가격과 품질과 옵션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시절인 것이죠.

  7. BlogIcon 안달레 2011.09.05 09:4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홈쇼핑 광고문구 '매진임박' 요고이 떠오르는군요..
    아무렇지도 않은것 같지만, 따지고 들어가보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들인데.
    우리나라는 너무 관대한것이 아닌가 싶긴합니다.
    옥션같은 곳은 상품등록할때 추상적인 문구가 제한되긴 합니다만.
    무소불위의 대형마트들은. 흠..
    아휴 댓글이 중구난방 죄송합니다.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06 14:4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하핫! 대박입니다. '매진임박' '종료임박' ... 이런 거 홈쇼핑에서 많이 쓰죠.
      마치 그 시간이 끝나기 전에 전화기를 들어야 할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같은 퀄리티와 그레이드의 제품을 웹검색하면 더 싸게 나옵니다.
      물론 자식들이 제품명(영문자+숫자 조합)을 애매하게 해놔서 같은 제품 찾기 쉽지 않죠.
      가격 비교 못하게 해놓고 그런 멘트를 날리지 말입니다.

      본문에 적은 파격 같은 말을 포함해서 이런 면에 있어서 우리의 풍토는 참 관대합니다.
      이젠 웬만해서는 눈이 안 갈 정도를 만들어놓은 것도 그렇구요.

      중구난방 댓글이라뇨옵.
      정갈하고 논리적인 댓글이기만 하구만요.

  8. BlogIcon DAOL 2011.09.05 12:4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파격'이라는 문구에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데 길을 지나가다가 큰폭의 세일을 알리는
    현수막이라도 만나면 함 들어가 보게 되더라구효..
    막상 들어가면 생각했던 바와는 천양지차로 달라서 실망감만 안고 나온다지요..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되새길 때도 있고
    왤케 귀가 얇을까나 생각하며 자책을 하기도 하지요..ㅋㅋㅋㅋ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06 14:4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파격이라고 해서 들어가보면
      제일 싼 가격의 제품에서 시작을 하게 하고 그 옆엔 조금씩 비싼 제품을 진열해 놓지 않는가 말입니다.
      결국 제일 싼 가격의 제품은 살 만하지 않은. ㅠ.ㅠ
      말씀처럼 실망감만 확인하고 나옵니다.

      저도 귀가 얇은 편인데요.
      다행히 지름신하고는 안 친하게 지내서. 핫.

  9. BlogIcon 신기한별 2011.09.05 12:5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중에서 "35요금제 쓰면 공짜"라고 뻔뻔하게 붙는 핸드폰대리점이 참 웃기죠..
    공짜가 아닌데도 공짜인것처럼 속여서 광고하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06 14:4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35요금제 + 꽁. 요것도 사시은 꽁이 아니죠.
      35 요금제를 다 못 쓰는 사람들은 요금제로 기기값을 내고 있는 형국이니까요.
      저는 걍 35 + 꽁이면 일단 합의는 해줄 수 있습니다만. 쿨럭.

  10.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9.05 13:53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가격비교를 해보고 꼼꼼하게 구입하면 되는데,
    왠지 "할인" 요것만 붙어있어도 싸게 사는 것 같아~ 하는 심리를 이용하는 거겠죠.
    저도 가끔 묶음상품 구입하면서 내가 이걸 싸게 사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가격검색의 귀차니즘에 그냥 사서 쓰지 뭐~ 이런 마음 먹을 때가 많은 거 같아요.
    미끼는 던졌지만 낚시는 아니다!!!(뭐 이런 느낌?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06 14:5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일단 할인, 파격 같은 말이 붙어 있으면 그런가 보다 하게 되지요.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선 그걸 정말 쉽게 하면 안 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요. ㅠ.ㅠ

      말씀처럼 묶음상품 구입할 때 고민합니다.
      이게 과연 싸게 쓰는 걸까. 혹시 다 못 쓰고 하나라도 버리게 되면 그래도 그게 이득일까.
      따져 보게 되는 것이죠. 비슷한 고민이실 겁니다.
      언제부턴가 묶음 상품을 구입하는 데에도 인색해지고 있습니다.

      하하핫. 미끼는 던졌지만 낚시는 아니다!
      김상혁인가 하는 녀석의,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하는 말이 떠오르는. 그쵸?

  11. 유리파더 2011.09.05 17:28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아님 말고...라는 식의. 가벼운 꼬드낌에 솔깃하는 사람이 타겟이죠. 비프리박님 같은 '따지는' 분들은 애시당초 타겟 고객도 아닐 겁니다. 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09.06 14:5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님 말고.
      넘어오면 좋고.
      그런 마인드인 것이죠.

      하하. 저같은 사람은 잠재고객 축에 끼지 못하는. 하하핫.
      타게팅도 하고 있지 않은. 하하핫.
      이거 왠지 슬퍼지는 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