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트 해킹! 네이트 정보유출은 어디까지? 사용자는 패스워드 변경이나 일단? ▩

네이트가 해킹 당했군요. 정확히 말하자면 네이트와 싸이월드가 해킹을 당했다고 하고 3500만 명이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에 처했다고 합니다. SK컴즈가 지난 7월 26일 해킹으로 고객 정보의 일부가 유출됐다고 28일 밝혔습니다. ( 관련기사 )  중복되는 회원들이 있긴 하겠지만 3500만 명이면, 연세 아주 많으신 할아버지 할머니 계층 제외하고 인큐베이터에 있는 신생아들과 기어다니는 아기들 제외하고 글 모르는 친구들 제외하면, 이건 뭐 인터넷 사용자 전부에 해당되는 숫자라고 볼 수 있죠. 나는? 내 개인정보도 해킹된 거임? 불안했습니다. 3500만 명 중 '일부'의 개인정보가 누출되었을 거라고 하지만 '나는 안전할 거'라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죠. 급히 네이트 관련 페이지들을 열고 로그인했습니다. SK컴즈가 그동안 먹은(!) 회사가 꽤 되다 보니 들어갈 곳이 많습니다. 하나하나 비밀번호를 변경했습니다. 비밀번호를 바꿔야 했던 네이트 관련 사이트들을 살펴 봅니다. 혹시 제가 놓친 사이트가 있으면 알려 주세요.

 

▩ 네이트 해킹! 네이트 정보유출은 어디까지? 패스워드라도 일단... (-.-);   ▩

  
 
 

[ #1 ]  엠파스 메일(엠팔). 인터넷이 활성화되던 초기에 잠시 한메일 쓴 걸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쭈욱 써오고 있는 엠파스 메일 엠팔(empal)입니다. 저의 메인 이메일 계정이라고 할 수 있죠. 몇 년 전에 네이트에 합병되었습니다. 이번 해킹의 피해 범주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비밀번호를 바꿔야 했던 가장 중요한 녀석 되겠습니다. [ #2 ]  네이트 메일. 네이트 메일이 따로 있습니다. 네이트 메인을 거의 가지 않지만 몇 가지 필요 때문에 네이트에 가입했습니다. 네이트 제 메일 계정은 스팸만 우글우글해서 굳이 비번 변경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지만 워낙 네이트(SK컴즈)의 문어발이 넓게 뻗어 있다 보니 아이디가 연동된 게 있어서 이 역시 비번을 바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3 ]  싸이월드. "그래, 싸이월드도!" 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지인들 미니홈피에 놀러가서 답글 적는 용도로 만든 싸이월드 미니홈피 계정이 있지 말입니다. 후다닥 들어가서 비번을 변경했습니다. 최근 얼마나 안 들어갔으면 제 비번이 기억이 안 나더란. ^^; (싸이월드 아이디와 비번이 네이트 메인 로그인 아이디와 비번이랑 연동될 거 같았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저만 그런가요? 그렇담, 제가 연동을 시키지 않았던 거겠군요.) [ #4 ]  네이트온 - 네이트 메일과 아이디-비번 연동됨. 네이트 메일 비밀번호를 바꿨다면 네이트온 비밀번호를 별도로 바꿀 일은 없습니다. (다른 설정을 하지 않았다면) 기본적으로 네이트 메일과 연동되는군요. 네이트온을 로그인하면서 보니까 "네이트 아이디와 싸이월드 아이디를 동일한 아이디로 사용하실 경우 네이트온은 네이트 아이디로만 로그인 됩니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우리도 당한 거야!"라는 공식 입장이면 모든 게 해결되는 걸까요? 하기사 해킹 당한 것이므로 네이트도 피해자라고 봐야겠죠. 하지만 엄청난 회원이 가입된 사이트라면 보안에 빈 틈이 없어야 맞는 게 아닐까요? 오늘 아침 올라오는 기사들을 보니 예컨대  혈액형 정보까지 개인정보의 거의 전부가 누출된 것 같습니다. 세세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이트일수록 해킹 당하는 일은 없어야 맞죠. 해킹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면 세세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말던가 말입니다. 비밀번호 바꾸려고 회원 정보 수정 페이지 들어가니 다행히 개인정보가 최신이 아니더군요. 귀차니즘으로, 굳이 필요를 느끼지 못해, 정보를 업데이트 하지 않았던 것인데, 주소도 예전 주소, 폰 번호도 예전 번호더군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그 외 업데이트 할 수 없는(!) 제 이름과 주민번호 그리고 혈액형 같은 건 어쩌죠? 으으. 이렇게 적다 보니 SK컴즈 산하의(!) 이글루스(egloos)가 떠오르네요. 이글루스도 몇 년 전에 SK컴즈에 합병되었지요. 이글루스 비번도 바꿔야 할까 봅니다. 으으. 이거 모두 싹 탈퇴해 버리고 싶은데, 메일 계정부터 이글루스까지 컨텐츠를 다 버릴 수도 없고, 참 거시기합니다.   ☞ 글의 내용에 공감하시면 추천버튼을 쿡! ^^ ☜ 2011 0729 금 11:15 ... 11:45  거의작성 2011 0730 토 09:10 ... 09:25  비프리박         SK컴즈 "회원 정보, 가입 후 폐기할 것" 3500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개인 정보를 해킹당한 SK커뮤니케이션즈가 앞으로 회원들의 주민등록번호를 보관하지 않고 폐기하기로 결정했다.SK커뮤니케이션즈가.. 조선비즈 SK컴즈 "유출된 비밀번호 안전하다" 연합뉴스 네이트·싸이 비번암호화 3초 만에 풀려 SBS 정보유출 파장 확산..보이스 피싱 속출 서울경제 [네이트 해킹] 본격수사..시스템 하드 등 분석 네이트 해킹 '좀비'된 개발자 PC가 '해킹 경로' 머니투데이 정보유출, 대응 한계있어 국가차원 대책 필요 문화일보 ( 7월 30일자 미디어다음 IT/과학 뉴스 카테고리 헤드라인 )    ○ 관련 후속 기사 1 - 해킹 여부 확인도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