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전철로 출퇴근을 합니다. 편도 기준, 1호선을 20분 정도 타고 4호선을 15분 정도 탑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많은 걸 보고 듣습니다. 가장 힘든 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잘못한 거라면 그들과 같은 칸에 탔다는 겁니다. 안 되겠다 싶으면, 같은 칸에서 좀 멀리 가거나, 아예 다른 칸으로 옮깁니다. 자리에 앉지 않았다면 다른 칸으로 과감히 옮기는 게 어렵지 않지만 운 좋게 자리에 앉은 경우에는 몇 초 갈등하게 됩니다. 옮겨? 그냥 참고 앉아서 가?


지하철에서 만나는 힘든 사람들, 최악의 다섯을 적어봅니다. 제발이지 세상에는 공공 예절이라는 게 있다는 걸 좀 알아줬음 좋겠습니다.



 지하철에서 견디기 힘든 다섯. 공공 예절이 아쉬운, 짜증나는 worst 5.
 
 
  
{ worst  #5 }  술냄새 혹은 악취.

술 마신 후일까. 과음한 다음날일까.
땀을 많이 흘린 걸까. 그게 여러 날 반복된 걸까.
너무 오래 씻지 않은 걸까. 씻기를 싫어하는 걸까.

제가 술을 거의 안 마셔서, 그리고 마시더라도 다음날 술 냄새 날 정도로 마시는 일이 없어서, 가 아니어도(!) 옆 자리에 앉은 '술꾼의 냄새'(-.-);는 정말 역겹습니다. 정작 본인은 모르는 걸까요?

또한, 옆자리에 누가 앉았을 때 강렬한 땀 냄새가 훅 하고 끼쳐 오는 거, 그리고 오래 씻지 않은 냄새가 코를 찌르는 거, 이것도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아주 가끔이지만 오래 치우지 않은 동물들 분뇨 냄새 비슷한 걸 풍기는 분도 있습니다. 고통스럽습니다.



{ worst  #4 }  쩍벌남.

쩍벌은 대부분 남자입니다. 쩍벌남.
자신의 허벅지가 남의 허벅지에 닿았음을 모르는 걸까요? 
자신의 몸이 닿는 걸 남은 싫어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걸까요?
다 알면서도 시도하는, 영역확보를 위한 몸부림인 걸까요?

한번은 쩍벌남 옆에서 저도 쩍벌남이 되어 복수를(?) 하려고 했더니 이 쩍벌남이 다리에 힘을 주고 있더군요. 무슨 경계 태세인 건지. 또 한번은, 제 오른쪽 허벅지에 닿는 게 싫어서 자리를 옮겨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그 쩍벌남 옆 자리에 어떤 여성분이 앉았다 일어나서 딴 자리로 옮기고, 또 어떤 여성분이 앉았다 일어나서 딴 자리로 옮깁니다. 이 쩍벌남은 급기야 자신에게서 무슨 냄새가 나는 게 아닐까 싶은지 냄새를 맡아보더군요. "이 멍청한 작자야! 문제는 냄새가 아니라 당신의 허벅지라고!"




{ worst  #3 }  고성! 통화 또는 대화.

자신의 통화 내용을 타인에게 들려주고 싶어 안달난 걸까요?
지금 분노 게이지가 상승한 상태임을 알아달라는 걸까요?
가는 귀가 먹어서 자신의 목소리가 가늠이 안 되는 걸까요?
옆자리에 앉은 동행과 하는 대화에 그리 큰 목소리가 필요한가요?

자신의 휴대폰 통화 목소리가 공사장 소음을 능가할 정도의 데시벨을 기록하고 있음을 본인만 모르는 것인지, 같은 칸에 탄 사람이 통화 내용을 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전화기에 대고 소리를 질러 댑니다. 

같은 칸에 탄 사람들한테 다 들리도록 큰 소리로 옆사람과 대화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신이 떠드는 내용과 목소리의 크기가 타인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음을 어찌 모를 수 있는지 말입니다.




{ worst  #2 }  잡상인.

전철에서 뭔가를 파는 잡상인들. 
때로는, 릴레이라도 하는 것인지, 누가 팔고 가면 또 다른 누가 건너옵니다.

한 아저씨가 건강 양말에 대해 떠들고 앞 칸으로 옮겨가면 이제 한 아주머니가 건너와서 관절 보호 압박 붕대에 대해 떠들어 댑니다. 잡상인 릴레이라고 해야할까요? 환승역에서 갈아타기 전까지 8 정거장을 이동하는 20 여분 내내 너댓 명이 이어달리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젠가 4호선에서, 허리에 휴대용 스피커를 차고서 마이크로 떠드는 잡상인을 봤습니다. 남의 귀는 보호 대상이 아니고 자신의 목만 보호대상인가요.

낮 출근하는지라 승객이 별로 없어서 사람들이 모두 뚝뚝 떨어져 앉아 열차 안이 정말 조용할 때도 있는데요. 그럴 때 적막을 깨고 뭔가 팔기 시작하는 분들을 보면 '이 분들은 진짜 분위기 같은 건 아랑곳하지 않는구나' 싶습니다. 

가끔, 수다쟁이 여중생, 여고생들이 떼 지어 타갖고는 그 전철칸을 전세낸 듯 떠들고 웃어댈 때, 그 여학생들에게 '좀 조용히 하라'고 하는 잡상인을 봅니다. 주객전도 종결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잡상인들도 생계가 있고 그들도 먹고 살아야 하지만 전철 타고 가는 사람들도 좀 생각을 해주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코레일이나 메트로 측은 객차 내 상황이 잡상인들 때문에 어떤 지경인지 모르는 걸까요? 알고도 모른 척 하는 걸까요? 




{ worst  #1 }  전도.

어떻게 하면, 지하철에 올라서 사람들을 가르칠 생각을 할 수 있는 건지.
어찌 자신의 종교에 대해서 저런 정도의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건지.
어떻게, 아무 관계도 없는 남에게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떠들 수 있는 건지.

전철에서 자신의 종교를 유포한답시고 떠들어 대는 사람들입니다. 대단한 소명의식 나셨다, 그죠? 이 사람들은 전철에서 세상의 종말을 이야기하고 천국과 구원을 이야기합니다(같은 칸에 탄 사람들의 청각이나 좀 구원해줘, 제발!). 이 잘난 사람들은 지하철에서 사회가 썩어문드러졌다고 하고 북한과 빨갱이 척결을 외칩니다(그냥 너만 잘하면 되세요!).



────────────────────



왜 같은 칸에 탔다는 죄로 후각에, 청각에, 허벅지에, ... 고문을 당해야 하는 걸까요. 이어폰 장벽으로 해결 가능하다면 조용히 가방에서 핸드폰 이어폰을 꺼내 노래를 듣지만, 이어폰 쉴드로 안 될 때에는 다른 자리나 옆 칸으로 옮깁니다. 빈 자리가 있어 운 좋게 앉았다 하더라도 과감히 그 행운을 포기합니다. 같은 칸 다른 곳에 빈 자리가 있을 때는 그곳으로 옮기는 경우도 있고 그냥 멀리 떨어져 서서 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걸로 피해지지 않는다면 아예 다른 칸으로 옮기는 때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상상을 해 봅니다.

○ 상상 가능한 최악의 시나리오 1 - 위의 모든 게 한꺼번에 발생하는 거.
○ 상상 가능한 최악의 시나리오 2 - 한 가지 이상 매일 일어나는 거.

한꺼번에, 혹은 한꺼번에가 아니라도 매일, 이런 일을 겪어야 한다면 다른 출퇴근 방법을 택하겠죠. 다행히 최악의 시나리오는 어느 쪽으로도 발생하지 않아 오늘도 전철을 타고 출퇴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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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715 금 18:15 ... 18:20  시작이반
2011 0715 금 21:00 ... 21:50  본문작성
  2011 0719 화 06:00 ... 06:3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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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노지 2011.07.19 07: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전철을 타다보면 늘상 겪는 것 중 하나죠...ㅋ

  2. BlogIcon 정암 2011.07.19 08:0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는 지방에 살아 지하철을 이용해볼 기회가 없지만 3,4,5번은 단속대상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3. 2011.07.19 09:03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9 09:2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내가 어떤 행동을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피해가 돌아가겠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음 좋겠고요.
      적어도 자신이 지금 뭔 짓을 하고 있는 건지 좀 생각하며 살았음 좋겠습니다.

      그런 생각 하고 살기가 그렇게 힘든 것도 아닌데
      어찌 저리 막 사는가 말입니다.
      저는 짦은 통화를 하려고 해도 옆 사람에게 들릴까 해서 신경이 쓰이던데
      수십분 동안 그 큰 목소리로 다 들리게 통화를 하면 좀 창피하지 않나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게다가 무슨 자신만이 진리를 체험했다는 것인지
      얼굴도 모르는 지하철에 타 갖고는 뭘 믿어라 뭘 알아라 ... 떠드는 것 보면 기가 찹니다.
      지금 자신이 뭔 짓을 하고 있는지 나중에라도 알면 얼굴이 후끈 달아오르지 않을까요.

      이런 저런 최근 수십년간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형성된
      쓰레기같은 하위 문화의 일부라 생각됩니다.
      말도 안 되는 자기중심적 사고의 결과물이기도 할테구요.

      언제나 이런 불편함을 이야기하지 않고 살 수 있을지.
      소득 수준이 뛰면 뭘해, 싶습니다.

  4. BlogIcon Slimer 2011.07.19 09:2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최고 재밌는 시나리오는 저 다섯 가지가 서로 모여 남탓하며 싸우는 것 아닐까요?
    전도자가 쩍벌남에게 전도하고 있고 쩍벌남은 악취인에게 욕하고 있고 악취인은 고성으로 통화를 하고 잡상인은 전도자에게 물건을 팔고ㅋㅋㅋ 그 칸에 사람 다 도망가겠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9 15:3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주 죽음이겠는데요? 해당 당사자도 고통이겠지만
      그걸 온전히 견뎌야 하는 다른 사람들은 고통 그 이상일 듯.
      맞습니다. 그 칸은 잠시 후 일반 승객은 없는 칸으로. 이름하여 진상칸? ^^

  5. BlogIcon DAOL 2011.07.19 11:5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NO.3 은 읽으면서 살짝 반성을 해봅니닷..
    아줌마라서 그런가 점점 목소리가 커져만 갑니당..
    고쳐야 할 부분이죠..ㅎ

    저는 어쩌다 한번 타는 지하철이다 보니 잘 몰랐는데
    지적들을 읽노라니 공감이 되네욤..ㅋ

    가끔, 불우이웃돕기하라고 할때 아주 난감하더군요..
    정말 해야 할 상황인지, 아니면 조작인지 가늠할 수가 없어서 말이죠..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9 15:3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하핫. 무슨 반성까지요. 그런 분 아니시잖아요.
      설마 귀를 아프게 하는 그런 아주머니들 중 한분이시려구요. ^^

      불우이웃을 도우라는 건지, 사람에게 압박을 하는 건지, ...
      마음 약한(?) 저 같은 사람들 많이 힘들게 하는 불우이웃이 있죠.
      물론 저는 지하철에서 돕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

  6. BlogIcon 예문당 2011.07.19 12:0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지하철에서는 별별사람 다 있죠. 전에는 온몸에 문신한 아자씨가 온갖 상욕을 하면서 행패를 부리기도 하더라고요. 소리 잔뜩 올리고 DBM시청하시는 무개념분들도 종종 있고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9 15: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문신하거나 배꼽바지 입은 분들은 자신을 좀 알아달라는 건지.
      어찌 그리 티를 내는지 말입니다.

      아. 그 이어폰 없이 디엠비 보는 분들요.
      참 답이 없는 분들입니다. 남의 귀를 전세라도 낸 것인지. -.-;
      정말 이어폰 없이 지하철 타면 낭패 볼 수 있죠.
      지하철 이용시 항상 이어폰 지참.

  7. BlogIcon ageratum 2011.07.19 14:1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는 한가지가 매일 일어나지는 않지만..
    일주일에 2번은 겪는거 같습니다..;;
    암튼 기본적인 예의인데 왜 안지키는지 모르겠어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9 15:4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매일 일어나면 돌아버릴 거 같은. ^^;
      제 경우 일주일에 서너번은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어폰 쉴드를 칠 수 있는 케이스들이라서 버틸 만 합니다.
      후각에 고문을 하거나 허벅지에 압박을 하는 일이 잦다면 정말. 으으. ㅜ.ㅜ

  8. BlogIcon IBK_bank 2011.07.19 14:1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요즘 지하철 관련해서 좋지않은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지하철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나하나쯤 <ㅡ요런 생각은 버려야 할것 같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 모두 함께 실천해 보아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9 15:4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나 하나 쯤. 하는 분도 계시고
      내가 왕이야! 하는 분도 계신 듯 합니다. 그래봐야 찌질이 인증일 뿐인데. -.-;

      기본적인 상식이나 교양이 그다지 어려운 일일까요? -.-;

  9. BlogIcon 해우기 2011.07.19 14:2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우리나라 지하철이란 것을 타본지가 워낙 오래되어서...
    꼭 지하철이 아니더라도 대중교통..대중이 이용하는 곳에서는 정말 많이 발생하는 일일텐데요

    좀 아쉽기는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싸움만 나지 않으면..저런모습도 사람이 사는 모습이다..하고
    별 신경을 안쓰는데....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니...

    그래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점점...더 힘들어지나봅니다.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9 15:5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지하철하고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계시죠. 진짜 그러고 보니 거리상으로도. ^^
      그런 생활을 할 수 있다면 그게 좋지 말입니다.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은
      위에 적은 것들에 비추어 볼 때 필요악 수준이지요. -.-;

      후각과 청각과 허벅지를 힘들게 하는 분들은,
      그냥 피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그럽니다.

      더불어 살기가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맞습니다효.

  10. BlogIcon 럭키도스 2011.07.19 15:4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ㅋㅋ 저는 지하철은 많이 안타봐서 잘 모르겠는거도 있지만 쩍벌남은 알겠군요.
    쩍벌남은 버스를 타도 있지요. ~
    위에는 없는 상황이지만 여고여중생들의 시끄러운 수다도 있지요. 적당히 해야 하는데 귀가 아플정도로 떠드니...이거야 원~ 지하철에는 있는지 모르겠군요. 버스에는 학생들 등하교 시간에 걸리면 엄청 시끄럽죠. 요즘은 방학을 해서 그런지 출몰시간이 점점 랜덤이에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9 15:5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여중고딩들의 귀 아픈 수다. 역시 견디기 힘들죠.
      다만 위 랭킹에서 밀렸을 뿐.
      그리고 그 나이 때에는 그런 거겠지 하는 양해하는 마음도. ^^
      저한테는 이어폰 쉴드 아이템도 있으니까요.
      오오. 등하교 시간 버스나 지하철.
      거의 여학생들이 전세낸 듯한 칸. 거의 죽음이지요.
      다행히 저는 그 시간에 출퇴근을 하지 않아서. 하핫.
      방학 중이라 랜덤이기는 한데 그게 24시간 분산되는 효과도 있다 보니. ^^

  11. BlogIcon 찬늘봄 2011.07.19 16:2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워크맨을 들으면서 창가를 보고 있었드랬죠..
    저편에서 소리를 지르며 전도를 사람이 오고 있었지만
    나와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려니하고 음악에 푹~ 빠져있었죠..
    내 근처쯤 왔을거란 생각을 하는 순간...
    갑자기 누군가 내 이어폰을 빼고서.. "교회 다니세요~"
    으악~~~
    한 20여년전 2호선에서 겪은 일입니다.. ^^
    비프리박님.. 더운거 싫어하시죠~~
    건강하시구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랄게요.. ^^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19 17:5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나랑은 상관없는 사람이려니. 맞습니다. 저도 그러는데요.
      가끔 찬늘봄님이 당하신 것처럼, 와서 사람을 건드리고 말을 하는 경우가 있죠. 황당 그 자체.
      저는 언젠가 그렇게 건드리면서 껌을 사라는 분이 계시더군요. 참, 내, 기가 막혀, 그쵸?

      더운 날씨 싫어합니다.
      땀이 많이 흘러서요. 등에 또르르 흐르는. -.-;

      찬늘봄님도 무더위 속에서 건강 잘 지키기 바랄게요.

  12. BlogIcon Naturis 2011.07.19 18:4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만원전철에서 신문보는 사람도 있죠.. 내 머리 뒤에서요.. -_-;

  13. BlogIcon racyclub 2011.07.19 23:07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어쩔땐 짜증이 날때도 있지요...
    좋은글 잘보고 꾹!꾹! 누르고 갑니다.

  14. black_pearls 2011.07.19 23:18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4호선을 이용하시는군요. 저도 예전엔 경기도민일 때 늘상 애용하던 노선이었는데.ㅎ

    갑자기 떠오르는게,

    1. 경마장에서 쏟아지는 사람들
    2. 서울랜드 가는 학생들

    4호선 만의 애로사항이라 할까요.ㅎ

    사당에서 오이도로 갈 때 저녁 퇴근 길 1번 만나면 갑자기 만원 지하철 되고요.
    오이도에서 사당 갈 때 아침 출근 길 2번 만나면, 이어폰 쉴드로는 어림도 없더라구요.

    뭐, 지금은 지나간 추억담이지만요.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20 09:02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아. 두 가지 애로사항, 지금 겪지는 않지만 예전엔 좀 겪었었네요.
      어디 몰려 가는 초중딩들. 그럴 때면 객차 내에선 아주 아수라장이. -.-;

      지금은 지나간 추억담이시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예전에 경기도민이셨군요? 지금은 어디 소속이실까. ^^
      저는 완전, 진짜, 대한민국입니다. ^^

  15. BlogIcon 원영­­ 2011.07.21 14:4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그나마 잡상인들에게는 일말의 연민이나마 생기기도 하지만,
    나머지는 속된 말로 얄짧없이 분노게이지 상승입니다.
    크흑. 생각만해도 불쾌지수가!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23 08:2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잡상인은, 그들의 생계를 생각하면
      심리적 이율배반에 시달리게 됩니다.
      일단, '승객'에게 제공되어야 할 서비스 파괴자라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가끔 조용한 지하철 칸에 들어와서 떠드는 그들을 보면
      이분들 참 강하다~ 싶습니다.

  16. BlogIcon oddpold 2011.07.21 17:4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뻐하하하...저도 쓸까말까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1. 한번은 저에게와서 말을 걸더라고요. 그래서 난 지옥 가겠다고 했죠
    #2. 다행(?)스럽게도 연타는 안당해 봤습니다. ^^
    #3. 이건 정말 참기 어렵습니다. 전화 통화 소리건, 여학생/아줌마들 대화 소리건 이어폰 쉴드를 넘어 들어오는 소리는 피가 역류하는 것 같은... ㅡㅡ;
    #4. 쩍벌녀도 있고요, 자면서 기대는 여자도 있고요...잠은 집에서 잡시다.
    #5. 15종 화학 약품으로 떡칠을 한 화학 약품 덩어리가 더 싫습니다. 화장품(이라 쓰고 화학 약품이라 읽습니다) 냄새가 역겨워요. 땀 냄새는 노동의 흔적이라 참아줄만 합니다.
    여차저차해서 전 한줄 다 비워지기 전까지는 앉지 않습니다.
    더러운꼴 안보고 서서 가는게 속편하더라구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23 08:3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종교인들 중에도 직접 말을 걸어오는 경우가 있나 보군요.
      그럴 경우엔 뭐라고 답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 고민이 살포시 됩니다.
      '나도 믿어' OR '나는 이슬람교도야' OR '(멀뚱 멀뚱 걍 보기만 하기)...'

      잡상인들 연타는 정말 짜증납니다.
      그들도 먹고 살긴 해야겠지만 남들의 귀에 고문을 하면서 그래도 되는 것인지. -.-;

      쩍벌녀, 기대는 여자, ... 가끔 있죠.
      남자일 때보다 조금 낫기는 하지만 마찬가지입니다. -.-;;;

      심한 화장품 냄새. 그것도 은은함과는 무관한 소위 싼 티 나는 강한 냄새의 것들.
      저 역시 화장품이라 쓰고 화학약품 혹은 화공약품이라고 읽고 싶습니다.

      땀 냄새는 (흐으~) 그게 노동의 흔적이기만 하면 그래도 버틸텐데
      이게 안 씻은 증거라는 느낌을 팍팍 풍기니 코가 괴롭습니다. 0.0;;;

      진짜 이런 게 매일 반복된다면 승용차 출퇴근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나마 다행히 가끔 만나는지라. 후우.

  17. BlogIcon mingsss 2011.07.25 08:2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정말 비일비재하고, 모두가 '전철의 일상'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되어버렸네요 =_=;;
    생각해보면 꼭 일어날 필요가 없는 일들인데도요!
    악취는 정말 여름이 되어 더 공감되고요,
    저도 쩍벌남 옆에는 앉지 않습니다. ㅎㅎ 쩍벌자세 자체보다는 태도가기분나쁘거든요.
    그리고 구걸이나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모금이나 서명 받는 것도 자제해줬으면 좋겠어요.
    유니세프 같은 큰 단체에서도 가끔 하는거 같은데 바쁘게 가는 사람 붙잡고 이야기하는 방식은 안좋아요.
    그래도 오늘은 별다른 일이 없이 무사히 왔으니 ^_^ 행운이네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1.07.30 10:0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진짜 비일비재한 일상처럼 되어버린 거 같아.
      생각할수록 이건 아니다 싶은데 어찌 일상이 되어가는지. -.-;

      악취는 어떤 경우 애완동물 집을 며칠 안 치운 듯한 냄새가 났어. -.-;
      여름, 운동, 노동으로 인한 땀이라면 말이나 되지, 이건 뭐 좀 씻으라고! (그치?)

      아무리 대의가 좋지만 지나가는 사람이나 승객 붙잡고 강요하는 듯한 분위기 만드는 건,
      쩍벌남보다 더 나빠! (아닌가? -.-a)

      이 모든 게 다행히 매일 벌어지지 않아서.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