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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힘든 책들이 있는 반면 더 읽고 싶어 안달나는 책들이 있습니다. 읽기 힘든 책은 내용의 난해함에서 오거나 공감-동의하기 힘든 주장의 반복에서 오고, 읽고 싶은 책은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증 또는 내용의 일상성-친숙함으로 독자를 유인합니다. 

한번 펼치면 끝을 보게 만드는 책도 있고 하루만에 독파하는 책도 있고 밤이 새벽으로 바뀌는지도 모르고 하루 밤에 읽는 책도 있습니다. 일년에 100권 정도의 책을 읽는 제 경험으로 이런 책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그 중 한두 권 정도 걸리는 게 보통입니다.

운 좋게도 2011년 6월에는 하루만에 읽은 책을 세 권이나 만났습니다. 연 평균 한두 권의 빈도를 감안할 때 지극히 운이 좋은 것이죠. 댄 브라운, 박경철, 무라카미 하루키. 세 사람 모두 제가 좋아하는 저자입니다. 제가 알게 된(그의 책을 읽게 된) 시간 순으로는 하루키가 가장 앞서고 박경철이 가장 최근입니다. 그러고 보니, 댄 브라운은 진짜 오랜만에(어쩌면 머리털 난 후 처음?) 하루 밤새 읽었군요. 

기록 겸 추천 겸(^^) 6월에 만난 세 권의 책 읽기를 간략히 적어봅니다. 내용에 관해서가 아니라 읽기에 관해서. ^^ 그러니까 간략한 독서일지 정도?


 하루만에/하루밤에 읽은 책. 디셉션 포인트,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태엽감는 새.

하루만에 읽어 내는 책을 만나면 반갑습니다.
하루 밤에 독파하는 책을 만나면 횡재한 것 같습니다.
일년에 한두 권 만나기 힘든 책을 이달에 세 권이나 만났군요.



#1 - { 0626 일 } 댄 브라운, 디셉션 포인트 2.

긴박함과 흥미진진함,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한번에 끝을 본 책. 총 350쪽.

심야 23시 50분 ~ 새벽 4시 10분, 한방에 끝을 봄.
일요일 오후에 읽기를 마친 3권에 이어 궁금해서 바로 4권을 펼친 게 잘못(?).



#2 - { 0627 월 }박경철,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

한 외과의사의 담담한 일상 기록,  술술 페이지가 넘어가 한번에 독파한 책. 총 316쪽.

출근할 때와 퇴근할 때를 포함해서 다섯 덩어리의 시간에 읽은 책.
퇴근 후 잠자기 전 새벽 2시까지 읽었음. 독서일지 날짜 변경선을 넘지 않음.




#3 - { 0609 목 }무라카미 하루키, 태엽감는 새 4.

길게 이어져온 스토리, 결말이 궁금해서 끝을 봐야 했음. 총 259쪽.

새벽에 잠들기 전에 읽은 거, 잠에서 깬 후 읽은 걸 포함해서 여섯 조각의 시간을 이용해 읽음. 귀가후 취침 전에 결국 읽기를 끝마침.



제가 책을 소설과 비소설을 교대로 읽고 있지 말입니다. 여러 권으로 된 책을 읽을 때에도 그 사이에는 다른 장르의 책을 끼워넣고 있습니다. 예컨대, 하루키의 '태엽 감는 새' 4권을 읽는 동안 그 사이에 교대로 다른 책을 섞어 읽었습니다. 간혹, 이번 4권처럼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다른 책을 섞지 않고 바로 이어서 읽는 경우가 있습니다. 뭐, 그래도 독서의 주체는 저 자신이므로 제가 원한다면 잠시 원칙을 접어둘 수도 있습니다. 즐겁게 말이죠. 그런 책 만나기 쉽지 않거든요. ^^

이제 댄 브라운의 책은 모두(!) 읽은 셈입니다.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로스트 심벌' '디지털 포트리스' 그리고 이번에 읽은 '디셉션 포인트'까지요(읽은 순입니다). 박경철의 책은 총 4권의 책을 읽을 작정이었는데 이제 두 권을 읽었고 두 권이 남아 있습니다.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2'는 그 중 하나입니다. 하루키의 책은 거의 다 갖고 있는데요. 꽤나 읽었음에도 읽어야 할 책이 아직 꽤 남아 있습니다. 세 권짜리 '1Q84'를 포함해서요. 아직 안 읽은 그의 작품이 있다는 게 오히려 더 행복합니다. 더 읽을 책이 없다면 허전할 거 같거든요. 물론, 읽은 책들 중에 또 읽고 싶은 책이 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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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629 수 14:40 ... 15:00 & 17:45 ... 18:0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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