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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을 다녀온지 벌써 꽤 시간이 지났군요. 2009년 여름 휴가를 이용해서 전남 기행을 할 때 들렀으니까 어느새 2년이 다 되어갑니다. 한번 더 가고 싶다면서 소망만 키워오고 있습니다. 향일암은 전남 여수에 있죠. 여수는 저희에게 1박 2일이 비어야 갈 수 있는 곳인데 그런 여유가 생기기 쉽지 않다 보니 마음 속에 소망만 키우고 있습니다. 
 

향일암은 '가는 길'로 기억됩니다. 포털 daum에서 검색어로 향일암을 입력하면 '가는 길'이 추천 검색어로 뜰 정돕니다. ^^ 향일암과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와 풍경도 좋지만 향일암 가는 길도 참 좋습니다. 버스가 운행되는 길이지만, 바다를 왼편에 두고 걷는 것도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그녀도 카메라를 하나 들고(캐논 50D), 저도 카메라를 하나 들고(케녹스 v4), 향일암을 향합니다. 그녀의 카메라에는 그녀에게 인상적인 풍경과 장면들이, 제 카메라에는 저에게 인상적인 풍경과 장면들이 담깁니다. 이번 포스트에는 제가 담은 것들만 올려보고 다음번에는 그녀가 담은 것들을 올려봅니다. 같은 길에서 다른 것들을 보기도 하고 같은 것을 달리 보기도 합니다.

금오산 향일암은 向日庵입니다. 향일암은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산7번지로 주소가 확인됩니다(전화번호 061-644-4742). 향일암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 http://www.hyangiram.org . 뉴스 속보로 올라왔던 '향일암 대웅전 화재'의 슬픈 기억이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것은 그 몇 달 전이었던. (관련글 - ▩ 향일암 대웅전 전소 비보! 일출 명소 향일암(전남 여수)을 추억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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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일암 가는 길. 바다와 바위, 파랑과 푸름. 전남 가볼만한 곳 (2009 0729)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작은 어촌 


아침 10시를 조금 넘긴 시간, 조용한 느낌의 어촌 마을.
 


  
2  
  
하늘과 바다와 풀
 


하늘도, 바다도, 풀도, 찍어놓고 보니 나름 갠츈한. ^^ 
 


  
3  
  
아왜나무. "아, 왜!"
 

 

언어유희술 발동. ^^
"아, 왜, 나무한테 그래! 죄 없는 아왜나무한테!"

 


  
4  
  
아, 아, 무제 1 그리고 2
 

 
 

향일감 가는 길에 만난 가장 인상적인 장면.
 


  
5  
  
향일암은 오른다
 




맞습니다. 향일암은 '가는' 게 아니라 '오르는' 겁니다.
 


  
6  
  
뒤채는 용, 일주문(?)의 기둥
 


현판에는 금오산 향일암이라고 써있는데요.
느낌상으로는 일주문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7  
  
돌과 풀, 섞일 수 없는 조화
 


저 녹색과 저 회색도 섞이기 어렵고
저 풀과 저 돌도 섞이기 힘들건만
둘은 묘한 조화를 만들어냅니다.

 


  
8  
  
돌 연꽃, 석련(石蓮)?
 


...
 


  
9  
  
길과 벤치, 가다 힘들면 쉬었다 가자
 


 


  
10  
  
벽 뚫고 아니 벽 사이로 가면 피안이 있을까
 


 


 


저나 그녀나 무리없이(!) 잘 통과했지 말입니다. ^^
바다에 면한 습한 곳이어서인지 바위에는 이끼들이.

 

 
 
   
다음번 포스트는 그녀가 담은 '향일암 가는 길'을 올려보고요. (^^) 향일암 경내 전각과 풍경은 그 후 포스트에 담도록 하지요. 이렇게 글 올리고 나면 또 당분간은 머리 속에 향일암을 계속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마음으론 이리 가까운데 어찌 거리는 그리 먼 것인지. 가깝기만 하면 슬슬 걸어서 다녀올만큼 가깝기만 하면.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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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603 금 07:40 ... 08:40  비프리박

p.s.
글의 말미에서 언급한 이 포스트의 후속 완결편이 작성되었습니다.
{ 그녀의 눈에 비친 '향일암 가는 길' } → http://befreepark.tistory.com/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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