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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동안? 어린 시절에 들은 이승환의 <천일동안>이 생각나는군요. 노래 제목처럼, 제 블로그에 첫 글을 올린지 1000일이 되었군요. 11월 25일이 딱 천일째. ^^ 개인적으로 기록과 기념 그리고 자축 삼아 뭔가 끄적거리지 않을 수 없는 날인 것이죠. (자축 안 하면 아무도 몰라. ^^)
 
제가 핸드폰 D-day 기능을 즐겨 쓰고 있다죠. 제 옆의 그녀를 처음 만난 날도 들어 있고 결혼한 날도 들어 있고 ... 저에게 중요한 날은 다 D-day 걸어놓고 지냅니다. 물론 그 리스트에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첫 글 올린 날도 들어 있습니다. 
 
블로깅은 저에게 등산 같은, 여행 같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취미생활의 하나일 뿐 아니라 이제는 제 하루 일상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어엿한 생활의 일부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별 일 없으면 하루에 글 하나는 올리고 있는 정도? ^^

천일이라~ 짧지 않은 세월(?)입니다. 2년 9개월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군요. 제가 잘 하듯이 "1000일이면 ○○○할 수 있는 기간이다"라는 비교꺼리를 적어보고 싶지만 좀 오덕^^스러워서 과감히 생략하겠습니다. ( http://befreepark.tistory.com/998 포스트 1항 참조하시면 좋을 듯.)



    이승환의 천일동안? 티스토리 블로그 1000일째 되는 날의 어떤 돌아보기.

블로그 만든 게 2008년 2월 29일 그리고 블로그에 첫 글을 올린 게 3월 1일.
그로부터, 2010년 11월 25일, 오늘은 1000일째 되는 날입니다. ^^
천일동안(또 이승환 노래가^^) 제 블로그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하나. 1153 포스트 - 날짜수 곱하기의 위력? ^^

처음에는 "이틀에 글 하나를 쓰도록 하자" 그랬고 시간이 지나면서 슬슬 "하루에 포스트 하나"로 옮겨가더니 급기야는^^ 하루에 두편 쓰는 날도 생겼지만 심리적 마지노선은 언제나 "포스팅을 쉬어도 이틀은 쉬지 말자"입니다. 하루를 쉬면 그 후엔 2 포스팅을 하는 날이 따라온다죠. 한달에 30 포스트 역시 심리적 마지노선인지라. ^^

평균 하루에 1.153개의 포스트를 올린 셈입니다. 한때 한달에 40개 정도의 글을 올릴 때에는 하루 평균 포스팅 수가 지금보다 조금 높았는데, 올 들어 월 30개 정도의 포스트를 (결과적으로 꾸준히) 올리다 보니 1일 평균 포스팅 수를 지금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 같습니다. 큰 욕심 없이, 그저 한달에 30개 밑으로 떨어지진 말자, 그러고 있습니다.


두울. 30000 답글이 코앞 - 답글은 포스트에 대한 화룡점정.

      


답글은 포스트에 대한 화룡점정인 동시에 쓴 사람과 읽는 사람 간의 소통이지요. 포스팅 만큼 중요한 것이 답글-답답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이 불가능한 분만 아니라면, 답답글로 대하는 게 그래서입니다. 답글이 많으면 기쁘고, 그래서 즐겁게 답답글을 적습니다. 그리고, 제 새 글을 챙겨 답글 적으시는 분에 대해선 언제나 반갑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매일 빠짐 없이 챙겨주시는 분은 더더욱 반갑고 고맙죠. 감사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기 시작한 999일 째 되는 날을 29796 답글로 마감했습니다. 대략 1일 평균 29.8개의 답글이 붙은 셈이네요. 1000일 째 되는 날 대략 30개를 추가한다고 해도, 원 답글수가 3만이니 평균치가 변하진 않겠죠. 답글 3만이 이제 코앞인데, 이벤트를 해야 하나, 이벤트를 할 수 있을까, 하면 어떤 컨셉의 이벤트를 해야 하나, ... 그런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고민만.


세엣. 1071 트랙백 - 트랙백은 답글 소통의 확장판!

트랙백이 별 거냐, 라고 하실 분이 계실테지만 저는 블로깅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랙백을 답글 소통의 확장판이라고 보거든요. 지인들이나 첨 보는 분들이나, 블로그에서 엮일만한 포스트를 발견하면 제 글을 찾아 부지런히(?) 트랙백을 보냅니다. 열에 아홉은 제가 먼저 트랙백을 보내는 편이고요. 그중 절반 정도는 맞트랙백이 날아옵니다. 제가 보낸 유의미한 트랙백이 2000은 족히 넘는단 이야기가 되는? ^^;
 


네엣. 213만 여 방문자 - 10만 명 돌파의 기쁨이 채 가시지도 않았건만.

      


누적방문자 10만 명 때 첫 기쁨을 맞이 했었고 그 다음은 20만 명이 아니라 100만 명 때였네요. 그리고 얼마전에 200만 명 넘어섰고요. 기쁨의 정도를 나타내는 곡선을 그린다면 아마도 체감곡선이 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떤 통과점을 지날 때는 기쁩니다. 다음 통과점은 분명 300만이겠지만 심리적으로 크게 다가오는 통과점은 500만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달 10만에서 6만으로 떨어진 후인지라 지금대로라면 300만을 추가하는 데에는 50개월 쯤 걸리겠군요.

평균 내면 하루에 2130 명씩 다녀가신 셈이네요. 현재 하루에 1500 이쪽 저쪽 되는 분들이 다녀가시지만 2년 9개월 가까운 세월(?) 앞에서 최근의 기록은 대표성이 없지요. 블로그 초기에 세자리 수 방문자에 기뻐하던 때도 있고 언젠가는 하루에 10만 명 넘는 방문자수를 기록했던 적도 있지만, 그저 체감 2130 명이면 맞는 것 같습니다. 이 평균치도 대단한 거란 생각을. ^^


다섯. 690 명의 구독자(에겐 늘 감사한). (_._)

690 명의 구독자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모두가 제 모든 새 글을 읽는다고 생각할만큼 어리진 않습니다. 그저 제 글에, 제 블로그에, 관심이 있다는 정도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고마운 건 고마운 겁니다. 작가가 독자에게 감사하듯이 저 역시 감사합니다. 꾸벅.

338 (한 rss) + 167 (구글 리더) + 185 (다음뷰). 이렇군요. 방금 확인하니 그렇습니다. 그외 다른 방식으로 구독해주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짐작이나 감지가 안 되어서 함께 적을 순 없군요. 올포스트 구독자는 100명이 넘은지 좀 되지만 새 글 조회수는 거의 0에 가깝습니다. 그저 트위터에서 링크 타고 들어오시는 분들 정도가 고작입니다. 그래서 올포스트 구독자는 열외.



블로그, 혼자 하는 거 아니지요. 생각이 다른 분이 계시긴 하겠지만 제 생각은 히키코모리나 독불장군은 오래 가지 못한다, 입니다. 지인들 없이 지금까지 못 왔을테죠. 지금만큼 이뤄내지도 못했을 거구요.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단 말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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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25 목 01:00 ... 01:45  거의작성
2010 1125 목 06:40 ... 07:15  비프리박


p.s.
블로그 1000일이 되다 보니 블로그 1000일째에 생각하는 블로깅의 원칙 같은 걸 적어보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네요. 앞서 100일째 되던 때에도 뭔가를 적었었죠. ( ─ 티스토리 블로그 정착 100일째에 짚어본, 나름의 블로깅 원칙들. ─ ). 수일내로 기회를 맹글어 1000일을 넘기며 든 블로깅에 관한 생각을 따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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