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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x주년 기념일이 이번주에 위치합니다. 저는 결혼 축하 기념 주간을 선포해야 합니다. 제가 축하하지 않으면 아무도 축하해주지 않습니다. ^^; 결혼 기념일이든 뭐든, 제가 말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있는지, 그게 몇일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산다는 거, 별 거 아니지요. 기념할 거 기념하고, 고마운 거 고맙다고 하고, 기쁜 거 기뻐하며 사는 거지요. 순간을 즐기라는 말을 (쾌락지향적인 의미가 아니라면) 수긍하는 편입니다. 현재의 행복을 대체할 그 무엇도 세상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멀리 내다 보는 일도 하지 않을 수는 없는데요. 인간은 미래지향적이어야 미래의 행복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겠죠. 결혼 x주년에 즈음하여 x에 들어가는 자연수가 대여섯 배 커지도록(그게 평생임^^)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고 싶은 소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노출을 지극히 꺼리는 저와 그녀인지라 기념일이 몇일인지도 못 밝히고 그저 기념 주간 정도로^^ 그리고 정확히 몇주년인지도 안 밝히고 x주년 정도로 뭉뚱그리는 걸 양해해주삼. 그리고 아래는 '항상 고마운 남자'가 준비해야할 몇가지의 일례입니다. ^^


    결혼 축하 기념 주간을 선포하는 바입니다. 세상의 모든 가정에는 행복이!

( 저도 좋아하지만 그녀가 많이 좋아하는 와인, 보헤미안과 람브루스코. 이탈리아산. )


{ #1 }  그날, (둘 중의 하나는) 개봉하게 될, 그녀가 좋아하는 와인.

사다 놓은지는 꽤 되는 거 같습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와인이라고 사다놓고서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와인이든 뭐든 저희가 거의 술을 마시지 않다 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술을 사다놓고 세월을 보내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이제 와인 딸 일 생기는 거죠. 결혼 기념일날 이 둘 중 하나는 개봉하게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Bohemian과 Lambrusco는 약간 단 맛이 도는 와인).


{ #2 }  지난주에는 오대산 전나무숲길을, 다음주에는 또 어딘가를.

몇주간의 바쁜 시즌을 보내고 맞은 지난주 휴무에 주문진과 오대산 전나무숲길을 다녀 온 것도 슬며시 결혼 기념일 이벤트에 겹치고 싶긴 합니다만^^ 별도의 몫을 지어서 어딘가를 다녀와야겠지요. 이번주 휴무 때는 장인 장모 모시고 소래포구를 다녀왔지만 그것도 결혼 기념일 이벤트라고 하긴 어렵겠죠. ^^ 아마도 다음주 휴무일에 강원도 정선을 다녀오지 않을까 싶네요.


{ #3 }  그리고, 편지로 고마운 마음을 전해야겠죠.

"결혼해 줘서 고마운" 거 아니겠습니까. 남자는 항상 "결혼해 줘서 고맙다"고 생각해야죠. ^^ 반복해서 생각하다 보면 사실로 각인이 됩니다. 핫. 그게 사실인지도 모릅니다. 아니, 애초부터 그게 사실일 겁니다. 하하핫. ^^ 고마운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편지를 써야겠습니다. 기억으론 작년엔 편지를 건너뛴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긁적.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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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13 수 00:50 ... 00:55  시작이반
2010 1013 수 10:00 ... 10:4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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