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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맛집이 빠지면 김 빠진 탄산음료입니다. 제주 여행에서도 맛집 이야기를 빠뜨릴 수 없겠죠. 그리고 제주에 갔다면(!) 뭐니 뭐니 해도 회를 먹어야죠. 그것도 가능하다면 자연산 회를 먹어야 제맛인. 핫. 이번 여행 가면서 한끼 식사는 반드시 푸짐한 횟집에서 하자, 그랬죠.

여행 전에 찾아본 횟집들 중에 제주 <하영횟집>이란 곳에 삘이 꽂혔습니다. 첫째날 저녁 만찬을 할 식당으로 선택되었습니다. 자연산 회만 취급해서인지(취급 어종 자체가 자연산 위주더군요), 가격이 조금(?) 세더군요. 기억에 남는 것으로 제일 고가가 45만원짜리가 있었는데, 어종은 기억이 안 나네요. 저희가 먹은 것은 따치라고도 불리는 따돔이었습니다.

어떤 생선이 제철인지 모르는 저희로서는 "제철 생선이 무엇인지" 물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주까지 와서 광어를 먹어야 하나 그랬는데 자연산 광어는 지금 제철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아, 그간 먹은 건 다 자연산이 아니었던 거지." (-.-)a 

다행히 자연산으로 제철인 것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따돔이었습니다. 싸다고 할 수는 없는 8만원이라고 적혀있더군요. 아마도 4인 기준인 듯 합니다. 그러면 비싼 건 아닌 셈이죠. 저희는, 그렇습니다, 그걸 둘이서 먹었습니다. 음식은 여행자의 허기를 달랠만큼 푸짐했습니다.

하영횟집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호동 130-7로 확인되고요. 전화는 064-739-8161. 그리고 하영횟집 위치는 아래를 참조하시면 좋을 듯.
 


    제주 하영횟집. 자연산 따돔(독가시치) 회를 맛본 괜찮은 횟집.



따돔 회도 회지만, 온갖 해물들이 참 푸짐하게 나옵니다.
앞서 적었듯이 아마도 4인 기준 상차림 같았습니다.
인원수와 가격 조절은 안 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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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면서 회부터 달라고 미리 이야기했습니다.
소위 '쯔기다시(つきだし)', 즉 side-dish로 시작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 배고플 때 먹어야 회가 맛있기도 하겠고,
side-dish로 배가 부른 후에 회를 먹으면 회가 제 맛이 안 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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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따돔 회 한 점을 집어들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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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따돔 1kg. 암만 봐도 넉넉합니다.
자연산 따돔, 1kg 가격이 만만찮은 걸로 알고 있는데,
푸짐한 side-dish 포함해서 8만원이면 저렴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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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전복, 이 녀석들이 살아있습니다.
입에 넣고 씹는 느낌과 식감이 아주 오묘합니다. 훗.
음식 앞에 양보란 없는 제가, 제 몫 2개 중에서
그녀에게 1개를 양보한 이유는 순전히 맛있어서였습니다.
그녀가 어지간히 좋아해야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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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많은 생선인 것으로 미루어
자리돔 새끼 정도 되는 것 같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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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가 아주 제대롭니다. 금방 잡아 손질한 느낌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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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손질해서 내온 게불. 게불이 살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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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밥이냐고 물으니 전복 내장 볶음밥이랍니다.
맛이 웬만한 일품 식사 메뉴 저리 가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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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잎에 싸인, 이름을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 이 녀석,
아주 찰진데다 맛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또 먹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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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횟집 밖에서
엥간해선 인증샷 같은 건 찍지 않는 그녀가 식사 후임에도 인증샷을 찍고 있습니다.
저는 이때 횟집 담당자(?) 분한테 여러가지 묻고 들었습니다.
자연산 따돔의 생태에 관해서요. ^^


따돔은 독가시치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돔은 따치와 함께 제주에서 부르는 이름인 듯 하고요. 
이 외에도 별명이 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돔은 독가시치란 이름에서 보듯 지느러미 끝에 독이 있는 가시가 있습니다. ^^;
따돔의 독가시에 찔리면 죽거나 하지는 않지만 꽤 아프거나 고통스럽다네요.

따돔은 남해안, 제주 연안에서 잡히는 어종이라고 합니다.
잡히는 따돔이 1kg 정도면 큰 놈이라고 하고요.
1kg 회로 낼 때 작은 녀석들 4마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횟집 아저씨한테 설명을 들었습니다. 제가 물어봤죠. ^^
그리고 웹페이지 검토는 여기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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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824 화 01:05 ... 01:25  사진작업
2010 0824 화 & 2010 0825 수 (뜨문뜨문) 비프리박


p.s.
앞으로 좀더 여행기를 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며칠 조금 뜸했습니다.
여행기만 올리지는 않을 거구요. 웹 관련 이야기랑 영화 리뷰 그리고 서평이랑 적절히 섞어 올리게 될 거 같습니다. 하루에 두편의 포스트를 올리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맘 같아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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