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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초, 오랜 고민 끝에(주변의 권유를 못 이겨?)^^ 블로그에 광고를 탑재했습니다. 이제 1년 반, 18개월을 넘어섰습니다. 데이터가 충분히는 아니어도 뭔가 정리를 해볼 만큼은 모인 것 같습니다. 그 기간 동안의 방문자 161만 6828명 그리고 그 18개월 동안의 블로그 광고 수익 1772.72 달러, 이 시기 원-달러 환율의 평균치(약 1300원)를 곱하면 230만원이 조금 넘네요. 다른 분들의 엄청난 수익에 비하면 새발의 피 정도지만 그래도 통계를 좀 내보고 싶어졌습니다.

블로그 방문자수의 증감 추이와 블로그 광고 수익의 증감 추이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 같은 게 있을까, 없을까, 그것이 좀 궁금했습니다. 이것은 페이지 노출수나 클릭수와는 다른 관점입니다. 그와 관련된 광고 수익 통계 공표는 정책 위반 사항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포스트는 그것과는 다른, 내 블로그의 방문자 증감과 내 블로그 광고 수익 증감 사이의 관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첫 포스트를 올린 것은 2008년 3월,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탑재한 것이 12월, 그러니까 블로그 초기 9개월은 블로그 광고 없이 지낸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통계의 대상은 광고를 탑재한 시기에(그러니까 2008년 12월이후 시기로) 국한합니다. 



    블로그 광고 수익(구글 애드센스)과 월 방문자수 사이의 연관성? 상관관계?
 


[ #1 ] 블로그 월별 방문자수 추이 - 다음메인 유입에서 검색 유입으로



운 좋게도, 블로그 광고를 탑재한 2008년 12월부터 너댓달 동안 다음 메인 페이지로부터 엄청난 유입이 있었습니다. 왼쪽의 치솟은 막대그래프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후에도 다음 메인 혹은 다음뷰 베스트로부터의 유입이 있긴 했으나 그 숫자는 그래프에서 보듯이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그리고 2010년 6월까지 조금씩 조금씩 상승해 온 것은 거의 검색 유입의 힘이었습니다. 맨 오른쪽의 월 10만을 넘긴 최근 석달의 그래프는 전적으로 검색 유입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2 ] 블로그 광고 월별 수익 추이 - 블로그 방문자수 변동 추이와는 사뭇 다른?



보다시피, 앞의 방문자수 변동 추이와 블로그 광고 수익 증감 추이가 서로 비슷한 변화 양상을 보인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왼쪽의 치솟은 패턴은 비슷한 편이지만, 가운데 몇개월의 영역은 방문자수가 푹 가라앉은 반면 광고 수익은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최근 몇달간의 높은 방문자수가 광고 수익에 반영되고 있지도 않습니다. 극적으로 표현하자면, 2009년 하반기에 방문자수는 지금의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블로그 수익은 지금 수준보다 오히려 나았죠.


[ #3 ] 블로그 방문자수와 블로그 수익의 전월대비 증감 비율은?



전월대비 증감 비율은, 앞서 살펴본 절대수치와는 다릅니다. 전월의 방문자수와 광고 수익을 100으로 놓을 때 이달의 성장-감소가 얼마나 되는지 보는 것이지요. 19개월 중에서 전월대비 방문자수가 증가한 것은 8개월입니다. 블로그가 계속 성장일로를 걷기는 어렵다는 걸 잘 보여줍니다. 한편, 19개월 중에서 전월대비 블로그 수익이 늘어난 것은 10개월입니다. 얼핏 봐서는 둘 사이의 비율이 비슷한 양상으로 줄고 느는 것 같습니다만 자세히 보면 또 그렇지만도 않은 듯 합니다. 보기 쉽게 그래프로 만들어보도록 하죠.


[ #4 ] 전월대비 방문자수와 수익의 증감 양상에는 상관관계가?



100%에 그어놓은 굵은 선이 전월대비 성장이 0인 기준선입니다. 어떻습니까. 두 그래프가, 자세히 보면 좀 다를 순 있지만 크게 보면 얼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요. 전월대비 방문자수가 감소하면 블로그 수익도 감소하고, 대략적으로, 전월대비 방문자수가 증가하면 방문자수도 증가하는 그런 패턴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1]과 [2]의 비교에서 본 양상과는 다른 것이죠.


[ #5 ] 포스트의 결론

(제 블로그에서 19개월간의 자료를 토대로, 라는 점을 전제할 때)

블로그의 월별 방문자수와 블로그 수익의 크기는 매월 서로 비례하지 않는다.
다만, 전월대비 월별 방문자수의 변동은 전월대비 블로그 수익 증감과 엇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전달에 비해서 늘고 주는 것은 비슷한 패턴을 유지한다.



블로거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걸로, 블로그 방문자수와 블로그 수익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스트로 이렇게 글까지 적어봤지만 이건 지나간 자료에 대한 통계와 분석이지, 앞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거든요. 늘면 그냥 '늘었나 보다' 하고, 줄면 또 '줄었나 보다' 할 수 밖에 없거든요. 사실 월 방문자수가 10만을 상회하는 지금도 내가 그걸 어떻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기 어렵습니다. 그건 블로그 광고 수익도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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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714 수 01:10 ... 01:50  데이터 분석
  2010 0714 수 23:50 ... 00:20  거의작성
2010 0715 목 09:20 ... 09:50  비프리박


p.s.
2009년 7월쯤부터는 평균적으로 한달에 100달러 정도의 수익을 내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한가지 의아한 것은 그때에 비해 월방문자수가 거의 2배에 달한 지금도 그 100달러 선을 (훌쩍 넘어서지 못하고^^) 유지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한달에 수백달러에서 천달러가 넘는 수익을 내는 블로그의 비결이 항상 궁금합니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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