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불교 신자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여행을 가거나 바람을 쐬러 간다고 하면 근처의 절을 떠올립니다. 딱히 절에 가서 뭘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으면서 절을 찾는 저나 그녀는, 어쩌면 세미-부디스트 혹은 심정적 부디스트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벼르고 벼르다 지난 가을에 방문했던 경기도 파주의 보광사를 올 봄에 또 갔습니다. 절에 갈 때 느끼는 그 아늑함과 편안함이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경내를 걷는 것도 좋구요.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또 보광사를 찾은 거였습니다.

보광사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13, 으로 주소가 확인됩니다. Tel. 031-948-7701.
벽제역쪽으로 와서 서서울CC 방향 타다가 367번 국도를 타면 됩니다. 길이 좀 구불구불합니다.
보광사 홈페이지도 있으니까 방문전에 참조하시면 좋겠네요. http://www.bokwangsa.co.kr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 산과 어우러진 아늑하고 푸근한 절, 경기도 파주 광탄면 보광사. (2010 0511)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제 휴무일이었던 이날 아점(brunch)은 빕스(vips)에서 해결했습니다.
늘 그렇듯, 평일 런치 샐러드바를 이용했구요.
밖에는 비가 옵니다. 이러면 곤란한데. -.-;

 


  
2  
   

담장을 찍고자 했는데 담장의 용머리가 찍혔습니다. ^^
 


  
3  
   


담쟁이(?)가 붙은 담장을 찍어봤습니다.
위의 사진은 연등이 좌르륵 나온 것이 초파일 느낌이 나고
아래의 사진은 담장을 충실히 담은 느낌입니다. ^^

 


  
4  
   

보광사 뿐만 아니라 절에 가면 보는 돌탑입니다.
마음을 모아 돌 하나 얹으며 소원을 비는 것이겠지요.
돌은 안 얹지만 늘 소원을 빌어봅니다.

 


  
5  
   

가을이 아님에도 단풍이!
봄 단풍은 녹색과 강렬한 대비를 선사합니다.

 


  
6  
   

이름을 알기 어려운 침엽수종.
봄의 침엽수는 끝이 녹색입니다. 눈이 시릴 정도로.
근데 사진에 그 눈 시림이 담기진 않았군요. ㅜ.ㅜ
 


  
7  
   

보광사 하면 떠오르는 장면 가운데 하나.
담도 담장도 담쟁이도 담너머 전각의 지붕도,
항상 그렇듯, 제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합니다. ^^

 


  
8  
   

보광사 경내에 있는 건 아니지만 보광사 소속임은 틀림없는,
산기슭의 당우가 참 차분하단 느낌을 선사합니다. 
배경과 어찌 저리 잘 어우러지는지.

 


  
9  
   

연등도 보이고 절의 전각들도 보이지만
그 뒤로 뒷산도 보입니다. 산은 완연한 봄입니다
아. 저 뒷산은 아마도 계명산일 듯 합니다.
 


  
10  
   

보광사하면 떠오르는 또다른 장면.
보광사의 불상이 있는 산중턱에서 내려다본 경내 모습입니다.

저기 보이는 다섯대의 차량 가운데 저희차도 있군요. ^^
 


  
11  
   

민들레 홀씨 되어? ^^
어린애 같은 마음으로 민들레를 불어봅니다.
저는 바람을 모아 불고 그녀는 신경을 모아 찍고. ^^
셔터 속도를 빠르게 했음에도 제가 세게 불어서인지,
민들레 홀씨 잡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단.

 




바쁜 시즌이 끝나는 7월로 접어들면 여행을 좀 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 멀리 가는 여행 없이 벌써 3개월을 넘기고 있습니다. 3, 4, 5월 석달간 가까운 곳으로만 바람을 쐬러 나들이를 다닌 데 대한 반작용으로 여행 충동은 하늘을 찌릅니다. 

이번 포스트는 절 느낌 나는 사진들로 구성을 해 봤구요. 이날 보광사 들러서 찍은 꽃과 나무 사진들로만 다른 포스트를 하나 더 올릴 예정입니다. 사진은 다 골라놨는데 사이 기간이 늘어지지 않게 조만간 포스트로 작성해얍죠. ^^ 아. 그러고 보니 작년 방문 후기를 아직. ㅜ.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0 0610 목 00:35 ... 00:45  사진선별
2010 0612 토 09:20 ... 10:00  비프리박
2010 0612 토 14:00  예약발행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