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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스타와 피에스타(혹은 피에스터).
서로 관계도 전혀 없는 것이, 그리고 잘 쓰지도 않는 것이, 상당히 헷갈렸습니다.
아마도 발음상 같은 '에스타'로 끝나기 때문일 겁니다. 간혹 그런 경우 있잖아요. 왜. ^^

얼마전에 읽은 황석영의 소설 「무기의 그늘」에서 두 단어가 자주 등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익숙해지고 발음과 의미가 뇌 속에(!) 고정되면서 헷갈림이 사라졌습니다. ^^v
역시 사람은 공부를 해야해... 라는 말을 되뇌면서 올려보는 '공부의 연속' 포스트입니다.



       시에스타와 피에스타 - 공부의 연속 (4):siesta? piestre? fiesta?



[1] 원래 알고 있던 시에스타와 피에스타의 뜻

그냥 상식적인 수준으로 요 정도로 머리 속에 정리되어 있었지요.
물론, 발음의 리듬상 서로 헷갈리면서 말입니다. -..-a


시에스타 - 적도지방에서 풍습처럼 이뤄지는 점심식사후 낮잠.
피에스타 - 베트남전쟁기간 동안(?) 남베트남 정부에 의해 통용된 화폐단위.



[2] 학습을 통해 정리해본 시에스타, 피에스터, 피에스타

'피에스타'라고 듣고 읽었기에 처음에 fiesta를 추적했습니다. 원하는 결과물이 안 나오더군요.
남베트남의 화폐였다는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데 전혀 기미도 안 보이는 거 있죠. ㅎㄷㄷ
검색을 vietnamese currency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피에스타'라기 보다는 '피에스터'에 가깝게 발음되는 'piestre'였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결국 피에스타(fiesta)와 피에스터(piestre)를 모두 잡았다는 이야깁니다. ^^



시에스타(siesta, 스페인어) - 하루 중 오후의 초입에 자는 낮잠. 주로 점심식사 후의 낮잠.
      더운 국가에서 흔히 발견되는 전통적인 풍습. siesta는 라틴어 sexta(=6th hour)에서 유래.
      sexta는 '동틀녘으로부터 6번째 되는 시간' 즉, 정오를 의미함.
      그러므로 siesta는 원래 '정오의 휴식'을 뜻하는 말에서 출발했음.
      ※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Siesta 항목.

피에스터(piestre, piester) - 동(dong) 혹은 피에스터라고 명명되었던 남베트남 화폐.
     1953년 남베트남 정부가 발행했으며 1975년 9월 22일 사이공의 몰락과 함께 없어지고
     남북 베트남 단일 화폐 '해방 동'(liberation dong)으로 바뀜.
     남베트남 500 피에스터는 통일베트남에서 1 (해방) 동으로 교환됨.
     또한 피에스터는 프랑스식민지 인도차이나 지역(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에서
     통용되던 화폐 단위의 통칭으로, 원래는 1달러 혹은 1페소와 상응하는 것으로 발행됨.
     ※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Vietnamese_%C4%91%E1%BB%93ng 항목.
                  그리고
http://en.wikipedia.org/wiki/Piastre 항목.
      (100 피에스터. 이미지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French_Indochinese_piastre,)

피에스타(fiesta, 스페인어) - 파티, 축하, 축제(festival) 혹은 휴일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Fiesta 항목.



[3] 시에스타와 피에스터(piestre), 내 생활 속으로 들어오나? ^^a

오전에 이른 기상을 하고 운동을 다녀오면 제가 시에스타를 즐깁니다. ^^
그녀와 운동 다녀오고 아침 겸 점심 겸 해서 식사를 하고,
출근은 오후이므로 다른 일(주로 책읽기나 블로깅 혹은 청소 ^^;)을 하다가
출근 직전, 그러니까 대략 1시경 시에스타를 청합니다. ^^ 한 20~30분 정도요. ^^

솔직히, 이때가 아침에 깨고서 딱 sexta(=6번째 되는 시간^^)이기도 하고,
밤늦게까지 수업하고 귀가해서 새벽 1시 넘어서 잠들 때까지 멀쩡(응?)하려면,
어쩌면 제 생활에 시에스타는 필수요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a

피에스터는 제 생활 속으로 들어올 거까진 없을 거 같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베트남 여행을 가게 된다면 기억이 새록새록 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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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619 금 15:00 ... 16:10  비프리박


p.s.
이 글을 작성하다가 검색한 기록해둘만한 웹페이지를 적어둡니다.
- 아래의 월남 파병 당시 에피소드 속에 피에스터가 등장합니다. ^^
  http://nestofpnix.egloos.com/tag/%EB%B6%95%ED%83%80%EC%9A%B0/page/1
- 아래는 베트남의 화폐에 관한 소개 페이지입니다.
  http://vietnam.kcm.co.kr/info/currency/dong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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