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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민주화운동 기념 범국민대회. 2009년 6월10일. 서울광장.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위대한 2mb님은 2009년 6월10일에 맞춰, 광장도 아닌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을 했다는군요.
이 따위 기념식은 참석할 수도 없을 만큼 바쁘셔서 장관에게 기념사를 대독씩이나 시켰구요.
하도 바쁘셔서 대독시킨 6.10 민주화운동 기념사를 접하면서 다시 한번
2mb의 위대한 착각을 접했습니다. 2mb 그가 민주주의를 말하다니! 참,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었던가. 민주주의를 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었던가.


기사에서 접한 위대한 2mb님의 발언 하나하나 까뒤집어 봅니다. 속은 뒤집어집니다.
 * 발언의 출처가 된 기사입니다. (→ 관련기사
 ) 아래 발언은 모두 여기서 인용했습니다.
 * 그리고 기념사 전문이 따로 올라온 기사입니다. (→ 관련기사
 )



    2mb, 세상의 중심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다 (6.10민주화운동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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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민주항쟁 이후 20여년이 지나 민주주의의 제도적, 외형적 틀은 갖춰졌지만 운용과 의식은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다"
→ 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원형산성, 제2의 명박산성을 둘러친 게 누구였지?
    시민들의 민주주의 운용과 의식만큼이라도 제발 좀 따라오고서 이딴 소리 하면.


"민주주의가 열어놓은 정치공간에 실용보다 이념, 집단 이기주의가 앞서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법을 어기고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도 우리가 애써 이룩한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있다"
→ 땅부자들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가 바로 거대한 집단 이기주의 아니더냐.
    온갖 규제완화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기업 편들기가 실용이더냐.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곤봉을 휘두르고 전투화로 짓밟는 게 아니었던가.
    그게 바로 민주주의 왜곡이고 민주주의의 적란 건 모르지?



"6.10 민주항쟁은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 발전한 것으로 6.10 민주항쟁 이후 사회 모든 영역에서 권위주의를 배격하고 민주주의를 성숙시켜 나가고 있다"
→ 6.10 민주화운동도 당시로는 법을 어긴 "불법집회"가 연일 열렸던 것인데, 지금 진심이냐.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이라고? 광주학살의 원흉들에 대해 말 한마디 못하면서 뭔 소리냐.
    모든 영역에서 권위주의를 배격하고 민주주의를 성숙하게 만들 수 있게 제발 좀 비켜줄래?



"성숙한 민주주의는 독선적인 주장이 아니라 개방적인 토론이, 극단적인 투쟁이 아니라 합리적인 대화가 존중받아야 한다"
→ 그러게, 내 말이! 지금 누가 할 말을 누가 하고 있는 건지, 알기는 하는지.
    독선의 대명사가 누구던가. 독선의 장본인 아니셨던가?
    대운하처럼 자신이 맘 먹은 것은 어쨌든 무조건 하고 보자는 것이 독선이 아니던가.
    과연 개방적 토론을 할 자세가 되어 있긴 한 건가. 개방적 토론이 뭔지 알기는 하는 건가.
    극단적인 투쟁은 전투화 신고 곤봉 휘두르면서 누가 하고 있는 거지?
    합리적인 대화도, 정치적인 내용이 담겨 있으면, 짓밟고 머리통 날리는 게 누구더라?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북한의 군사위협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럴 때 일수록 차분하고 신중하게 공익과 국익을 우선 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 그놈의 세계적인 경제위기...! 언제는 경제위기는 없다고 노래를 불러쌓더만,
    허구한 날, 세계적인 경제위기 때문, 노무현 때문, ... 맨날 남 탓만 할텐가.
    북한의 군사위협? 이제 좋은 건덕지 하나 생겼나 보지?  
    그게 왜 수구꼴통을 제외한 국민들에게 안 먹혀드는지 그 이유는 영원히 알고 싶지 않지?



"민주주의가 사회갈등과 분열보다는 사회통합과 단합을 이루는 기제가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
→ 사회갈등과 분열. 이건 정작 누가 부추기고 있는건데?
    우리 모두가 사회통합과 단합을 이루고 싶어한다고...!
    다양한 의견의 분출이 민주주의의 핵심 아니던가.
    자신에 반대되는 목소리라고 때려잡을 생각부터 하니까 통합도 단합도 안 되는 거야.
    우리 모두 노력 열심히 하고 있고 정작 문제는 본인이라는 걸 왜 모르는 걸까.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대통령인 저도 더 열심히 노력 하겠다"
→ 내심 어차피 민주주의 같은 건 쓰레기통에나 처박아버렷! 이라고 하고 있잖아.
    그러니까 자신의 의견과 다르면 불법이라면서 연행하고 구속하는 거잖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해야할 노력은 딱 하나야. 왜, 있잖아. 알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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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의 기념사 관련 기사를 접하면서 제 머리 속에 떠오른 말은 딱 하나였습니다.
적.반.하.장!  맞습니다. 적반하장!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적반하장에 담긴, 문자 그대로의 의미,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도둑 잡으러 나선다'는 뜻과
어쩜 이리 딱 맞아떨어질 수 있는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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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611 목 08:10 ... 09:00  비프리박


p.s.
본문 사진 출처 : 오마이뉴스 6.10 민주화운동 기념 범국민대회 현장 기사.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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