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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2008년의 여름. 휴가를 이용한 전북 관광.
그 첫날의 두번째 행선지가 춘향테마파크-향토박물관이었습니다. 7월 30일이었군요.

남원의 춘향테마파크와 향토박물관은 같은 곳에 있습니다. 아마도 운영주체가 같지 싶구요.
그것을 입증하기라도 하는 듯한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 http://www.namwontheme.or.kr/ )
주소는 전라북도 남원시 어현동 소재로 나옵니다. 광한루원과도 멀지 않은 곳입니다. ^^

여행의 시작을 남원에서 했더랬습니다. 전날밤에 남원에 도착해서 시내에서 잠을 잤구요.
기록^^에 보니 남원 시내 오페라 모텔이란 곳에서 잤군요. 괜찮은 모텔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아침 식사는 고민을 이리저리 때리다가 '새집'이란 곳에서 추어탕을 먹었더랬죠.
새집 추어탕 관련 포스트는 올라올지 안 올라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썩 좋았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 그냥저냥 보통은 되는 추어탕이었다...로 기억합니다.



 
       ▩ 전라북도 남원 춘향테마파크-향토박물관 (2008. 0730)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남원 춘향테마파크 입구

약간 고풍스러운 입구가 보기 좋았습니다.
하늘을 보니, 아, 정말 뜨거웠지... 하는 느낌이 새롭습니다.



 
2  
   

눈길을 잡아끈 포스터 1

뭐랄까. 춘향의 그림이 너무 이뻤습니다.
얼굴이 이쁘다고 하는 것도 말이 되겠지만
전체적으로 춘향이 참 이뻤습니다. 배경의 꽃까지. ^^



 
3  
   

눈길을 잡아끈 포스터 2

춘향제라는 것을 하는 것 같더군요.
春香祭라는 글씨도 색달랐지만, 그네뛰는 춘향의 모습이
제 시선을 멈추게 했습니다.

포스터들은 향토박물관에서 전시중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물가물. ㅋ.F



 
4  
   

어떤 향약집의 원본 한 페이지

덕행상권. 그리고 과실상규. 두 항목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학교에서 배울 때는 덕업상권으로 배웠던 것 같은데,
 문맥 속에서 行이나 業이나 그게 그거겠지요.

향약집의 어떤 원본 같은데,
아마도 원본을 본 것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것 같습니다.
그중의 하나였습니다.

아. 태클이 들어올까 해서 적습니다.
사진촬영금지란 말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았습니다.



 
5  
   


뜨거운 여름, 눈을 시원하게 해준 분수대

춘향테마파크 만남의 장이란 곳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분수대를 어지러이 뛰어다니고 있더군요. 물놀이...! ^^
어른인 저는-.-;;; 그냥 보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구도를 잘 생각해서 셔터를 누를 뿐. ㅋ
그렇게 찍은 사진 가운데 두장입니다. ^^


아. 겨울인 지금, 저 분수대들은 가동을 중단했겠죠? ^^


 
6  
   

춘향테마파크 한 켠의 물레방아

테마파크 만남의 장을 지나고 매점도 지나면 벤치가 나옵니다.
등나무인지 그늘을 만들어놓기도 했구요.
잠시 쉬어가자는 느낌으로 벤치에 앉았더랬는데,
그림같은 물레방아가 돌고 있더군요.

몇곳에서 물레방아를 본 기억은 있습니다만,
이렇게 활동모드^^인 것은 첨이었습니다.

흠흠. 그때 우리 앞에 앉은 두 젊은(어린?) 처자가...
모자를 꾹 눌러쓴 채 담배를 피우던 모습이 기억이 나는군요. -.-a



 
7  
   

김소월의 '춘향과 이도령'

이런 시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잘 새겨놓았더군요.

평양의 대동강은 / 우리 나라에
곱기로 으뜸가는 가람이지요.

삼천리 가다가다 한가운데는
우뚝한 삼각산이 / 솟기도 했소.

그래 옳소 내누님 오오 누이님
우리나라 섬기던 한 옛적에는
춘향과 이도령도 살았다지요.

이편에는 함양 저편에 담양
꿈에는 가끔가끔 산을 넘어
오작교 찾아찾아 가기도 했소.

그래 옳소 누이님 오오 내 누이님
해 돋고 달 돋아 남원땅에는
성춘향 아가씨가 살았다지요.

춘향테마파크에 빠져선 안될 시였겠지요. ^^



 
8  
   

비프리박이 놓칠 리 없는, 남원의 하늘과 구름과 ...

지금 봐도 시원스러운 하늘이군요.
날은 뜨겁다 못해 따가울 정도였지만 말이죠. ^^
이런 사진을 낳을려고(응?) 그렇게 날은 뜨거웠나 보다...
(막 이러고... 크흣.)

어떤가요. 하늘이 좀 쩔지 않나요?




포스트 작성 중에 생각해 보니,
여행후기를 올리다가
▩ 지리산, 정령치 & 삼원식당 (2008. 0730) ▩ 를 끝으로 중단되었더랬군요.
그게 지난 10월 30일이었습니다. 대략 넉달만에 이어가는 포스트군요. ^^ 마음의 빚이었는데 말입니다.
여름휴가 첫날의 첫번째 행선지였던 광한루원의 후기만 올리면,
그 마음의 빚(응?)은 일단-.-;;; 청산하게 됩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 0222 일 15:30 ... 16:30  비프리박


 

p.s.
이 포스트를 작성하다가 '식겁'을 했습니다.
7번 사진의 설명을 적다가 김소월의 시를 검색해서 긁어올 요량으로^^;
검색을 돌렸는데, 검색결과물의 어떤 페이지를 열었다가 화면이 엄청 느려지기 시작한 거 있죠.
화면을 닫는다고 닫았는데 글을 쓰던 페이지가 하단 작업표시줄에서 사라진 거 있죠.
중간중간에 저장도 안 했는데... 이거 다시 써야 하나... 입안이 바짝 바짝 마르더군요.
대략 한시간을 쓴 글인데 말입니다. ㅠ.ㅠ

우여곡절끝에 관리자모드를 들어가서 임시저장본을 보니, 아직 1번 사진 해설도 안 쓴 상태... ㅠ.ㅠ
그냥 창을 하나씩 하나씩 닫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작업표시줄에는 없었는데 마지막 창을 닫고 나니까 떡하니 쓰던 글이 뜨더군요.
오오. 작업표시줄에는 없는데 창은 떠 있고... 넌 뭐냐...? 유령이냐...? (했습니다.)

어쨌든 신속히 저장...! 그리고 후기의 나머지를 작성했습니다. '식겁'했습니다.
다시 써야 한다면 꽤나 오래 정신적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하고 미뤘을 여행후기입니다. -.-a
참 힘들게 이어가기를 시작한 전북 관광 후기 포스트인데, 참 어렵게만 꼬여갈 뻔했습니다.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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