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깼습니다. 안 떠지는 눈을 뜨며 매일 그렇듯 핸드폰을 열었습니다.
"몇시나 된 거지...?" 시간을 확인했습니다. 운동을 가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지...?
멍했습니다. 안 떠지는 눈을 떠가며... 아직도 덜깬 잠을 밀어내며...
액정을 유심히 들여다 봤습니다. "이거 무슨 화면이지...?" 그러면서요.

"액정이 나갔군...!"이라는 판단을 하는 데에, 몇 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잠자리에 들 때 머리 맡에 핸드폰을 두고 잡니다.
핸드폰을 처음 쓰게 되었던 대략 10여년 전부터 쭈욱 그래왔습니다.
자다가 깨서 어둠 속에서(!) 시간 확인하기에는 핸드폰만한 것이 없거든요. (저는요. ^^)

이 습관에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오늘 아침(!), 불상사가 생긴 거지요.
자다가 어떤 과정을 거쳐 핸드폰이 저에게 깔린(?) 것 같습니다. ㅠ.ㅠ  ( p.s. 참고하시길요. 'ㅂ' )


불과 지난주 목요일인가 금요일인가... 옆의 그녀가 저에게 이런 말 했었습니다.
"자다가 시간 확인하고 핸드폰이 자기 몸 밑에 깔리기도(응?) 하던데, 핸드폰 꺾이거나 고장나는 거 아냐?"
라고 말이죠. 그때만 해도, 저는 그간 아무 문제 없는데 웬 기우...? 라는 생각을 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핸드폰 액정이 안습ㅠ.ㅠ 상태가 되고 보니, "그 말을 들었어야 했어." 라는 후회를 지울 수가 없습니다.

기억해보니, 새벽 5시30분경 자다가 깨서, 시간을 확인했을 때만 해도, 멀쩡한 핸드폰 액정이었습니다.
"지금 일어나? 뭘 좀 하다가, 운동을 가?" 하는 생각을 그때~ 했었던 기억이 선명하니까요.
이른 새벽, 헬스클럽에 가는 것을 나름 즐기는지라... 새벽에 깨면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안습의(ㅜ.ㅜ) 핸드폰 액정을 보면, "그때 일어났어야 했어!" 하는 후회가 밀물처럼 밀려옵니다.


그렇게 시간을 좀 보내면서... 정신을 가다듬었습니다.
자책에 자책을 하는 가운데에서도, 이를 어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또렷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 "는 지극히도 당연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이지요. 정신을 가다듬고 말이죠. ㅡ..ㅡ;;;

핸드폰 액정이 고장나거나 깨졌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놓고서, 했던 고민의 흔적을 적어봅니다.



    핸드폰 액정 안습(ㅜ.ㅜ)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sph-b4100)


1. 새 핸드폰을 구입한다?

요즘 새 핸드폰을 구입하면, 기기변경의 경우는 기기값이 너무 비싸서, '신규가입'이 보통인데요.
통신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기값이 무료라 하더라도(!) 일정액의 가입비는 내야 하지요.
그리고 경우에 따라, 부담해야 할, 요금제, 부가서비스, ... 등등이 따라 붙기도 하고,
보통의 경우, 사용자에게 요구하는 24개월 사용 조건까지... 부담 아닌 부담이 있더군요.
치명적으로는 싼 것을 찾다 보면 핸드폰을 내맘대로 딱 골라서 구입하기는 힘들다는 단점도 있구요.
일단, 패스...!


2. 공기계(공기기)를 구입한다?

제가 쓰고 있는 핸드폰은 나름 몇가지 조건에 맞춰서 구입을 한 터라...
옥이네^^ 같은 중고품 사이트에 들어가서 같은 기종의 공기계를 사서 기기변경을 할 요량으로 알아봤더니,
판매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대략적인 공기계 가격이 10만원을 훌쩍 넘어가더군요.
그래서, 일단 가격 면에서 이것도 패스...!


3. 중고액정을 구입한다?

옥이네^^ 같은 중고품 사이트를 뒤지다가 알게 된 건데요. 저같은(-.-); 상황의 사용자를 위해서(?)
액정만 판매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핸드폰 기종에 따라 액정만 구입할 수 있게 말이죠.
아마도 중고폰에서 액정만 떼어 내어 판매를 하는 것 같은데, 제 기종의 액정은 2만원 선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장착이 문제일 것 같아서, 나중에 알아보니 A/S센터에서 1대당 공임 1만7천원이라고 하더군요.
대략적인 총 비용은 4만원 정도...? 라는 판단이 들더군요.
이 대안은 일단 고려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


4. A/S 센터에서 액정을 교체한다?

일단 비용이 부담될 것 같아서, 무척 꺼려지는 대안이었으나, 문의해본다고 손해날 것은 없어서...
전화를 한번 때려봤습니다. 두차례에 걸쳐 전화가 넘어가고, 최종 담당자가 확인해준 가격은 5만원선...!
추가적인 비용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임과 부가세 포함이냐고 물었는데,
모든 것이 포함된 가격이라고 하더군요.
강력한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5. 결론을 내다

일단, 지금 핸드폰에 저장된 이런 저런 데이터들, 그리고 그간 해놓은 이런저런 세팅들, ...
핸드폰을 새로 구입해서 그걸 다시 하는 것도 참 지루하고 번거로운 과정이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핸드폰이... 무엇보다도(!) 내 맘에 딱 맞는 폰을 고르고 골라서 구입한 것이고,
현재 이 같은 기능과 사양의 폰은 구입하기가 힘들다는 점도 문제였습니다.

중고액정과 새액정 사이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쌀 거 같았던 중고액정은 교체비용까지 포함해서 봤을 때, 가격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비쌀 거만 같았던 제 핸드폰의 액정 신규교체 총비용은 예상 외로(?) 저렴했습니다.

출근하기 전에, 옆의 그녀와 점심식사를 하면서 함께 고민을 해봤습니다.
"생돈 5만원이 아깝기는 하지만, 일단 A/S센터에서 액정을 신규교체하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다시 A/S센터에 전화를 걸었고, 방문 수리 예약을 했습니다. 부품을 준비해놓을테니, 아침에 오라더군요.



       *       *       *       *       *       *       *       *       *       *       *       *       *       *       *       *       *



"자기 집에서 5만원짜리 잠을 자고...!" ... "잠 한번 비싸게 잤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속히 폰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냥 만족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아니, 그렇게 그냥 만족합니다. 어쩌겠습니까.

잘 때 핸드폰을 머리맡에 두는 일, 자다가 시간을 확인하는 일, ... 에 대해선
다른 방도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구요. -.-;;;


혹시 저같은 습관 가지신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시길요.
핸드폰을 갖고 잠자리에 드시는 분들, 정말 주의하시길요. =.=a
그리고 저같은 상황에 처하신 분이 계시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요.
 



2009 0203 화 15:30 ... 16:30  비프리박



p.s.
아무래도 핸드폰 액정이 저 모양이 된 것은,
핸드폰을 닫을 때 제가 핸드폰 고리를 사이에 끼우고 닫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핸드폰 고리가 나무로 된 좀 딱딱한 재질이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닫고서 제가 체중으로 누른 듯... ㅠ.ㅠ
고친 후, 정말 조심해서 써야할 듯 하고요. 내일 수리 후에 후기 포스트를 올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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