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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큼직한 새해 첫날의 계획은 세가지였습니다.
그 중 하나가 "가까운 산에 다녀오자."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소요산을 다녀왔습니다. 새해 첫날 산에 간다는 것...
걷는 것도 좋겠고, 이야기를 나누며 새해 소망을 공유하는 것도 좋겠단 생각에서였습니다.
차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오자는 데 의견일치를 봤고...
해도 짧은 겨울인데, 그래도 밝을 때 잘 다녀왔네요.
그리고 중요한(!), 그녀와의 새해 소망 확인도 잘 했구요.


라고 ▩ 새해 첫날, 새해 소망 ▩ 포스트에서 대충 비슷하게 적었더랬습니다.
그렇게 다녀온 소요산 방문의 흔적입니다. ^^ 버스와 전철을 이용했구요. (소요산까지 전철이 들어갑니다. ^^)
참고로, 소요산은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소재로 확인됩니다.


소요산 속으로 이제 한번 걸어들어가 보실까요? ^^

 
  새해 소망을 확인하다 - 소요산 (2009. 0101)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소요산 입구 주차장에 있는 표지석입니다.
소요산이란 글자만 새겨 있어도 되겠구만^^;
자재암이란 글자가 더 크게 새겨져 있군요.



 
2  
   

소요산 입구 산책로(?)를 주욱 따라 들어가다 보면,
조금은 뜬금없는 매표소가 나옵니다.

산에 들어가는데 무슨 돈을 내냐? 라는 항변이 끊이지 않는데요.
티비에서도 다룬 적이 있었지요.
처음에는 "자재암에 보관된 불경 관람료"라고 뻗댔는데,
그게 진본이 아니라 사본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논리를 또 바꾸었습니다. "여긴 사유지야~!"라는 겁니다.

제가 세미부디스트 또는 부디스트의 혐의를 받는 정도지만,
소요산에서 입장료를 자재암이란 절이 받는 것은 사실 이해가 안 됩니다.

입장료 받는 곳부터 산 전체가 자재암 소유도 아닐 것이고. -ㅁ-;;;
게다가 딱 절 입구에서 입장권을 받으면 말도 안해... 그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주민증을 제시하면 동두천 주민은 입장료를 안 내고...!
그냥 말을 말자구요. 두사람 2천원 돈 까짓거, 그냥 내줬습니다. 휴우.



 
3  
   

한겨울에도 봄은 얼음 밑으로 흐른다.

라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소요산 입구의 조금 긴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개울(?).
얼어있더군요. 여긴 살얼음이 쫘악 끼어있습니다.
그 밑으로 졸졸졸 개울은 흐르고 있었습니다.



 
4  
   



소요산 입구 산책로를 꽤나 걸어들어오면 만나게 되는 일주문.

소요산 자재암이라 써있는 일주문 현판의 글씨체가 좀 특이했습니다.
일주문 속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양쪽의 용머리도 색달랐습니다.

사실 일주문 여기서 입장료를 받든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차피 낸 돈, 생각을 말자~! 라고 정리했습니다. -.-a


 
5  
   

이제 경사가 조금 가팔라지는 곳에서 접한 얼음 절벽(?).
위에 물길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하니 여름에 왔을 때 물길이 있었던 것도 같았습니다.



 
6  
   

요즘 산에 가면 만나게 되는 계단은 대개 이런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갔던, 통영의 미륵산도 그랬구요.
이거 설치하려고 예산은 얼마를 쏟아부었을까...
그리고 누군가는 특혜를 입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런 정치적인...! 크.



 
7  
   



자재암에 다다르기 전에 만나게 되는 기암괴석의 절벽.

층층이 쌓인 암석들이 약간 경사가 진 것도 독특한데요. ^^
사실, 저는 소요산 하면, 첫번째 사진이 떠오릅니다.

지구과학에서는 뭐라고 정확한 명칭을 정해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라요. ^^


 
8  
   



소요산 등산 안내도와 등산 경로

꽤나 오래 전에 세 백운대를 지나 칼바위-의상대-구절터로 등산을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경로로 치자면 제4경로였구요. ^^
이번에 등산은 하지는 않았습니다. ^^;
가볍게 걸으면서 새해 소망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니까요.



 
9  
   

돌아오는 길. 의정부-인천행 전철 속에서 내다본 풍경

전철은 빠르게 이동하고... 해는 산에 걸려 있군요.

그거 아시죠?
전철 타고 이동하며 지는 해를 보면
산 높이에 따라 해가 지고 뜨고 하는 걸 반복한다는 거요.
아마 해가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기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10  
 

시골의 어디를 가도 볼 수 밖에 없는 아파트 단지들

위의 9번 사진처럼 전철에 앉아 셀카 찍는 자세로 등뒤를 계속 찍었습니다.
이 사진은, 각도가 잘 안 맞아 포토샵을 구동하여 각도만 좀 편하게 조절했구요.
겨울이 느껴지지 않나요? ^^
사실 저는, 우리의 시골과 농촌에 저 아파트가 참 부조화다...
그런 생각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 -.-a




아. 포스트 작성을 하면서 든 생각.
소요산은 결혼하기 전에 한 1~2년 그녀와 참 많이도 갔던 산이군. 하는 생각과
어느 해의 여름-가을-겨울 거의 매주 주말 갔었지. 하는 추억이 새롭습니다.
그 후로도 벚꽃 날리는 시기에 갔던 기억도 나고^^
어쨌든, 소요산~ 하면 참 많이 갔던 그래서 정겨운 산입니다.



2009 0111 일 11:40 ... 11:55  사진작업
2009 0111 일 12:10 ... 13:00  비프리박


 

p.s.
그러고 보니 새해 첫 나들이였고, 나들이 후기 포스트로도 본격^^으로는 첫 포스트가 되었네요.
다음 포스트가 무엇이 될지는 아직까지 감이 잡히지 않지만, 아마도 2~3일 내로 올리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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