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일주일을 채웠습니다. 10월 15일부터 요리학원에 나갔으니 날짜로는 그보다 더 지났지만 실제로 수업을 들은 건 오늘로서 7일째입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가고 있습니다. 빠져야만 하는 날이 생길 테지만 같은 수업이 시간대를 달리 하여 그날 또 깔려 있으므로 수업을 건너뛰는 날은 없을 겁니다.

아침시간의 여유?
뭐가 바쁜지, 디카를 못 챙겨 가고 있습니다(캐논 익서스 107). 주로 심야에 자는데요. 성장기 소년소녀도 아닌 사람이 잠들면 뻗습니다. 눈 뜨면 아침입니다. 알람 맞춰 놓고 잡니다. 알람 소리 듣고 좀더 버팁(ㅠ.ㅠ)니다. 일어나서 씻고 그날 수업 예습하고 요리학원 가기 바쁩니다. 어제 오늘은 커피 한 잔 내려 마실 여유가 없었네요.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사진을 베가시크릿노트 폰카로 찍었습니다.

한 끼 식사를?
7일차 요리학원 미션 음식은 오징어볶음과 콩나물밥이었습니다. 음식을 다 만들어 놓고 보니 딱 한 끼 식사겠는걸? 싶었습니다. 설거지를 하면서 볶음과 밥을 한 숟갈씩 먹다가 밥에 볶음을 얹어 오징어덮밥으로 비벼 먹었습니다.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어줍니다. 제 앞에서 요리를 배우시는 분 왈, "7000원짜리 오징어덮밥이지, 뭐." 하십니다. 저는 솔직히 그보다 낫단 생각입니다. 제가 요리를 잘 해서라기 보다는 요리학원에서 제공되는 교재의 레시피가 괜찮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오징어볶음(고추장오징어볶음).

오징어 손질에 손이 많이 갔는데, 해놓고 보니 나름 괜찮습니다. 시험장에서는 한 마리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양이 더 많겠죠. 한 마리면 넉넉한 2인분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해진 순서대로, 정해진 재료를 넣어서 만들면 괜찮은 음식이 나오는군요!

요리선생님의 지적은 칼집을 낼 때 좀더 간격이 좁게(0.3cm) 내야 하고 색이 빨갛게 나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맵지 않게 먹다 보니 본능적으로(?) 허옇게 요리를 하나 봅니다. 선생님이 다른 학생한테서 남은 고추장 양념을 가져다 주십니다. -.-;;;







콩나물밥(쇠고기콩나물밥).
콩나물에 쇠고기가 제공됩니다. 일단, 그저 편수냄비로도 밥을 짓는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밥물은 맞게 잡았는데 밥을 한 결과물은 '많이 탔다'였습니다. (ㅠ.ㅠ) 선생님이 말해준대로 '소리'에 신경을 쓴다고 썼는데 어느 새 타버렸습니다. 불을 좀 약한 불에 했어야 했습니다. 버너가 가장 큰 것이므로 중불로 시작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타이밍은 잘 잡았는데 말입니다. (ㅜ.ㅜ)

해놓고 보니 집에서 자주 해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습도 되고요.

선생님의 지적은 당연히 태우지 않을 것, 뜸 들일 것, 중간에 뚜껑 열어보지 말 것, 소리로 밥이 되는 정도를 알 것이었습니다. 몇 번만 연습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덧) 소고기가 맞을까 쇠고기가 맞을까 궁금했는데 웹검색을 해보니 둘다 표준어로 인정되는 복수표준어 단어라고 하는군요. 쇠고기콩나물밥, 소고기콩나물밥, 모두 맞는 말이라는. ㅋ



오징어덮밥(?)을 먹으면서.
만든 고추장오징어볶음과 쇠고기콩나물밥을 오징어덮밥으로 먹으면서, "집에서 적당한 크기의 Lock & Lock 통을 가져와야겠다. 만든 음식을 다 먹지 못할 경우엔 집에 가져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원 다니고 처음 몇일은 몇 개는 먹고 나머지는 버려도 아깝단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제 요리의 결과물이 그런 정도였습니다. OTL 근데 이제 일주일 넘어서면서 '버리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유롭게 먹을 시간(심리적 여유)이 주어지지는 않으므로, 요리과정을 피드백하기 위해서 몇개 시식을 하고 나머지는 집에 싸와야지, 그랬습니다. 수업 전에 미리 와서 집에서 설거지하듯 깨끗하게 조리도구를 씻어 요리를 하는 거거든요. 재료도 꼼꼼히 씻고 손질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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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23 목 21:10 ... 21:4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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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유 레 카 2014.10.24 00:14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콩나물밥 ㅎㅎ이거 자주 해먹거든요...
    간단히 비벼먹을 땐 아주 맛나요.

    여기다 치즈를 뿌려서..퓨전으로도.ㅎㅎㅎ

    • BlogIcon 비프리박 2014.10.30 18:01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콩나물밥. 괜히 만들기 어려운 밥 같지만
      조금만 노하우를 터득하면
      얼마든지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치즈. 저도 좋아하는데요. 언제 한번 만들면 얹어 먹어봐야겠어요.

  2. BlogIcon 영도나그네 2014.10.24 11:59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요리학원에 나가면 정말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이런 음식들을 많이 만들어 볼수 있을 것 같군요..
    보기만 하여도 군침이도는 오징어 볶음이 완성된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잘 보내시기 바라면서..

    • BlogIcon 비프리박 2014.10.30 18:0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오징어 볶음이 '니가 뭐 맛있겠냐' 싶었는데
      만들어놓고 보니 '이게 맛있잖아!' 싶더라구요.
      요리학원에서 배우는 음식들 중 많은 아이템이
      집에서 해먹어도 좋은 그런 음식이어서 좋으네요.

  3. kolh 2014.10.30 02:03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조리 배울 때 콩나물밥, 누군가(?)에 의해 막힘을 당하면서 거의 해 먹지 않게 된 비운의 음식.
    비빔장을 아주 맛나게 만들어서 슥슥 비벼 먹으면 밥반찬이 그닥 많이 않아도 배부르게
    일품 요리로 먹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이죠.. 콩나물의 양과 밥의 조화, 그리고 콩나물 너비만큼 가늘게 썰어진 소고기의 굵기..

    가늘게 썰기 위해선 미리 키친타올로 쇠고기의 핏물 빼기가 제일 우선으로 진행되어야 한단 불변의 진리.
    우선 순위를 잡아 제일 먼저 손질이 필요한 고기이나, 실제 주방에서는 제일 나중으로 미뤄진다는 거..ㅋ

    그나저나, 오징어볶음에 물기 안 나오게 한 점은 완전 우수상 감인데요..ㅋ
    저는 볶고 나서 10분도 안 되어서 물이 비어져 나왔다는...
    저 할 때어떤 이는 기름이 한강수였던 분도 있었어요...ㅋ.ㅋ

    • BlogIcon 비프리박 2014.10.30 18:1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왜 막고 그래? 그치? 콩나물밥 맛있는데. ^^
      몇가지 반찬만으로도 훌륭한 일품요리가 되어주더라구.

      요리학원에서는 이걸 편수냄비에다 밥을 지어야 하는데
      불조절이 문제라는 게 함정. ㅠ.ㅠ

      소고기는 핏물 제거가 항상 중요함을 깨닫고 있고
      언젠가부터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나오면 항상 키친타올에 받쳐서 핏물을 빼고 있어.

      오징어볶음은 의외로 별거 안 들어가도 맛있더라구.
      내가 좋아하기도 하고 잘 만들 수 있을 거 같기도 한 그런 음식이 되었넹.

  4. BlogIcon 어멍 2014.11.09 23:36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소리로 밥이 되는 정도를 안다니... 신기하네용^^

    • BlogIcon 비프리박 2014.12.03 01:18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저도 그게 좀 신기했어요.
      학원 다니고 한달 반 지나면서
      집에서 밥을 일부러 냄비로도 지어 먹고 그랬더니
      이제는 냄비로 곧잘 밥을 합니다. ^^
      물론 계속 냄비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요. ㅎ

  5. BlogIcon 아무개 2014.12.05 09:10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저도의정부사는주부인데 요리꽝이라 ㅠㅠ한식배우는비용이얼마정도하나요?

    • BlogIcon 비프리박 2014.12.05 14:35 신고 | Address | Modify/Delete

      주5일로 한달 20만원에서 조금 빠져요 실기 교재는 따로 구입해야 하구요 자격증을 딸 생각이라면 필기 대비문제집 따로 구입해야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