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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3일 돌연사한 노트북 하드디스크. 
( 관련글 - http://befreepark.tistory.com/1757 )
하드디스크가 고장나면 나는 복원을 시도한다.
이 포스트에서는 데이터 복원 방법을 공유한다.

물리적 충격이 가해지거나 하드웨어적으로 고장난 경우가 아닌
잘 돌아가다가 갑자기 안 될 때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데이터 복원을 위해 업체에 맡긴 하드디스크(HDD)의 자료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데이터 복원을 하려고 애쓰다 결국은 복원 업체를 찾아 의뢰했던 그 노트북 HDD입니다. 복원 업체 담당 기사가 최종 연락하기로 했던 날로부터 사나흘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제가 연락했습니다. 담당 기사는 "포기하신 거 같아서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앞서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 "HDD가 너무 노후한 상태여서 데이터를 살릴 수 없을 거 같다. 1차 판단은 그렇게 내렸다. 2회 더 복원 시도를 해보고 연락을 드리겠다"고 했었습니다. '가능성이 없다'는 쪽으로 기사가 이야기를 하고 있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달리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어쨌든, 데이터를 복구할 수 없다! 는 게 업체측 최종 결론이었습니다. 데이터 복구시에만 비용이 발생한다고 애초에 못 박았던 것이 업체 쪽이었으므로 비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문제는 비용을 들여서라도 데이터를 복구하고 싶었는데 복구를 할 수 없다는 것이죠. 그 HDD에는 그녀가 사무실에서 2년 반 가까이 작업한 문서들이 들어있었으니까요. 업체와 최종 통화한 후 저에게 멘붕이 크게 왔습니다. "조금만 일찍 ~했더라면" 하는 류의 후회도 후회지만 그 문서들을 다시 작업할 그녀의 수고를 생각하면 정말이지 큰 멘붕이 몰려 왔습니다. 그녀에게도 적지 않은 멘붕이 왔을 걸로 짐작합니다. 이 부분이 또 많이 아픕니다. ㅠ.ㅠ 

그간 웬만한 HDD 고장에도 데이터를 복원했던 저였습니다(자만은 아니구요. 경험상 그랬다는 거예요). 이번에 아무리 해도 그녀의 고장난 HDD에서 데이터를 복원하지 못했을 때, '업체에 맡긴다고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불길한 예감은 왜 이렇게 틀린 적이 없는지 말입니다(ㅋㅋ 유행가 가사도 아니고!). 복원 업체와 최종 통화를 한 후에 든 생각은 "내가 못 살리면 얘네들도 못 살리는 건 아닌가?" 하는 그런 쪽이었습니다. 단정은 아니고요. 단정이면 그건 자만이겠죠. 단정은 아니고 그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참고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해온, 나름 성공을 반복해온, 데이터 복원 방법을 공유해 봅니다. 이 포스트의 목적은 정보 공유입니다. ^^
 
 
 
 하드디스크 복구 방법, 내 나름의 하드디스크 데이터 복원 방법. 
 

 
  ide to usb 케이블 또는 sata to usb 케이블을 구입합니다
 

하드디스크(HDD) 데이터 전송 방식이 IDE냐 SATA냐만 다를 뿐 기본 개념은 같습니다. 고장난 HDD에 usb 케이블을 물리고 그 케이블을 통해 데이터를 다른 컴퓨터의 HDD로 옮기는 겁니다. 고장난 HDD는 C드라이브인 것이 보통이고 부팅이 안 되는 경우가 고장의 대부분입니다. 부팅이 안 되면 일단 포맷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포맷 전에 데이터를 백업해야죠. usb 케이블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다른 HDD로 꺼낼 수 있습니다. 기계적으로 완전 고장난 HDD만 아니라면요. 고장의 정도도 사실은 이렇게 usb 케이블을 이용해서 물려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제가 ide to usb 케이블을 구입한 것은 대략 10년쯤 전이고 sata to usb 케이블을 구한 것은 서너 해 전입니다. 가격은 구입 시점에 대략 2만원 내외였습니다. 요즘 나오는 usb 케이블은 ide 타입과 sata 타입 겸용이 대부분입니다. 노트북용 ide 타입까지 다 됩니다. 웬만한 HDD의 데이터 전송방식을 다 지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연히 그래야 팔리겠죠. 온라인 쇼핑몰에서 얼마전에 보았던 all-in-one 겸용 케이블 가격은 2만원대였습니다.

덧) 저장매체로 SSD도 나오고 있습니다. SSD가 고장난 경우라면 ssd to usb 케이블이 있는지, ssd를 지원하는 겸용 케이블이 있는지는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장난 HDD를 떼어냅니다
 

데스크탑 컴퓨터든 노트북 컴퓨터든 HDD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드라이버만 있으면 고장난 HDD를 떼어낼 수 있습니다. 케이스를 열고 HDD 고정 나사를 푼 후 데이터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탈거하면 HDD를 떼어낼 수 있습니다. 데스크탑인 경우에는 일반적인 십자 드라이버만 있으면 되고 노트북인 경우에는 좀 작은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HDD를 떼어내는 방식에 대해서는 웹 검색을 해보시면 나올 겁니다. 경우의 수도 많고 그거 적자면 글이 무한정 길어지므로 이 글에서는 적지 않습니다.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별도의 포스트를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경우 드라이버만 있으면 고장난 HDD를 떼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도 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덧) 외장하드 케이스에 든 HDD가 문제인 경우도 있겠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이미 HDD가 컴퓨터에 연결된 상태이므로 별도의 케이블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외장하드 케이스가 고장난 경우만 아니라면요. 때때로 외장하드 케이스도 고장난다는 거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속에 든 HDD는 정상인데 말이죠. 그런 경우에는 케이스에서 HDD를 꺼내야 합니다. 꺼내는 방법에 대해서는 역시 웹 검색을 추천합니다. 꺼낸 후에는 1항에서 말한 usb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다른 컴퓨터에 연결 / 데이터를 못 읽을 때?
 

고장난 HDD를 usb 케이블로 다른 컴퓨터에 연결했을 때, 그다지 많지 않은 제 경험으로 75% 정도는 고장난 HDD에서 데이터를 읽어올 수 있는 경우였습니다. 탐색기에 못 보던 HDD가 하나 뜹니다. 원하는 파일을 복사해 오면 끝입니다. 참 쉽죠? 데이터 복원 업체에 의뢰 들어오는 고장난 HDD의 75%가 이런 경우일 거라고 상상하면 '돈 벌기 참 쉽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보기에는요. ^^;

그런데, 고장난 HDD를 usb 케이블로 다른 컴퓨터에 연결했을 때, 고장난 HDD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 고장난 그녀의 HDD가 그랬고 전에도 그런 HDD를 두 개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럴 때 구동하는 데이터 복원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세상 정말 좋아졌죠? ㅋ). '파이널 데이터'라는 프로그램인데요(꼭 이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상관은 없겠죠). 사용법은 웹 검색하시면 잘 나와 있습니다. 구하시는 건 '어둠의 경로'에도 널렸더라는 말씀만 드릴게요. 물론 돈 주고 사야죠! ^^

윈도우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HDD도, 파이널 데이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읽어올 수 있는 확률이 낮지 않습니다. 그렇게 읽어오면 (어지간히 심하게 망가진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데이터를 복구할 수도 있습니다. 전용 브라우저에 HDD가 뜹니다. 원하는 파일을 복사해 오면 됩니다. 제 경험으로 두 번 이렇게 데이터를 복원했습니다. 한번은 전부 살릴 수 있었고, 다른 한번은 대부분 복원했습니다. 이번에 고장난 그녀의 HDD는 파이널 데이터로 읽어올 수 없는 경우였습니다. 그래서 복원 업체에 의뢰했는데 거기서도 데이터를 살리지 못했습니다(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곰곰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나름 그간 데이터를 복원했던 방법을 적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했을 때 위에서 적은대로 90
% 이상의 경우에 고장난 HDD에서 데이터를 전부(!) 살렸습니다. 데이터의 90%를 살린 게 아니고요. 열 건에 아홉 건은 데이터를 100% 살렸다는 말입니다. 별 대단한 방법도 아닌데 말입니다. 5%의 경우에는 데이터를 일부 살리지 못했고 나머지 5%의 경우에는 전혀 살리지 못했습니다(이 경우에는 업체에서도 복원하지 못했습니다). 

데이터 복원 비용에 대해서 검색해 보신 분은 알 겁니다. 보통 15만원은 그냥 넘어간다는 사실을요. 위에 적은 방법으로 데이터를 살릴 수 있다면 비용은 본인의 수고와 2~3만원 정도의 케이블 구입비용이 전부입니다. 사용한 후에 케이블은 여전히 내 것이고 나중에 또 쓸 수도 있습니다. ^^ 얻는 것은 복원된 소중한 데이터 외에도 값진 경험이라는 자산도 있습니다.



이만
글 줄입니다. 강조하고 싶은 몇가지만 적죠.
 
복원보다 중요한 것은 백업입니다!
HDD도 수명이 있는 물건이라는 생각도 중요합니다.
5~6년 이상 쓴 HDD라면 HDD를 교체하는 게 답입니다. 
노트북의 경우라면 아예 노트북을 교체하는 것도 권할 만합니다.
중요한 것은 HDD도, 노트북도 아닌, 당신의 자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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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22 금 20:30 ... 22:20  비프리박

p.s.

데이터를 복원한 후에 그 HDD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는데요. 그것은 기회가 되면 다른 포스트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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