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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있는 노트북이 사용 중 다운된다.
2011년 3월 구입한 제품이다. ( 개봉기 - http://befreepark.tistory.com/1310 )
정확한 제품명은 xnote c400-me35k 이다. 소위 C400 시리즈.

사용 중, 지가 알아서 최대절전모드로 전환한다(windows 7). 최대절전모드는 띄워놓은 창과 작업 중인 문서를 백업하고 시스템을 종료한다. 다시 시스템을 켜면 그대로 띄워주므로 작업하던 문서를 날려 먹거나 하는 일은 없다. 하지만 많이 번거롭다!

사용 중 다운되는 거 외에, 소음이 커진 것도 있다. 스스슥~ 하는 소리가 들린다. 조용한 밤에 거실에 노트북 꺼내서 작업하면 그녀님께서 '무슨 소리야?'라고 할 정도다. 귀기울여 듣지 않아도 들릴 정도다.

그 외에도, 노트북이 많이 뜨겁다는 사실도 있다. 왼쪽 자판에 손을 올려 가만히 대고 있으면 많이 따뜻하다! 이 발열과 시스템 다운 사이에 관련성은 없어 보인다. 발열이 심해도 시스템이 잘 돌아갈 때가 있고 발열 없이 시스템이 다운될 때도 있다.

생각하는 존재이자 의심하는 존재인 나는 그래서 추정하고 의심한다. 
1) 상황을 종합해 볼 때 CPU 쿨러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95%). 요즘 컴퓨터/노트북은 CPU의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시스템이 다운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쿨러가 CPU를 제대로 냉각시키지 못하면 CPU가 과열되고 시스템은 다운된다.

2) CPU가 불안정한 걸까(5%).  


2월 28일(목),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노트북 수리-점검 방문예약했다. 3월 6일(수) 노트북을 가지고 정해진 시간에 서비스센터 기사를 만났다. 기사와 이미 전화로 이런저런 증세에 대해 상담을 한 바 있어, 기사는 노트북을 받아들고 한두 가지 사항을 검토한 후 노트북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점검-수리내역은 'CPU 쿨러 청소와 서멀 그리스(thermal grease) 보충'.
CPU 쿨러 주변을 감싸고 있는 냉각 그릴(방열판)에 먼지가 가득 끼어 있다. 이래 가지고는 CPU를 비롯해서 그 외 2개의 발열체를 제대로 냉각시킬 수 없다. 노트북 왼쪽 사이드의 통풍구 쪽 방열판에서 구리빛 관이 CPU까지 가는 구조다. 구리빛 관은 중간에 발열체와 접점을 이루며 만난다.

수리비용은 12500원.
많은 돈은 아니지만 솔직히 좀 비싸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그야말로 청소만 한 것이고 진단만 할 줄 안다면 내가 할 수도 있는 작업인데. ㅠ.ㅠ 쿨러가 정상이라 쿨러를 교체하지 않아서 그렇지, 쿨러까지 교체했으면 비용은 좀더 많이 나왔을 터. 걍, 다음번에 이런 상황이면 내가 작업해야지 다짐한다. ^^

노트북은 점검-청소 후 잘 돌아간다. 마침 휴무일이라 일부러 하루 종일 돌려 보았는데, 다운되지도 않고 뜨거워지지도 않고 시끄럽지도 않다. ^___^ 아무리 CPU와 RAM을 full로 돌려도(!) 지금처럼 다운되지 않는 게 맞다. 버벅댈 순 있어도 말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내 추측이 맞았다, 는 점을 생각한다. 컴퓨터/노트북이라는 것이 기본적인 구조와 원리만 파악하면 정직(?)하다. 문제가 생겼을 때 무엇이 문제인지 추측(추적)할 수 있다. 문제의 증세와 문제의 원인 사이에 정직한(?) 연결고리가 존재한다. 그래서 추측이 맞을 수 있는 것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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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307 목 17:00 ... 17:30 & 18:00 ... 18:20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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