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세상에서 제일 어렵고 정답이 없는 것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만한 것이 있을까 싶습니다.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이런저런 관계를 맺게 됩니다. 사람들이 천차만별이다 보니, 맺어지는 관계 또한 천차만별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재미있는'(실제로는 재미없는!) 경우를 경험합니다. 몇 가지 유형을 적어봅니다.

여기에 적는 것들은 저에게도 언제든지 해당될 수 있는 것이어서 '그렇게 살지 말자'고 유의하는 내용들입니다. 따라야 할 모범이 아니라, 따르지 말아야 할 '반면'(反面) 교사라고 봐야겠죠. 어쩌면 어느 정도는 저에게도 묻어 있을지 모릅니다.
연락 받고 싶지 않은 사람, 연락 무시하는 사람, 경조사 통보만 하는 사람, 만나기 어려운 사람, 시사, 이슈, 인간관계, 사람관계, 사람, 지인, 관계, 연락, 전화, 문자, 경조사, 고객센터, 서비스센터, 수금사원, 답례, 인사 치레, 애사, 경사, 만남, 친인척, 아는 사람
 
 사람 사이의 관계, 정답은 없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사람 유형 네 가지. 
  
 
Type A}  필요할 때만 연락해 오는 사람.

자기 필요할 때 저에게 연락하는 거 자체가 나쁘다고 보진 않습니다. 그럴 수 있어요. 아는 게 뭐겠습니까. 아는 사이에 그럴 수 있죠. (좋게 생각하면) 제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임을 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하고요(주로 이렇게 생각함. ㅋ). 문제는, 평소에 전혀 연락이 없다가 자기 필요할 때'만' 연락을 한다는 것이겠죠. 평상시에, 아무 이유 없이 전화해서(어장 관리는 아니고), 어떻게 지내는지, 밥 한 번 먹자든지(실현 가능성이 있든 없든), ... 그런 일을 해왔어야, 필요할 때 연락하는 것도 말이 된다고 봅니다. 근데 이 사람들은 딱 자기 필요할 때'만' 연락을 합니다. '이용'이란 단어가 떠오르는.

이 유형의 사람들에게 '아는 사람'이란 고객센터나 서비스센터의 다른 말인 걸까요? 이런 유형의 사람들로부터 오는 전화는 앞으로, 받지 말까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Type B}  영양가 없는(?) 연락은 무시하는 사람.

A 타입과 일정 부분 겹치는 유형의 사람들입니다. 평소에 서로 연락을 하는 편이고 연락이 잘 됩니다. 하지만 유독 어떨 때(?)만 전혀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곰곰히 돌아보게 됩니다. 자신에게 손해가 아닌 경우(예컨대, 더치페이로 밥을 먹는다든지, 누가 한턱 쏜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연락이 잘 되는 거죠. 반면, 자신이 지출을 해야하는 경우(예컨대, 밥을 사야 한다든지, 답례로 인사 치레를 해야 한다든지 할 때)에는 전혀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밥 사라고, 한턱 내라고 전화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 유형의 사람들에게 '관계' '지인' '아는 사람'의 의미는 뭘까요? 혹시 빨고 빨리는 (거머리는 좀 심하고) 젖병 같은 관계?




Type C}  몇 년 만에 연락해서 경조사 알려오는 사람.

어쩌라구? 라는 소리가 마음 속 저 밑에서 솟습니다. 아는 사람에게 경조사를 알리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요. 문제는, 지난 몇 년 동안 연락한 일도 없고 본 일도 없었듯, 앞으로도 몇 년 동안 연락할 일은 없을 거라는 거죠. 이 유형의 사람들이 몇 년 후에 연락을 해오는 것 역시 경조사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경사나 애사 때 연락하고 그때나 얼굴을 보는 친척 관계에 있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을 뭐라 불러야 할까요? 혹시 '수금 사원'? 이후로, 무슨 경조사 알려 와도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려구요.




Type D}  연락은 되는데 못 만날 확률이 100%인 사람.

온라인 지인도 아니고, 무슨 견우와 직녀도 아닌데, (연락을 할 수는 있지만) 만날 확률이 제로에 가까운 사람들이 있죠. 얼굴이나 볼까 싶어 연락을 하면, 항상 어떤 일이 그의 입을 통해 만남의 장애물로 등장합니다. 그 이유란 것이 이해 불가한 것은 아니고, 충분히 수긍이 되는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나서 특별히 할 일이 없더라도, 만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만날 수 있는 것 아닐까 싶거든요. 어쩌면 제가 그 사람을 생각하는 크기와, 그 사람이 저를 생각하는 크기가 서로 다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 사람의 마음 속에 비집고 들어간 크기가 적었던 것이겠지요. 

이런 유형의 사람은 '친한' 사람에서 '한때 친했던' 사람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거라고 봐야겠죠?
 
   

 

글의 내용에 공감하시면 추천버튼을 쿡! ^^

 
2012 0504 금 17:00 ... 17:40  비프리박
 
연락 받고 싶지 않은 사람, 연락 무시하는 사람, 경조사 통보만 하는 사람, 만나기 어려운 사람, 시사, 이슈, 인간관계, 사람관계, 사람, 지인, 관계, 연락, 전화, 문자, 경조사, 고객센터, 서비스센터, 수금사원, 답례, 인사 치레, 애사, 경사, 만남, 친인척, 아는 사람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