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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즈에는 렌즈 후드라는 걸 장착합니다. 각각 시그마 28-70mm, 캐논 17-85mm 렌즈에 후드 장착한 모습. )
  
  
아시는 분은 잘 아실 테지만, 렌즈 후드라는 게 있습니다. 렌즈에 모자(? hood)처럼 씌워서 빛의 난입(응?)을 막아주는 장치입니다. 렌즈에 딸려 오든 내가 별도로 구입하든 렌즈 후드는 쓰는 게 좋습니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렌즈 후드 구매 고민할 필요가 없는 렌즈도 있습니다. 렌즈 후드가 필요 없어서는 아니고 제조사가 후드를 렌즈에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하는 경우입니다(물론 후드 값은 제품가에 포함되어 있을 겁니다!). 캐논 렌즈의 경우 L렌즈라고 불리는 빨간띠 렌즈를 구입하면 렌즈 후드가 딸려 옵니다(고가의 렌즈들만 이러기야!). 그 외의 경우엔 사용자가 렌즈 후드를 별도 구매해야 합니다.
 




   ( 렌즈 후드는 밥그릇형과 꽃무늬형이 있습니다. 정품 기준으로, 렌즈 기종마다 형태가 다르게 나옵니다. )
 
렌즈 후드를 구입할 때 1차적 갈림길(?)은 '정품이냐? 호환품이냐?'입니다. 정품은 렌즈 제조사에서 내놓은 후드이고 호환품은 일반 업체에서 똑같이 만든(다고 만든) 후드입니다. '호환'품이라고 해서 렌즈 기종 가리지 않고 호환이 된다는 건 아니고 '정품과 호환된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호환품은 비품이라고 불리죠. 저는 B품이라고 잘 씁니다만, 비(非) 정품의 줄임말로 비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별도 구매를 하는 경우, 밥그릇형과 꽃무늬형을 놓고 고민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밥그릇형은 원통형으로 생겼고 모양이 예쁘지 않다고 비하하여 '개밥그릇형'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꽃무늬형은 후드 끝부분에 굴곡을 주어 처리한 것으로 흡사 꽃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꽃무늬형'이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모양을 신경 쓰는 분들 중에는 정품에 밥그릇형이 딸려온 경우 그걸 포기하고 꽃무늬형 후드(대개 호환품)를 새로 구입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비용 따위 신경쓰지 않는 대인배적 성향! (아. 정품 렌즈 후드가 렌즈 기종에 따라 꽃무늬형으로 나오는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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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품과 호환품의 차이는 일단 외관에서부터 납니다. 겉면 재질과 마감 처리, 로고와 품번 레터링이 다릅니다. 
  사진은 17-85mm에 낑군 EW-73B 정품 렌즈 후드와 50mm 렌즈에 시험삼아 구입하여 장착한 ES-71 II 호환품. )

 
정품과 호환품은 가격 차이가 제법 납니다. 예컨대, 캐논 50mm F1.4 렌즈에 맞는 'es-71 II' 렌즈 후드를 고를 때 가격은 정품 3만원 선, 호환품 1만원 선이었습니다. 정품과 호환품의 차이로 정품 로고와 후드 품번이 보란 듯이 찍혀 있느냐 아니냐도 다릅니다.

호환품을 택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렌즈에 잘 끼워질 거냐? 그리고 후드 내측 마감 처리는 빛의 난입을 잘 막아줄 거냐? 이 두 가지죠. 똑같이 만든다고 만들었지만 정교하지 못해서 정품처럼 딱 들어맞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내측 처리가 정품처럼 천(cloth) 재질로 되어 있지 않아서 오히려 빛의 난반사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자가 아예 맞지 않아 쓰기 어려운 경우라면 후자는 맞긴 맞지만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입니다. 최악의 경우는 두 가지가 한꺼번에 발생하는 거겠죠.
 




( 정품과 호환품의 차이는 렌즈 후드 내측면의 마감 처리에서도 발생합니다. 잡광 난반사 억제력 차이입니다. ) 
 
정품 렌즈 후드를 썼다
저희 DSLR의 첫 렌즈인 캐논 17-85mm를 구입할 때는 이런 저런 고민이 어려워 정품 렌즈 후드를 구입했습니다. 그때도 호환품에 비해 세 배 정도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다음 렌즈인 시그마 28-70mm는 지인에게 받은 것인데 렌즈 후드가 함께 왔습니다. 후드 구입을 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최근에 구입한 캐논 형아백통(70-200mm)은 L렌즈라서 렌즈 후드가 기본 구성품으로 끼어 있었습니다. 앞서 구입한 17-85mm의 정품 렌즈 후드와 같은 재질이었습니다.

호환품 렌즈 후드를 구입해 봤다
가장 최근에 영입한 캐논 50mm 쩜사 렌즈는 지인에게 받은 렌즈였는데 후드가 없어 제가 별도로 구매했습니다. 렌즈를 선사받고 후드를 구입하는 것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쩜사 렌즈에 후드쯤이야!). ^^ 이번에는 실험 삼아(?) 호환품으로 렌즈 후드를 구입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대단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우려는 현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렌즈 후드가 정교하게 렌즈에 딱 들어맞지 않았습니다. 반품 할까 하다가, 그런다고 제대로 된 제품이 올 것 같지도 않아서(!) 이래저래 귀차니즘이 발동, 걍 제가 사포로 적당히 갈아 내고 끼웠습니다. 그 다음으로, 렌즈 후드 내측면 마감 처리가 빛의 난반사를 우려할 정도였습니다. 천 재질로 되어 있지 않아 잡광 반사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좀 직접 마감 처리를 해야 되나 그러고 있습니다.
 귀차니즘이 발동할 경우 정품으로 재구매해 버릴까 하는 생각도 있구요. 그럴 경우 호환품 구입 비용 만원은 학습 비용이라고 생각해야겠죠. ㅜ.ㅜ



포스트의 결론입니다. 
렌즈 후드는 호환품(비품) 구입을 권하고 싶지 않다. 정품과 비교할 때, 꼭 들어맞지 않거나 잡광 난반사를 못 잡거나(!),정교함과 세심함이 많이 떨어진다. 가격은 호환품에 비해 정품이 3배 정도 비싸지만 그게 1만원 대 3만원의 차이라면 정품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실험 구입을(?) 해본 결론은, 다음에 렌즈 후드를 구입해야 할 일이 있다면 호환품 살 일은 없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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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12 월 19:45 ... 20:35  비프리박
2011 1214 수 10:20 ... 10:40  사진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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