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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추석입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연휴일 뿐일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 다양성의 현대에는 추석이 아니고 그저 연휴라 한들 누가 누구를 탓하고 할 문제는 아니지요. 어찌 되었든 추석 연휴의 시작입니다. 몇 달 동안 '우기'처럼 주야장천 비가 오고 9월 초까지도 폭염이 이어지더니 어느 새 가을이고 추석입니다. 제 아무리 강한 여름도 가을에 밀릴 수 밖에 없는 거겠죠. 자연의 순리.



( 달이 뜰 지 알 수 없지만 마음 속으로 보름달에게 소원을 비는 건 변함 없겠죠? )


'해피 추석!'
어제 정상근무 했습니다. 퇴근하면서 사무실 사람들에게 '해피 추석!'이란 말로 추석 인사를 건넸습니다.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도 '해피 추석!'으로 덕담을 대신 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 이어'에서 따온 냄새가 다분하지만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보다 짧고 간결해서 좋습니다. '해피 추석!'에 대해서 누군가는 다국적 언어(?)를 뭐라 할 테지만 간결한 의미전달의 현대에 딱 맞는 표현입니다. 제가 영어 선생이라서 그런 것도 아닐 겁니다.



'즐추!'
가르치는 학생들 중에서 제가 아끼는 친구가 '즐추!'라는 말로 '해피 추석!'에 맞대응(응?)해 옵니다. 신선했습니다. '그렇지!' 무릎을 쳤습니다. 왜 '즐추!'를 생각지 못했을까. 아마도 세대차이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해피 추석!'과 '즐추!' 사이에는 폭이 넓든 좁든 강이 흐르고 있는 거 같습니다. 한번 태클을 걸어보았습니다. "'즐추!'란 말 너무 좋은데(^^) '즐겨찾기 추가'랑 헷갈리지 않을까? 예를 들면 '님 블로그 좀 짱이셈. 즐추 완료요.' 하는 식으로도 쓰잖아." ^^ 그랬더니 "아, 샘, 블로거셨지."란 말로 피해갑니다. 똑똑한 녀석! ^^


'해피 추석!'이든 '즐추!'든 즐겁고 행복한 추석 보내시란 뜻을 담고 있음은 다르지 않습니다. 추석이 되었든 추석 '연휴'가 되었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음 합니다. 가족과 친척을 만나든 그렇지 않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멀리 고향 찾은 분이든 지척의 부모님 댁을 찾은 분이든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모쪼록 우리 모두,


해피 추석! 즐추! (-.-) (_._) (^.^)
 
 
 

 
 
 
2011 0911 일 10:20 ... 11:00  비프리박
  
 
p.s.
본문 속 이미지의 출처는 아래 웹 페이지. 조금 크롭아웃 했습니다.
http://www.layoutsparks.com/1/126652/nightwish-trees-movie-mo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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