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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이렇게 깨지면 갑갑함과 짜증 비스무리한 것이 몰려옵니다. 
책을 꽤나 살살 다루는 편인데도 쩍 갈라지는 책을 보면
심정 같아서는 교환을 요청하고 싶습니다.
이런 책, 구입처에서 교환되나요? 
(^^)
 

제가 초큼 까탈스러운 걸까요? 책은 본래 외형보다 내용이 중요하지만 겉모습(의 흠결) 또한 저에겐 크게 다가옵니다. 겉이 깔끔한 책, 흠이 없는 책을 읽고 싶습니다.

책을 인터넷 서점에서 사기 시작한 건 대략 십 여 년 전부터였습니다. 사오 년 전부터는 인터넷 서점을 통해서'만' 책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좀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 서점 이용하지만 반면에 안타까운(?) 면도 없지 않습니다. 내용에 관해서가 아니라 겉모습(의 흠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입할 때 피하는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책 제본면이 갈라졌거나 그럴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는 책
2) 책 제본면이 직각이 아닌 책
3) 책 절단면이 고르지 못한 책
4) 책 절단면에 뭐가 묻거나 흠이 있는 책
5) 책 표지에 벤딩 자국이 난 책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살 때는 제가 직접 책을 고르므로 이런 책들을 사지 않았습니다. 책이 이런 모습을 보여줄 때 저는 직원에게 같은 책을 다른 걸로 갖다주기를 요청하거나 안 되면 다른 서점으로 달려가곤 했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책 구입을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 그랬던 저인데(!) 온라인으로 책을 사면서부터는 이런 부분을 포기해야 되나 봅니다. 그래도 그림에서처럼 저렇게 제본면이 깨지는 책을 보면 이건 정말 좀 아니다 싶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제가 트위터에 올렸듯이, 반디앤○니스에서 오는 책들이 자주 위에 든 예(특히 5번 예)에 해당되어서 거기서 책 구입하는 걸 꺼리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오프라인 서점에서 손님들이 선택하지 않은 책들을 온라인 주문자에게 보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물론 저에게만 수 차례 반복된 경험일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


저는 외형을 중시하는 '물질주의자'이자 '외모(?) 지상주의자'인 걸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은 어떤 '상품'에 대해 어떤 네거티브한 기준을 갖고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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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630 목 20:00 ... 20:30 & 23:40 ... 23:55  비프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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