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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 건축물이 주는 편안함이 좋습니다. 그 편안함은 뭐라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운 많은 것들로부터 오는 것일텐데요. 이런 편안함은 꼭 (우리들이 자주 접하는) 산사 같은 데에서만 접하는 것은 아닐테죠. 서원이나 사원 혹은 향교 건물 같은 곳에서도 접할 수 있고 궁이나 전같은 곳에서도 맛볼 수 있죠. 그리고 이 포스트에서 적고 있는 진남관 같은 객사에서도 가능하구요.

진남관은 전라남도 여수에 있는 객사(客舍)입니다. 객사라는 말에서 보듯 손님이 묵는 곳이었습니다. 지나가는 과객 같은 손님을 묵게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주로 공적인 손님들이 묵었겠죠. 그리고 진남관은 남쪽을 진압한다는 뜻의 '鎭南'관입니다. (아래 안내문에서 보듯) 이 충무공이 등장하지 않을 수 없을 거 같은 그런 이름이기도 합니다. ^^

진남관은 아래 지도에서 보듯 바다를 굽어보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죠. 정확한 주소는 전라남도 여수시 군자동 472 (Tel. 061-690-7338)으로 확인되네요. 그리고 이 포스트는 2005년 여름휴가에 들렀을 때의 기록이군요. 진남관은 우리 건축물의 편안함과 바다를 내려다 보는 지리적 여건이 좋은 곳이죠. 다음에 여수에 가게 되면 또 한번 들러? ^^

★ 드래그하고 계시는군요. 퍼가시는 걸 막을 수는 없으나 ★원문재게시는 불허★합니다. 
 


 
       ▩ 여수 가볼만한 곳, 진남관, 전통 건축물의 풍모를 간직한 객사. (2005 0731)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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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이 등장하는(등장할 수 밖에 없는? ^^) 여수 진남관 소개.
그리고 진남관 안내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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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풍을 온 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석상.
누군가를 형상화한 것일텐데 기억도 기록도 없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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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진남관 정면 샷.
현판의 글씨가 힘차게 느껴집니다.
그림 속의 두 여학생(?)은 일행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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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우리 전통 건축물 사진의 구도. ^^
아마 저만 좋아하는 구도는 아니겠죠. 많이들 좋아하실 듯한 그런 구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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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건축물을 볼 때 이상하게(?) 눈이 가는 처마 아래쪽.
진남관에서 느끼는 처마 아래 느낌은 상당히 손이 많이 갔겠다는 느낌입니다.
색상이 화려하진 않아 화공의 손이 많이 가진 않았겠지만
목공들의 작업은 만만찮았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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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아래, 처마 아래에서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들.
진남관 용들은 물고 있는 여의주 크기가 유달리 크다는 인상을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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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원래 열고 닫음에 그 목적이 있지만
이런 문 앞에 서면 왠지 경건해지는 거 있죠. ^^

그리고 나이를 좀 먹은 듯해 보이는 돌쩌귀 혹은 경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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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관 부속 건물인 진남관 유물 전시관.
실내 촬영은 못 했고요. 상상할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에 무더위를 잠시 피하기에는 아주 딱입니다. 잠시.

그리고 어찌 벽에는 저리 식물들이 착 달라붙은 것인지.
누가 붙여놓은 것인지, 저 녀석들이 저리 자라는 것인지, 몰라도
그냥 회색 화강암으로 나타날 때보다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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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관 정원(?)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열매가 달린 나무들.
뜨거운 여름, 우리는 힘들어 해도, 나무들은 열매를 맺습니다.
 


  

기억으로는, 어느해 여름에 한번, 또 어느해 가을에 한번, 그렇게 이곳을 들렀던 것 같은데, 어쩐 일인지 진남관은 제 뇌리에 뜨거운 여름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아마 그 기억이 더 강렬해서였을까요. ^^; 다음에 여수를 찾고 진남관을 찾게 된다면 그게 여름이 아니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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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913 월 00:50 ... 01:30  비프리박
2010 0913 월 08:30  예약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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